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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조 투입 동네 풍경 바꾸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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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5 10:45
  • 수정 2019.04.19 11:01

문(文) 정부의 국책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리얼캐스트=취재팀] 문(文)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국 낙후 지역 500곳에 매년 10조원의 재원을 5년 간 투입하는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우리동네살리기(5만㎡ 미만), 주거정비지원형(5만~10만㎡), 일반근린형(10만~15만㎡), 중심시가지형(20만㎡), 경제기반형(50만㎡ 산업 지역) 총 5가지로 나뉘죠.

목적에 따라 총 5가지로 나뉘는 ‘도시정비 뉴딜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유형마다 개발 방식이 다릅니다. 먼저 ‘우리동네살리기’는 마을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사업입니다. 이 곳은 주택 개량과 함께 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생활 편의시설이 설치되는데요. 사업 대상지 절반 이상이 이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주거정비지원형’은 원활한 주택개량을 위해 도로정비, 주택 정비, 공공임대 주택 공급 등이 이뤄집니다. ‘일반근린형’은 주민 체감형 시설 개보수 지원 및 영세상권 보호가 주 목적으로 이뤄지며, ‘중심시가지형’은 역사, 문화, 관광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제기반형’은 국가, 도시 차원의 경제 쇠퇴 지역을 대상으로 신 경제거점을 형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이 진행됩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vs 도시정비사업

많은 사람들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정비사업은 해당 지역을 완전히 철거, 정비하는 사업으로 흔히 재건축, 재개발이라고 부릅니다. 그에 반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리모델링 형식으로 형태는 유지하되 도심 환경을 새롭게 개선하고자 하는 점이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사업기간은 보통 1~5년으로 재건축, 재개발 대비 절반 가량 짧습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는 물론 지자체,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란 점이 특징입니다.

2018년 총 99곳 선정, 사업 본격화  

정부는 2018년 8월 31일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하고 전국 99곳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했습니다. 2019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신청, 접수 중이며 100곳 내외로 지정, 선정하여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작년에 선정된 99곳 중 72곳을 선도지역으로 선정, 올해 상반기 안에 본격적으로 사업 착수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실제로 일산의 경우 현재 추경 재원 마련하고 이미 확정된 곳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미시는 관계공무원 외 지역주민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 일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설명회 및 현장 답사를 진행하면서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치 입증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면서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인프라 재정비 및 상업 공간 확보로 지역 상권 등이 활성화되며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1호 사업지 ‘힐스테이트 천안’은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는 천안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호재에 힘입어 전 가구 100%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근 공급 단지도 인기 쑤욱

이렇다 보니 도시재생 뉴딜사업 인근에서 공급되는 단지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흥건설이 광주시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고운라피네'는 평균 10.86대1의 경쟁률을 거두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단지와 가까운 광주역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올 2월 동원개발이 공급한 ‘동대구 비스타동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82대1의 경쟁률 기록하며, 전 가구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대구 비스타동원’ 단지 인근 효목2동 일원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이 되면서 ‘동대구 비스타동원’도 해당 뉴딜사업의 영향권에 위치해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후화되는 1기신도시 대안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즐비한 1기신도시 인근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1기신도시의 경우 낮은 수익성으로 재건축, 재개발이 쉽지 않아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인근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일산신도시와 바로 인접한 일산역 일대입니다. 일산신도시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새 집을 원하는 일산신도시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오는 4월 5일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관계자는 “주택전시관 오픈 전부터 일산신도시 거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일산의 전형적인 구도심인 경의중앙선 일산역 일대 개발과 함께 최고 49층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서인지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전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려 vs 잠재력

일각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뉴타운 사업의 전철을 밞지 않을까라는 우려 때문이죠.

하지만 뉴타운 사업은 완전 철거 후 진행되는 것으로 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반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최대 5년, 최소 1년 안에 모든 사업이 완료가 되고 무엇보다 완전 철거가 아닌 리모델링 중심의 사업 방식으로 현 거주민들의 불편함도 최소로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 고양 일산을 비롯해 시흥시 대야동, 원주시 학성동, 인천 서구 석남동, 대구 동구, 광주 서구 등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을 앞두고 있는데요. 각 지자체에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 공청회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민들과 함께 다양한 방면으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죠. 

이에 이들 지역들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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