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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침체 늪 빠진 지방부동산...지역 강남만 살아남았다
2018-10-02
08:40
9,472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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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양극화 바람. 서울 vs 지방

[리얼캐스트=여경희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바람이 거셉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은 규제폭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야청청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방은 하락세에 접어든 지역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분양을 했다 하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면서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지역들도 있는데요. 서울 사람도 탐내는 지방 부동산, 과연 어디일까요?


서울 사람도 눈독 들이는 대구 수성구

지방에서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은 대구입니다. 올해 8월 대구의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은 239.89대1로, 청약접수를 받은 8개 지역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집값 상승세에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방 최대치인 1만 639건으로 나타났습니다(국토교통부). 

대구 부동산의 절대강자는 수성구입니다. 부동산114자료를 바탕으로 리얼캐스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5.57% 올랐습니다. 특히 대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수성동3가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13.54%로, 동별 최고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죠. 수성구3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수성코오롱하늘채’ 전용 126㎡는 지난 6월 12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억원 가량 오른 금액입니다. 


원도심 위주로 이례적 가격 상승 보이는 광주시

광주시에서도 미분양이 소진되며 집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원도심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값이 떠밀려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그간 도심 내 신규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분양단지들의 인기도 이례적으로 높습니다. 지난 7월 서구에서 선보인 ‘상무양우내안애’는 105.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해 광주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양단지로 등극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광주시 가격 상승세는 공급 부족이 원인인데, 내년 1만 3천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후 광주 내 추진 중인 50곳의 정비사업 물량들도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인프라 갖춰진 원도심으로 수요 쏠림 나타난 전북 익산시 

전북 익산에서도 원도심의 강세가 돋보입니다. 특히 전북의 강남이라 불리는 익산 모현동의 진격이 독보적인데요.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원도심 모현동1가는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익산 내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승 원인은 KTX익산역이 인접해 광역교통여건이 좋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초·중·고교 도보 통학이 가능해 주거선호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모현동 최고가 아파트는 ㈜제일건설의 ‘배산 제일 오투그란데’로, 전용 84㎡의 가격은 분양가 대비 약 1억원 오른 3억3천만원 선입니다. 모현동에선 오는 10월 ‘모현 오투그란데 프리미어(총338세대, 84∙118㎡)’가 분양될 예정인데요. 최근 6년간 모현동 내 신규공급이 전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분양 ‘제로(0)’ 세종시 나성동

세종시 부동산시장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지난해 투기지역으로 묶여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미래가치가 높아 수요가 꾸준한 까닭입니다. 덕분에 세종시는 2016년 4월 이후부터 미분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죠. 가장 인기인 지역은 중심상업지구로 개발 중인 나성동(2-4생활권)입니다. 나성동은 상업시설∙종합병원∙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깝고,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BRT버스 노선이 지나기 때문에 세종시의 중심으로 불리는 지역인데요. 지난 4월 나성동에서 분양된 ‘세종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올해 세종시 최고 경쟁률인 109.25대1을 기록했습니다. 올 하반기 세종시에는 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에 총 1,061가구, 새롬동에 총 44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요. 9.13대책으로 부동산규제가 집중된 이 시점에서도 상반기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용한 대전에서도 이런 청약성적이?

세종시 옆 동네인 대전의 주택시장도 국지적인 호조세를 보입니다. 시세 리딩 지역은 바로 서구인데요. 서구에서도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둔산동과 신도시인 도안동이 활발한 거래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죠. 둔산동은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등 공공기관 이전 후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면서 중심상권이 형성되고 학군이 우수해 주거환경이 우수한데요. 올 1월 둔산동과 접한 입지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둔산1단지’는 69가구(일반공급) 모집에 2만 2,174명이 몰리며 그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이 단지는 8월 20일 전매제한이 풀린 후, 전용 72㎡ 분양권이 분양가(3억3,100만원) 대비 1억원 정도 오른 4억3,000만원에 매물로 나오고 있죠. 최근에는 도안신도시의 주택거래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규제지역을 피해 투기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불황 속 역주행하는 지방 지역의 공통점은 우수한 주거환경

한 지역 내에서도 주택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릅니다. 부산만해도 기장군처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이 있는 반면 여전히 과열을 우려해야 하는 지역도 있죠. 전반적인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르는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환경이 우수한 편입니다. 또 세종시처럼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라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들도 있고요. 주택수요라면 침체기일수록 인기가 높은 지역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한데다 향후 호황기에 더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에디터 :    빛소금   그래픽 :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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