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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아파트 사전점검 때 ‘양파’ 챙겨가는 이유

  • 일반
  • 입력 2016.12.21 00:00
  • 수정 2017.10.21 11:19



늘어난 수도권 입주물량, 바빠진 입주 예정자


늘어난 입주물량에 입주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합니다.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하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는 8만5,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죠.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5,000여 가구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수분양자(계약자)들은 이사 준비에 여념이 없을 텐데요.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 가장 처음 맞는 절차인 ‘사전점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 겨울 입주할 수 있는 수도권 새 아파트는 어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는 총 9,238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합니다(2016.12~2017.2. 기준). 이중 단일 단지로서 최대 규모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28일부터 입주합니다. 총 1,862가구로 구성됐으며, 시범단지 안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합니다. 또 막바지 입주가 진행 중인 위례신도시에서는 5개 단지, 총 2,356가구가 이사할 예정입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도입된 중대형 아파트들이 내년 2월부터 본격 입주하고요. 그 밖에 동탄2, 하남미사 공공분양 아파트들이 12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합니다. 

새 집으로 이사할 경우, 특히 겨울철에는 양파 같은 새 집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물건을 미리 집 안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입주 후엔 추운 날씨 탓에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 집이라도 입주 전엔 함부로 내부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사전점검일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내 집에 처음 발 딛는 시간 ‘사전점검’


사전점검이란 입주 전에 수분양자가 아파트 시설물의 시공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 입주 30일 전 사전점검을 하고, 이때 하자를 발견하면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보수를 완료합니다. 사전점검은 보통 3일간 진행하는데 수분양자가 가능한 날짜에 예약 방문하면 됩니다.


사전점검은 어떻게 진행될까


수분양자(계약자)들은 사전점검일 보름 전쯤 등기우편으로 사전점검 안내문을 받습니다. 이는 일종의 초대장인데 점검 시 지참해야 하므로 버리지 말고 보관해 둡니다. 사전점검 당일, 초대장과 신분증을 들고 접수처에 가면 주최측에선 신분증을 확인하고 점검표를 나눠 줍니다. 점검표 작성 요령 및 하자보수 절차를 안내 받은 후 집 안 상태에 따라 점검표를 작성해 접수처에 반납하는 것으로 사전점검은 일단락 되는데요. 점검표 내용에 따라 하자보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적사항을 작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전점검 시 가지고 가야 할 것은?
보다 철저한 사전점검을 위해선 챙겨야 할 것들이 꽤 많습니다.



신분증과 초대장, 필기구 외에 공급계약서를 가져가면 추가 옵션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계약과 실제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구 배치를 위해 줄자로 방 너비를 재 두는 것도 필요하죠. 하자 위치에 그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면 보수 후와 대조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아보면 전기 공급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고, 욕실 바닥에 바가지로 물을 부어 고이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공사로 인해 내부가 더러우니 손수건이나 휴지를 가져가는 것도 좋겠죠. 또 양파나 숯을 가져가 집안 곳곳에 놓아두면 새 집 냄새를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1) 현관
준비물을 다 챙겼다면,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매의 눈으로 살펴야 합니다.



우선 현관문 틀 주변의 도배나 마감 상태를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신발을 벗고 딛는 대리석의 가장자리가 파손되지 않았는지 잘 살펴봐야 하죠. 조명의 센서는 잘 작동하는지, 신발장이 고정돼 있는지 여부도 확인합니다.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2) 거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천장, 바닥, 벽 등 사방의 마감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천장 테두리와 바닥 코너 부분의 맞춤 여부를 꼼꼼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죠. 또 거실 유리창이 깨진 부분 없이 잘 여닫히는지, 거실장은 파손된 곳이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물론 인터폰 작동 및 거실 확장 여부도 확인해야 하고요.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3) 주방


다음으로 거실과 맞닿아 있는 주방을 살펴 볼까요? 우선 싱크대 서랍 및 찬장문의 개폐 상태를 점검합니다. 또 수도꼭지의 누수 부분이 있는지 배수는 잘 되는지 물을 틀어 확인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스렌지후드, 음식물처리기 등 주방기구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합니다.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4) 침실


이제 각 침실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천장 테두리와 벽면 도배지의 훼손 및 접착부분을 확인합니다. 또 바닥 장판에 흠이나 돌기물이 없는지도 봐야 하죠. 방문과 창문도 여닫아 보면서 상태를 점검하고, 콘센트 및 전화선 단자가 어디에 설치됐는지도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5) 발코니


발코니 점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난간대가 제대로 고정됐는지 안전성 여부를 점검합니다. 배수홈통 연결 부분에 페인트가 들뜬 곳이 없는지, 배수를 위한 바닥 기울기는 적절한지도 확인해야 하고요. 발코니를 확장했다면 틈새나 내부 방수처리를 꼼꼼히 살펴 봐야 합니다. 방수처리가 허술할 경우, 결로와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죠.


사전점검 시 체크할 점_6) 욕실


마지막으로 욕실을 살펴봐야 합니다. 욕실 출입문의 파손여부와 바닥과 벽 타일의 마감 상태를 봐야 하죠. 물이 잘 내려가는지, 수압은 어떤지 확인한 후, 가져간 바가지로 바닥에 물을 부어 배수가 원활한지 여부도 파악합니다.


쾌적한 새 집엔 깐깐한 사전점검이 답!


사전점검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점검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구 등을 들여놓으면 집의 하자를 발견하기 쉽지 않아서입니다. 하지만 사전점검 당일에 미처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주 후에도 1년간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입주 후 하자보수가 늦어질 경우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므로 가능한 한 꼼꼼한 점검으로 입주의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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