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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상암, 수색의 반값 아파트? 무늬만 경기도 ‘향동지구’ 입주 스타트
2019-03-04
09:45
13,69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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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리얼캐스트=김영환 기자] 동쪽으로 은평구, 남쪽으로 마포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고양 향동지구는 ‘무늬만 경기도’인 수식어가 붙은 곳입니다. 사실상 서울이라 할 정도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입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상암, 수색 등 전세값 수준의 분양가로 분양 당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 향동지구 첫 분양단지인 ‘DMC리슈빌더포레스트’는 770가구 모집에 6238건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1순위에서 평균 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 공급된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은 평균 24대1을 1년 뒤인 2017년 6월에 분양한 ‘고양향동중흥S-클래스’ 역시 6.9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죠. A3블록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역시 평균 3.2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향동지구 입주 스타트
전화번호도 서울 지역번호인 ‘02’를 사용하는 고양 향동지구는 실제 수색역에서 차로 5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향동지구 첫 입주 단지인 ‘DMC리슈빌더포레스트’의 집들이기 시작됐는데요. 주변은 터 다지기, 도로 등 기반공사로 여전히 분주합니다. 북측 원흥지구로 연결되는 향동지구 초입의 6차선 ‘신작로’는 막바지 정리 작업 중이고 지구 중앙을 가로지르는 향동천은 조성이 한창입니다.
 
거래 줄었지만 매매가는 ‘견고’

입주가 시작된 ‘DMC리슈빌더포레스트’는 가라앉은 부동산 한파를 톡톡히 겪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분양권 매매 거래는 절반 가량 줄었죠.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 기준, 전월세 거래는 단 1건도 안 된 것으로 나타났죠.
 

비단 리슈빌만이 아닙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94건, 한 달 평균 40여 건이던 향동지구 분양권 거래건수는 올해 들어 25건으로 한 달 평균 70% 가량이 줄었습니다. 거래가 활발하던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한 달 평균 80%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거래는 소강상태지만 가격 방어는 상당합니다. 지난해 평균 4억7,811만원에 거래되던 ‘DMC리슈빌더포레스트’ 전용 84㎡는 올해 1월 최고 5억9,088만원(4층)에 실거래됐습니다. 지난해 평균 4억8933만원에 거래되던 향동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역시 올해에는 최고 5억9961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습니다.

향동동 사랑부동산 이재열 대표는 “2억원까진 호가하던 분양권 프리미엄이 지금은 5000만원 가량 하락한 1억 5000만원선에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며 “분양 후 바로 전매가 가능했기에 거래 진입이 낮던 9.13 대책 이전까지는 투자를 목적으로 진입한 수요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이제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향동동 C부동산은 “향동지구는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곳으로 바로 옆 수색이나 상암의 전세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서울시청과 여의도가 직선거리로 8㎞, 신촌이 5㎞ 내외 거리로 시청이나 광화문, 여의도에 직장을 둔 고양시 거주민이나 인근 상암, 수색, 은평구 거주민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용 84㎡ 기준층이 4억3000만원대에 분양한 DMC리슈빌더포레스트 매매시세는 5억6000만원~6억2000만원, 전세시세는 3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4억3000만원~4억5000만원 대에 분양한 향동 호반베르디움(전용 84㎡, 기준층) 역시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1억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5억9000만원 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상암월드컵파크11단지나 10여 분 거리에 자리한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가 9억원대 매물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상암, 수색 집값의 60% 수준으로 향동지구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입니다.
 
고양시의 ‘이촌동’을 꿈꾸는 향동지구
다만 상가 등 기반시설이 자리를 잡기까지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동숲내초등학교는 오는 3월 개교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지만 개교가 되더라도 인근 공사장에서 날리는 흙먼지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내 향동중학교는 오는 9월, 향동고등학교 개교는 2년 뒤인 2021년 3월경에나 예상되고 있고요.


지구 초입에 은평공영차고지를 통해 서울 도심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도보권이 아닙니다. 은평공영차고지 일대 개발과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수색역 사이의 지구 초입에 향동역사 신설이 언급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결과물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죠.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덕은동 일대 121만 3255㎡ 부지에 약 8709가구, 인구 약 2만 3100명이 입주할 예정인 향동지구. 봉산과 망월산이 지구를 감싸고 있어 뛰어난 조망과 맑은 공기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일각에서는 상암, 마곡, 여의도 직장인 수요를 배후에 둔 고양시의 ‘이촌동’이 될 것이란 분석인데요. 베드타운을 뛰어넘어 향동지구가 고급 주거단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에디터 :    배즙   그래픽 :   se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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