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캐스트=취재팀] 4월 벚꽃 분양시장이 문을 닫고 5월 분양시장의 문이 열립니다. 5월은 매년 상반기 중 분양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는데요.
올 5월은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세종시 등 올해 들어 공급이 없거나 적었던 지역들에서 분양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4만6,427가구 분양…작년 동기 대비 64.2%↑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중 전국에선 총 4만6,427가구가 분양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6년 4만1,900여가구 실적을 기록한 후 3년여만에 쏟아지는 많은 물량입니다.
계획이라 최종 실적에선 증감이 있을 수는 있을 텐데요. 이와 관련해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 몇 년은 규제가 올해 보다 덜하고 주택시장 분위기가 비교적 괜찮았다는 점에서 올해와 다르기 때문에 계획대로 물량을 내놓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60.5%를 차지합니다. 수도권 자체 물량도 늘었지만 지방도시 물량이 줄면서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광역시는 1만712가구로 작년 5월 대비 48.1%가 증가합니다. 물량이 줄어드는 지방도시는 지난 몇 년간 많은 공급이 이뤄진 후 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공급과잉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나오고 있어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공급에 매우 신중한 모습입니다.
권팀장은 “대구와 광주 등의 광역시 이외에도 지방도시 가운데는 실수요는 물론이고 투자수요들로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분양시장이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공급이 많아지면 시장에서 소화되는데 무리가 따를 수 있는 만큼 입지, 상품 경쟁력을 따져보고 접근해야 합니다”고 조언합니다.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물량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합니다.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아파트는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 입니다.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 역세권 단지며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이 좋습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합니다. 사당3구역 재건축 단지며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분 입니다.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22일 서리풀터널이 개통 돼 강남 중심부로 이동하기 쉬워졌습니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에서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총 2099가구 규모로 짓는 과천자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짓는 647가구 규모의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총 5,320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합니다. 이중 2,329가구가 일반분양분 입니다. 8호선 단대오거리 역세권이며 황송공원이 가깝습니다.
비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물량
대구에서도 분양소식이 이어집니다. 포스코건설은 동구 신천동에서 445가구 규모의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를, 현대엔지니어링은 달서구 감삼동에서 아파트 391가구와 오피스텔 168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감삼을 분양하며 현대건설도 달성군 매곡리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다사역 674가구를 분양합니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총 1556가구 규모로 짓는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합니다. 광주역, 전남대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남대 및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습니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래구 명륜동에 힐스테이트 명륜2차 874가구를 분양합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블록에 총 973가구로 짓는 디오션시티 더샵을 분양합니다. 도보거리에 유치원, 초중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서해안고속도로, 군산새만금국가산단 등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시 4-2생활권에 1,200가구 규모로 짓는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합니다. 단지 뒤로는 괴화산을 접하고 있고 삼성천이 가까워 쾌적합니다. 4-2생활권은 벤처파크, 산학연클러스터 등 주거, 학문, 산업 부지로 조성 돼 관련 수요가 두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