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자들만 갖는 별장? 나도 세컨하우스 살아볼까

  • 일반
  • 입력 2017.12.13 08:55
  • 수정 2018.04.19 18:30


관광지 주변 ‘세컨하우스’ 시선고정    

최근 레저형 아파트, 테라스 하우스, 수익형 풀빌라 등의 형태로 관광지 주변에 들어서는 세컨하우스가 늘고 있습니다. 레저형 아파트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에 비해 매입과 양도가 쉽다는 경제성이 있죠. 스키장이나 골프장, 유명 관광지 일대에 위치한 세컨하우스는 전망과 주거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임대를 놓아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광도시 가치가 뛰는 이유는? 

수도권과 가깝고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 광주, 가평, 양평, 용인, 남양주 등이 세컨하우스 입지로 여전히 인기지만 지속적인 개발로 가격이 오르면서 새로운 지역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로 강원 및 부산처럼 휴양지로 유명한 관광도시들인데요. 이들 지역의 아파트가 세컨하우스나 투자용으로 가치가 높은 이유는 뭘까요?


연예인들이 사는 세컨하우스, 나도 살아볼까?   

먼저 사회 전반에 욜로와 힐링이 트렌드처럼 번지면서 삶의 만족도를 위해 힐링용 세컨하우스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죠. 양현석의 제주 서귀포 별장, 공유의 제주 애월읍 토지와 건물, 김희애의 제주도 별장마을, 이효리의 제주 조천읍 세컨하우스 등 이미 많은 유명스타들이 제주 지역에 세컨하우스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외에 박진영은 경기 구리 아치울 마을에, 보아는 팔당댐으로 유명한 남양주 조안면의 전원주택을, 장동건-고소영 부부는 가평에 세컨하우스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많은 연예인들이 마련할 만큼 세컨하우스의 인기는 베이비부머 등 은퇴 부부의 노후 준비 뿐 아니라 젊은 수요층에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 도래

또 다른 이유는 광역교통망 정비로 지역간 이동시간이 단축됐다는 점입니다. 세컨드하우스는 주말이나 휴일마다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하기에 너무 멀고 진입이 불편하면 안됩니다. 거주지로부터 차량으로 1~2시간 내에 오갈 수 있는 곳이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교통이 중요하죠. 지난 6월 동홍천~양양구간(71.7km)이 뚫리면서 완전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가 12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면 사계절 관광명소가 많은 강원도는 서울에서부터 1시간 30-40분 가량 소요되는 반나절 생활권이 됐습니다. 교통망은 더욱 개선돼 서울 용산에서 속초간 1시간 15분이 소요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예정돼 있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앞두고 있는 강원도에는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습니다. 


단독주택 인허가 증가…높아지는 세컨하우스 선호도  

세컨하우스 개념의 전원주택 혹은 단독주택에 대한 허가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단독주택 인허가 실적은 8만2,228동으로 전년에 비해 8.1%가량 늘었는데요. 반면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건축 허가를 받은 곳이 7,281동에 그치며, 전년보다 12%가량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적인 편차도 존재해 같은 기간 수도권의 건축 인허가 비율은 16.4% 떨어졌지만, 지방권역은 2.1% 상승했습니다. 수요가 많아진 만큼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제주(18.03%), 부산(7.78%) 등 세컨하우스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고, 이외에 강원 속초, 양양, 홍천, 횡성 등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름값 하는 세컨하우스, 경쟁률로 보여준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자연환경이 뛰어난 관광도시는 세컨하우스로 이용하거나 투자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망권이 뛰어난 바다 인근 주거지의 경우 워낙 수요가 많기 때문에 청약성적 또한 좋습니다. 최근 롯데리조트가 들어서며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확장한 강원도 속초 인근이 눈에 띄죠. 지난해 6월 강원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공급된 속초 KCC스위첸은 당시 평균경쟁률 7.41대 1, 최고 청약경쟁률(강원도 역대) 52.25대 1로 전 타입이 1순위 완판됐습니다. 속초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지난 3월 분양 당시 평균 28.8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올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각종 개발호재와 전 세대 바다 조망권,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현재 4,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 얻고, 세컨하우스로 주목 받는 그곳! 

강원 강릉시 영진리 일대에 공급되는 ‘강릉영진 코아루 비치테라스’ 총 298세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오픈 발코니, 테라스를 적용해 탁 트인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영진해변(방사제)도 보이죠. 속초 주요 관광지인 설악산은 물론 동해바다와 속초 8경 등도 차로 10분 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서울 근교의 유명관광지, 공원 등도 주말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남이섬과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등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경기 가평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영화•CF의 촬영지로 매년 관광객이 급증하는 양평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으로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며 주변 세컨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 해변, 산 모두 갖춘 지역을 보라! 

국내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이 교통망이 다양해지면서 서울과 가까워졌습니다. 지역간 거리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유명 관광지 인근 부동산을 찾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이들 지역은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경관까지 갖췄기에 주변 집값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향후 또 다른 내집이 될 세컨하우스로 주목 받는 곳은 어딜까요? 부동산 전문가 A씨의 말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속화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발전 가능성을 재평가 받고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 강릉입니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는 점도 지역이 가진 큰 장점이죠. 휴일 또는 주말을 이용해 전원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계속 늘면서 바다, 해변, 산 등 자연환경을 모두 확보한 곳이 웰빙 라이프에 적합한 지역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