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연초 청약시장 누가 불안하다 했나

  • 분양
  • 입력 2018.03.08 08:25
  • 수정 2018.03.23 09:03


쏟아진 부동산 규제들…어두운 전망 속 문을 연 분양시장

새 정부 시작과 함께 규제 위주의 부동산 대책들이 쏟아지면서 한국감정원, 국토연구원 등 여러 기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금리인상, 입주증가 등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상승둔화 및 하락, 미분양 증가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고 그렇게 2018년 분양시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1월말 기준 미분양 증가…예측이 맞았던 걸까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1월말 기준 미분양 통계를 보면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9,104가구로 전달(5만7,330가구)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방권역의 미분양 증가(4만6,943가구→4만9,256가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미분양 증가 소식에도 지난 1,2월 청약시장을 지난해와 비교해 면밀히 들여다보면 올 분양시장은 전망만큼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1순위 평균 경쟁률 올해 14.88대 1 vs 작년 4.07대 1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아파트투유)의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전국에서 총 1만4,193가구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됐고 21만1,156명의 1순위자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88대 1을 기록한 셈입니다.

지난해 1~2월 전국에선 총 1만3,993가구가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 돼 1순위자는 총 5만6,101명이 청약, 평균 4.01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올해 1순위 경쟁률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구, 대전 최고 경쟁률 속출…경기 과천, 하남, 용인 등 선호지역 선전

특히 광역시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대구에서는 1월 대구 남산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에만 6만6,18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46.51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도 4천명 이상 1순위자가 몰리면서 8.9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습니다.

대전에서는 e편한세상 둔산 1,2단지에 1순위자가 4만5,600여명이 몰렸습니다. 다만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1,2단지가 각각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중복청약을 고려해도 약 2만여명의 1순위자는 청약을 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파크나인,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 등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1순위 마감률 51.9%...지난해 51.1% 와 비슷

올 1~2월 1순위 마감률은 51.9%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공급된 주택형은 총 231개로 이중 120개 주택형이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지난해 동기에는 총 176개 주택형 공급에 90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 1순위 마감률은 51.1%을 기록했죠.

1순위 마감률을 놓고 보면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선별적 청약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나친 비관, 낙관은 버려야…

앞으로 청약 시장에 대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을 들어 볼 까요.

“어떤 시장 상황이든 지나친 불안감이나 기대감은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입주, 규제 등 여러 주변 요인들이 시장을 낙관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비관적이지 만은 않습니다.”

“다만 앞서 특정 지역, 특정 단지들의 청약 결과가 시장 분위기와 달리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처럼 검증된 지역,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단지들에 대한 청약자들의 편중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