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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톡&리얼판 판교 아파트값, 2기 신도시 최초 평당 3천만원 돌파...왜?
2018-10-30
09:55
7,23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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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가 뭐길래? 2기 신도시 주민들이 신규 신도시 지정을 반대하는 이유
[리얼캐스트=취재팀] 지난 9월 13일,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주택 공급을 위해 신규 신도시 지정이라는 카드를 빼 들었습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해 조성 중인 2기 신도시 이후 15년 만의 신규 신도시 지정을 발표한 것이죠. 

당시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조성된 2기 신도시는 계획도시답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통환경이 불편했기 때문인데요 일부 지역(판교)을 제외하고는 30㎞가 넘게 떨어진 곳에 조성되면서도 출퇴근의 필수요소인 교통환경을 빠르게 확충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위기로 부동산 경기도 침체에 이르면서 사업이 축소되거나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2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와 달리 될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미분양이 속출하고 교통이 불편한 상황에서 추가 신도시 지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소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죠.
2기 신도시에서도 될 곳은 된다?! 2기 신도시 최초 평당 3천만원 돌파한 판교!
일부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대와는 달리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2월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3,087만원)을 돌파한 판교신도시의 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현재 3,326만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2기 신도시 전체 평균이 1,586만원(9월 기준)인 것을 보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2기 신도시 11곳을 통틀어서도 3.3㎡당 아파트 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 곳은 판교와 위례뿐이고요. 그나마 올 상반기에 일찌감치 평당 3,000만원 시대를 연 것은 판교가 유일합니다. 
강남역까지 4정거장…강남생활권에 편의시설도 이미 완성 ‘없는 것 없는’ 판교
그렇다면 11개에 달하는 2기 신도시 중 왜 판교의 인기가 유독 높은 것일까요?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축소 된 다른 신도시들과 달리 판교는 빠른 속도로 사업추진에 나서며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 신분당선 판교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단 4정거장으로 접근이 가능하죠. 이러한 장점이 강남권 출퇴근 수요를 불러 모았다는 평가입니다. 10분대로 강남 중심까지 이동이 가능한 교통수단을 갖추고 있다는 게 매리트로 작용한 것입니다. 여기에 판교역은 추후 월곶-판교선 등 복합환승역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판교역 주변으로는 수도권 최대규모의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필두로 다양한 상업시설은 물론 영화관, 공원 등 계획도시다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췄습니다. 이것이 또한 판교의 인기 이유 중 하나고요.

판교의 인기 이유? 분당에게 물어봐!
아울러 부동산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분당과 인접해 있는 판교의 위치도 인기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분당의 아파트가 노후화되면서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생활권 변화 없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판교로 몰려들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판교신도시는 분당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같은 분당구에 속해 있습니다.
베드타운 벗어난 신도시의 위력 
판교신도시가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직주근접 때문인데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거주한다’는 의미의 직주근접은 대규모 업무단지 인근에 위치한 단지를 말합니다. 판교신도시에는 자족을 위한 시설로 판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는데요. 판교신도시 북쪽에 위치한 이 업무단지에는 2017년 말 기준으로 1,27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들 기업의 총 매출 합계는 약 80조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의 업무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는 IT, CT(문화산업), BT(바이오산업)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소득이 높은 골든칼라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판교 개발 아직 끝나지 않았다…판교 마지막 남은 금싸리기 땅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로 아직 완성단계에 오르지 못한 2기 신도시들이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에 반대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이미 완성된 판교의 경우는 뛰어난 생활환경을 바탕으로 아파트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새롭게 분양에 나서는 곳마다 조기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얘기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부지가 조성이 완료된 판교에는 4곳의 부지가 마지막 개발을 앞두고 있는데요.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돔시티로 4개의 부지 중 2곳은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고, 한 곳에는 호텔이, 마지막 한 곳에는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실상 판교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알파돔시티의 유일한 오피스텔이자 마지막 주거단지 물량으로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도 순항…판교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또한 판교에는 기존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제2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입니다. 제2테크노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43만㎡ 규모에 이르는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기업 지원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제2테크노밸리로 기 조성된 테크노밸리와 함께 판교를 글로벌 창업의 중심으로 중점 육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지난 2015년 6월 처음 발표된 이후 22만3,000㎡ 규모의 1단계 용지에서는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창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 등의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완공 후에는 750여개 기업과 4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입니다.

탁월한 강남접근성과 기반시설, 녹지, 교통망까지 갖춰 사실상 강남을 대체하고 있는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는 판교.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기존 신도시와는 달리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위상을 탄탄하게 다져 나갔는데요. 여전히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판교, 강남을 뛰어넘는 최고의 신도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이 판교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