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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수도권 쏠림현상 심화, 지난해 10실 중 7실 수도권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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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8 09:05
  • 수정 2019.01.17 09:35

2018년 오피스텔 3만9852실 분양, 지역 편차 심해 

[리얼캐스트=취재팀] 지난 한해 동안 전국적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은 78곳에서 총 3만9,852실입니다. 청약접수 건수는 27만2,807건. 경쟁률로는 평균 6.85대 1입니다. 물론 편차가 심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ᆞ인천ᆞ경기)으로의 쏠림이 확인됩니다. 전체 공급량 기준으로 보면 74%정도(2만9,857실)가 수도권에서 분양됐습니다. 쉽게 말해 작년 한해 동안 공급된 오피스텔 10실 가운데 7실 이상은 수도권에 나온 것이지요. 

수도권 가운데서도 경기도(2만1,389실), 인천(5,459실), 서울(3,009실) 순으로 분양이 많았습니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3,338실), 대구(1,442실), 광주(790실), 대전(402실) 순으로 공급이 있었습니다. 울산은 지역경제 탓인지 지난 한 해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습니다. 광역시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1,888실)이 천안과 아산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있었으며 경남(695실), 강원(630실), 제주(330실) 등에서 분양이 있었습니다. 

작년 오피스텔 6만5,546건 청약 접수, 최고 경쟁률 424.35대 1

그렇다면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오피스텔에는 어떤 곳이 있었을까요? 

먼저 청약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입니다. 622실 공급에 무려 6만5,546건의 청약접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힐스테이트 금정역(4만15건 접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2만9,686건 접수), 힐스테이트 판교역 17블록(2만7,583건 접수), 안양 KCC 스위첸(2만2,445건 접수), 시지 코오롱 하늘채 스카이뷰(1만2,140건 접수) 순으로 청약접수가 많았습니다. 

청약 경쟁률에서는 힐스테이트 판교역 17블록이 올해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가운데 가장 치열했습니다. 경쟁률이 무려 424.35대 1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힐스테이트 중동은 126.29대 1의 경쟁률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오피스텔 시장도 브랜드 시대

2018년 한해 동안의 오피스텔 결산을 하면서 정리를 해보니 몇 가지 특징들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가 대세라는 것입니다. 특히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내건 오피스텔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실제 앞선 그래프(청약접수 건수 TOP 6)에서 보면 6곳 모두 친숙한 브랜드를 내건 오피스텔입니다. 그리고 위에 정리된 그래프(경쟁률 높은 오피스텔 TOP 3)에서 보면 3곳 모두 힐스테이트 브랜드였습니다. 

반면 청약접수 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던 오피스텔 4곳은 공통적으로 브랜드가 없는 오피스텔 이었습니다. 물론 오피스텔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분양하는 깜깜이 분양이 마케팅 방법 가운데 하나 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례적으로 청약접수가 단 한 것도 없었다는 것은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중요성이 무척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신도시 오피스텔도 약진, 인기 남ᆞ북으로 나눠

또 다른 특징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지역은 1기 중동신도시를 비롯해 2기 신도시인 판교, 광교, 동탄2, 김포한강, 파주운정 등에서 분양이 많았습니다. 실제 경기도 공급물량(2만1,389실) 가운데 신도시(1ᆞ2기 포함)에서 공급된 물량은 8,790실로 약 41%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특징도 확인됩니다. 신도시를 북부권(김포한강, 파주운정, 중동)와 남부권(판교, 광교, 동탄2)으로 나눠서 분석해 봤을 때 남부권 신도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의 인기가 좋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기의 척도는 접수 건수입니다. 그나마 북부권 신도시 가운데 중동에서 나온 오피스텔에 청약자가 몰렸을 정도입니다. 

2019 기해년 오피스텔 주요 분양 단지는

그렇다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어떨까요? 일단 물량 면에서는 아직 베일에 많이 가려져 있습니다. 현대건설이나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주요 건설사 정도가 오피스텔 공급 예정을 잡고 있습니다. 

먼저 대우건설은 중동신도시에서 10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1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신중동역 사거리 예전 홈플러스 자리입니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내년 1월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590실 규모로 오피스텔을 공급 예정입니다. 2월에는 대림산업이 과천시 별양동에서 600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에서 분양할 예정입니다. 4월에는 금성백조가 대전 유성구에서 486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며 6월에는 현대건설이 과천시 중앙동에서 오피스텔을 공급합니다. 하반기 들어서는 전남 여수 웅천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351실 규모로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물론 당초 예정하고 있지 않았던 사업장 들에서도 물량이 나오는 만큼 현재 보다는 알짜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청약 시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오피스텔 청약을 할 때 주의 사항에 대해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잇따라 부동산 대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헷갈려 하는 분들이 많아서입니다. 

먼저 오피스텔 청약 시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습니다. 청약통장이 없어서 나이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합니다. 물론 청약 때 내야 하는 증거금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사이 입니다. 

청약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한 만큼 주택 당첨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재당점제한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또 중요한 것 하나 더 살펴보자면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피스텔 분양권 1개 이상이 있더라도 무주택으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최근 신도시에 나오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지역 거주자들 물량을 배정해 놓고 청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분양 당시 해당사업지에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또 대출 가능 여부는 꼼꼼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나마 1군 건설업체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건설사 규모가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중도금 대출 범위가 좀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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