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A to Z
이사 갈 집이 정해지면 짐 정리부터 이삿짐센터 예약, 각종 고지서의 주소 변경 등 할 일이 태산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이사 당일 빠뜨리는 일들이 생길 수 있죠. 때문에 처리해야 할 일들은 일정 별로 정리해 체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D-30, 이삿집센터 결정, 불필요한 물품 정리 시작
이사 일정이 확정됐다면 가능한 빨리 이삿짐센터를 정해야 합니다. 이사가 많은 손 없는 날의 경우, 이삿짐센터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러 이삿짐센터 견적을 비교해보고, 원하는 업체에 짐을 맡길 수 있는데요. ‘짐싸’라는 어플에서는 가전(냉장고, 세탁기 등), 가구(침대, 책상 등)의 무게 및 용량 등 세부 사항과 포장 박스 개수를 선택한 후 출발 및 도착지, 날짜 및 시간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손쉽게 견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방’도 이사 견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략적인 이삿짐과 이사일정을 입력하면, 제휴된 이삿짐 업체와 연결해주는 식이죠.
D-15, 대형 폐기물 처리, 이사비 아끼고 공간활용도 현명하게
냉장고, 책상 같은 대형 물건들은 사이즈나 무게에 따라 이사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이사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쓰지 않는 제품들은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폐기물 접수는 해당 주택의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이중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은 재활용센터에서 무상으로 수거해 갑니다. 무단 폐기시에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 후 배출해야 하죠. 재활용센터연합(http://www.zungo.co.kr)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물품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로’라는 앱에서도 전자제품 무료수거 신청이 가능한데요. 특히 인천(남동구, 동구) 거주자에 한해 24시간 대형 폐기물 접수도 받는다고 합니다.
D-7, 입주청소 업체 선정
일주일 전에는 입주청소를 예약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입주청소업체들도 봇물을 이루는데요. 입주청소 금액은 평당(3.3㎡) 계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외에 건물형태, 복층 및 테라스 여부 등 여부에 따라 견적이 상이합니다. 일례로 입주청소 업체 ‘미소’는 입주청소 비용으로 평당(3.3㎡) 10,900원, 32평 아파트 기준 34만8,800원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D-3, 인터넷 이전 신청
D-2, 공과금 정산
이사 당일 혹은 전날에는 공과금을 정산해 둡니다. 전기요금 정산은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앱인 ‘스마트 한전’을 이용하면 됩니다. 고객번호와 이삿날 검침한 지침만 알면 간편하게 살던 집의 요금을 정산할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는 지역별로 관할하는 업체가 다른데요. 서울의 경우 ‘서울도시가스’를 검색하면 앱을 다운받을 수 있고, 이사 관련 탭에서 요금 정산이 가능합니다. 이사 예정일에 맞춰서 방문예약을 신청하면, 직원이 와서 가스레인지 중간밸브 철거 등의 업무도 해주는데요. 가스레인지 교체 시 2만원 내외로 별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요금을 모두 다 냈으면 영수증 화면을 캡쳐해 두는 것도 만약의 일에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D-day, 전입신고
이사를 마쳤다면 전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 역시 주민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앱으로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앱 검색창에서 ‘정부24’를 다운을 받으면 절반은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공인인증서가 필수이며, 세대주 정보 입력이 많아 세대주가 직접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법적으로 전입신고는 이사 후 14일 이내에 해야 합니다. 전입신고를 하면 동일권역에 한해 3개월간 이전 집으로 배달되던 우편물을 무료로 전입지로 배달해준다고 합니다. 수도권을 한 개 권역으로 묶으며, 지방은 도 단위와 주변 광역시가 동일 권역입니다. 자동차 주소변경도 전입신고를 하면 함께 마무리됩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대… 앱 통한 이사 준비 늘어날 것
지금까지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사를 도와주는 스마트폰 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앱을 활용한 다양한 이사 관련 시스템들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방문 및 전화로 이사 준비를 하거나 컴퓨터를 켜고 보안프로그램을 다운받아가며 각종 공과금을 정산하는 일들은 조만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