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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미만 아파트, 노원-구로-도봉순으로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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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0 10:05
  • 수정 2019.04.24 09:27


6억 미만 아파트 거래가 많이 된 서울 지역은?

[리얼캐스트=정원진 기자]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서울 지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53,627건입니다. 이 중 6억 미만 아파트 거래는 전체의 59%인 31,593건으로 확인됐는데요. 지역별로는 노원구(5,546건, 전체의 18%)에서의 거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구로구(2,808건), 도봉구(2,670건), 성북구(2,271건), 강서구(2,141건)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 동북권에서 서울 전체 거래의 절반 가량(49%, 15,373건)이 이뤄졌습니다. 이어 서남권(33%, 10,369건), 서북권(10%, 3,215건), 동남권(6%, 1,966건), 도심권(2%, 670건)순으로 거래가 일어났습니다.


동북권 : 학교와 주거단지가 모여 있는 인구밀집지역

동북권에 위치한 노원구는 지난 1년 동안 6억 미만 아파트 거래만 5,546건을 기록한 거래 밀집 지역입니다. 교육도시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노원구는 인기지역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구 전체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지역의 특징은 소형 평수와 대단지 위주의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주변에 학군이 잘 형성되어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은 지역입니다.  하계동 한신1차 아파트(1987년입주, 420세대)의 경우 27㎡가 1억5천5백만원이 거래 최저가로 2억원 안팎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6억 미만 아파트 거래가 두 번째로 많은 도봉구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있어서인지 비교적 큰 평수 아파트들의 거래가 돋보였습니다. 도봉동 래미안도봉(2005년 입주, 448세대) 전용 84㎡형이 4억6천만원, 114㎡형이 5억3천8백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도봉구는 쌍문역과 창동역 일대로 상권이 발달해 있으며 쌍문동 일대 쌍문근린공원이 있어 거주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내의 접근성이 좋은 성북구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 인기 대학들이 있고, 우이신설 경전철과 2호선, 4호선, 6호선이 지나고 길음뉴타운 등에 대단지가 위치해 주거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길음동 일대 길음 뉴타운 내 푸르지오, e편한세상, 센트레빌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5억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중랑구는 면목동과 망우동 일대 주거 밀집 지역이 있습니다. 봉화산을 중심으로 7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고 용마공원 등 녹지가 외곽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면목동은 대단지 아파트 인기가 도드라졌는데요. 면목동 상봉터미널 근처 1단지부터 6단지까지 대규모로 위치한 두산아파트의 경우 전용 84㎥형이 5억대에 거래되며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 외 경춘선 이용이 가능하고 2,000세대가 넘게 있는 신내동의 신내우디안 1단지, 2단지 전용 84㎡가 최저가격 4억3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총 10개 행정동으로 이뤄진 동대문구에도 한국외대, 경희대학교, 서울 시립대학교 등 대학이 많은데요. 대학 주변과 도심지와 가까운 이점이 있어 상권 지역이 풍부한 것이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인기지역으로는 장안동과 답십리 일대를 꼽을 수 있는데요. 답십리역과 바로 근접한 두산위브 아파트(2006년 입주, 516세대)는 지난해 5억9천만원이 거래 최저가입니다. 1호선 외대역 앞의 이문 삼성래미안 아파트(2004년 입주, 648세대)도 인기인데요. 지난해 최저 거래 금액은 4억6천만원이었습니다.


서남권 : 출퇴근과 주거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급지역

준공업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에서 6억 미만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구로구 입니다. 1호선과 2호선을 이용하는 구로구는 개봉동과 고척동 일대가 인기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개봉동의 개봉푸르지오(2014년 입주, 974세대)의 경우 10개 동의 큰 규모지만, 5억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고척동 일대는 3억원대 저렴한 아파트 거래가 많았는데요. 거래가 많은 아파트 단지 중 한일유앤아이 아파트(2005년 입주, 390세대)의 경우 전용 59㎡가 3억3천만원대에 최저가 거래됐고, 전용 84㎡가 3억9천5백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김포공항과 마곡지구를 품고 있는 강서구도 인기지역입니다. 한강과 가까운 염창동의 동아 아파트(1998년 입주, 778세대)는 지난해 84㎡ 기준 5억원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큰 평수인 전용 114㎡ 가 5억9천6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몰려있는 마곡동은 어떨까요. 마곡 벽산아파트(1999년 입주, 479세대)는 소형 평수인 59㎡ 가 5억3천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심지와 가까운 양천구에서 6억 미만 거래가 많이 된 지역은 신월동과 신정동 일대로 확인됐습니다. 신월동 신월시영 아파트(1988년 입주, 2256세대)의 경우 전용 50㎡가 2억원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연식이 짧은 아파트들의 거래도 눈에 띄었는데요. 신월동의 롯데캐슬(2014년 입주, 930세대) 아파트는 전용 59㎡가 5억6천2백만원에 최저 금액으로 거래됐습니다.


22개의 행정구역이 있는 관악구는 면적에 비해 교통이 풍부하지는 못하지만,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해 주거단지로 인기가 좋은 지역입니다. 대단지로는 관악산 휴먼시아 2단지(2006년 입주, 2265세대)가 4억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봉천역 주변 우성아파트와 보라매삼성, 벽산블루밍 아파트 등이 모두 4억원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노량진과 국립묘지가 있는 동작구는 어떨까요.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하는 동작구에서는 상도동, 대방동, 노량진동 순으로 거래가 많았습니다. 지하철역 이용이 쉬운 상도동 아파트의 가격은 3억 원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상도동 삼호아파트(1994년 입주, 682세대)의 경우 4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대림아파트와 롯데캐슬비엔 등이 5억9천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서북권 : 출퇴근 편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동내

은평구에서 6억 미만 아파트 중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단연 백련산 힐스테이트입니다. 2011년도에 입주를 시작한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1차부터 4차 단지가 자리 잡고 있고 총 4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눈길을 끄는데요. 통일로를 이용하면 종로권으로 이동이 쉽고, 6호선을 이용하면 방송국들이 모여있는 상암동으로 이동이 쉬워 정주리, 양세형, 이윤석 등 다수의 연예인들의 거주지로도 유명합니다. 지난해 거래 최저 금액은 4억1천만원입니다.


3호선 구파발 인근의 은평뉴타운에는 롯데캐슬과 푸르지오, 두산위브 등 브랜드 아파트의 소형 평수가 4억원 중반대에 거래됐습니다.


상암 DMC와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수색, 증산 지역도 알짜 지역으로 꼽힙니다. 2003년에 지어진 수색의 대림 한숲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976세대의 대단지지만, 지난해 4억1천만원이 최저가로 거래됐습니다.


동북권의 대학 중심지가 성북동이라면, 서북권에선 서대문구를 대학 중심가로 꼽을 수 있는데요.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경기대, 명지대 등이 위치해 대학가 상권이 발달한 것이 특징입니다. 6억 미만 거래 밀집지로는 가좌뉴타운 지역이 돋보이는데요. 상암DMC와 가깝고 신촌, 홍대 등으로 이동이 편하고 학군이 풍부한 지역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가좌뉴타운 내에서 거래가 많이 된 아파트는 뉴타운 지정 이전에 건축된 남가좌동 남가좌현대(1999년 입주, 1155세대), 남가좌삼성(2000년 입주, 1114세대)으로 4억대에 거래됐습니다.


한강과 근접한 마포구는 서울월드컵 경기장과 상암 DMC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암 DMC 부근 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상암월드컵파크 7단지(2005년 입주, 733세대)의 경우 84㎡ 형이 5억9천9백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홍대 인근 소형 아파트의 입주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해 입주한 서교동 엠제이퍼스트홍대는 14㎡의 소형도 2억5천만원선에 거래됐습니다.


상암동 6호선 인근 대단지 아파트들의 거래도 활발했는데요. 성산동의 성산월드타운(2004년 입주, 795세대)은 지난해 최저가 5억1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합정동의 동원한강파크빌은 5억9천만원에 거래됐는데요. 2호선 합정역을 이용하고 한강과의 거리가 가까워 편리한 생활환경입니다.


동남권 : 대한민국 대표 부촌 '강남생활권'

서울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동남권은 강남 생활권 아파트를 서울아파트 중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 예정인 고덕지구가 있는 강동구는 천호동과 암사동, 길동 일대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길동의 강동 한신휴플러스(2006년 입주, 124세대)는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철 인근에 자리 잡아 편리한 생활권을 자랑했는데요. 전용 84㎡형이 지난해 4억3천5백만원에 최저가 거래됐습니다. 이 외에 고덕동 아남1차(1996년 입주, 807세대)의 경우 5억 초반부터 후반대에 거래됐습니다.


부촌으로 소문난 송파구는 어떨까요. 얼마 전 리딩 아파트로 꼽히는 레이크팰리스가 평당 4,350만 원에 거래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8호선 가락시장 인근 우성아파트2단지(1986년 입주, 838세대)의 경우 전용 59㎡가 5억원대 거래됐습니다. 


도심권 : 서울의 중심부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가 포함된 서울의 중심 도심권은 5개 구 중 인구수와 함께 거래량도 가장 적었는데요.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2008년 입주, 416세대)의 경우 전용 59㎡형이 거래 최저가 5억6천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원조 부촌으로 불리는 평창동의 삼성 아파트(1998년 입주, 176세대)는 59㎡형이 3억5천만원에 최저가 거래되고, 84㎡형이 5억선에 거래됐습니다. 역세권에 포함되지 않지만 북악터널을 통해 도심지로 이동거리가 짧고, 인구 밀도가 낮고 주변 녹지가 풍부해 조용한 입지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중구 지역은 황학동과 신당동 일대 거래가 도드라졌는데요. 황학동의 롯데캐슬(2008년입주, 1870세대)이 59㎡ 기준 5억3천만원에 최저가에 거래됐으며, 신당동 현대아파트(1993년, 942세대)가 84㎡ 기준 5억5천만원대에 최저가 거래됐습니다.


용산구는 소형 평수 위주로 거래가 진행됐는데요. 프라임팰레스(13㎡), 용산큐브(13㎡) 등이 1억 후반대에 거래됐습니다. 상대적으로 큰 평수 거래는 효창동 대성효창(2003년 입주) 전용 119㎡평형이 5억9천5백만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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