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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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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2 11:35
  • 수정 2019.04.15 09:57

결혼인구 줄었다…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

[리얼캐스트=박지혜 기자] 결혼인구가 감소하면서 3인 이상 가구 비중이 줄어든 반면 홀로 사는 1인 가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건수는 25만7,600건으로 1년 전보다 2.6% 감소했습니다. 지난 1972년(24만4780건) 통계 집계 이후 46년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2012년 이후 7년째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꾸준히 화두인 저출산 문제…해결방법 있나  

결혼 감소는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결혼을 했는데도 아이 출산을 꺼린다는 점인데요. 저출산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경험했던 해외 선진국들은 아이들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신도시 조성이나 아파트 건설 등 개발에 있어서 교육환경을 강화하는 노력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각 지자체마다 아이돌봄 서비스, 공동육아서비스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책으론 부족해~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등장

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서비스가 이뤄지고 공급이 되는 것은 부족합니다. 때문에 워킹맘들은 자녀의 보육문제를 부담을 덜기 위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 집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어린이 집이 단지 내 들어서면 바쁜 일상에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케어 할 수 있고, 출퇴근길에 아이를 픽업하기 쉬워 교통사고나 범죄 등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워킹맘 A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맞벌이 가정은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필요해요. 다양한 보육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많아 워킹맘들의 고충도 차츰 줄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 수요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건설사들이 맞벌이 가정 등이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특화단지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1) 쾌적한 주거환경 

아이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면 충분한 인프라, 너무 연식 오래되지 않은 곳, 학군 등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쾌적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공원과 녹지가 풍부한 친환경 생태도시가 좋은 예입니다. 동탄 제2신도시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평택 소사벌, 인천 검단, 김포 한강, 양주 옥정, 송파신도시 등이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을 앞두고 있거나 조성 중입니다.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난 김포한강도시를 보겠습니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고 할 정도로 지리적 이점이 좋습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낮다는 장점이 있어 에코세대가 많이 유입됐습니다. 지난해 김포시에 정착한 이들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30~4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3040세대는 전체 순이동자수의 45.5%를 차지했는데요. 이들의 10세 이하 자녀들도 17.5%에 육박해 어린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들의 이주가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코세대 인구가 김포로 유입되면서 김포시 집값은 최근 5년간 24.7% 상승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월 김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3.3㎡당 985만원으로 2012년 최저점(741만원)보다 244만원 올랐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2) 탄탄한 교육특구

아이 키우기 좋은 조건에 학군도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서울 3대 교육특구로 꼽히는 곳은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강남구 대치동 등 3곳으로,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 공급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교육특구 내에선 분양만 하면 높은 청약경쟁률을 달성합니다.


서울 3대 교육특구 중 한곳인 중계동 학원가를 쉽게 갈 수 있는 상계 4구역에 지난 2017년 7월 공급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1순위 경쟁률 7.17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습니다. 같은 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40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완판됐습니다. 구룡초와 개원초,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등 강남8학군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한 명문학군 지역으로 꼽힙니다. 


강남구 개포동에선 일대에선 올 하반기 중에 개포주공1단지와 주공4단지 등에서 재건축을 통해 일반분양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양천구 목동일대는 올해 재건축을 위해 중요한 고비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어 학군 못지 않게 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3) 어린이집, 초중고교 도보권

아동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대에 부모들은 더 안심하고 아이들을 등원시킬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이 집을 품고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는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 집을 유치하거나 규모를 갖춘 어린이 집을 단지 내에 유치해 차별화 합니다. 이외에 자녀들 통학을 기다리거나 학부모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도 합니다.


단지 내에 구립 어린이집을 갖춘 위례 2차아이파크 전용 90㎡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2월 기준 12억원으로, 1년 전(10억3,000만원) 보다 2억5,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연내 위례신도시 장지동에서는 위례신도시리슈빌(A1-6)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에 공급되는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경우 490가구의 단지규모에 비해 넓은 커뮤니티 면적과 별동 어린이 집이 단지 내에 조성됩니다. 이외에도 맘스스테이션, 공동육아 나눔터 등 아이들 키우기 좋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춥니다. 단지에서 200여m 거리에 초등학교가 시설될 예정이며, 동원중, 송곡여중, 송곡고, 송곡여고 등 10개 학교가 도보권에 있어 통학하기도 쉽습니다. 


부모 마음을 움직이는 집은 수요가 쉽게 끊기지 않아

한 자녀 가정일수록 자식에 쏟는 관심은 더욱 많아지고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의 지역, 안전한 주택일수록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분양가격이 주변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곳이라면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인데요. 정부도 교육환경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갈수록 교육환경에 대한 중요성은 강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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