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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명동 ‘서면’, 상업에서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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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7 10:25
  • 수정 2019.06.04 10:30


지방 최대 상권 서면 위치한 부산진구, 부산 중심으로 주목!


[리얼캐스트=취재팀]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서면은 지방 최대 규모의 상권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지역의 명소이기도 하죠. 서면은 부산 내륙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과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부산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서면을 중심으로 계획됐습니다. 두 노선이 만나는 유일한 환승역이 서면역인 이유가 여기에 있죠.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서면 젊음의 거리, 전포 카페거리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명실상부 부산 최고의 번화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하면서 부산진구는 녹지공간과 생활편의시설까지 함께 갖춘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죠.

부산 중심에 입지한 부산진구, 주거지로서의 가치는? 


뛰어난 교통환경과 부산 최대 번화가가 인접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부산진구의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원도심인 탓에 주택의 노후화로 인해 상승 여력이 없었던 것이죠. 

여기에 도시의 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다수 존재하면서 발전이 더디게 진행된 것도 노후화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부산시민공원 자리는 2010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해 있던 기지였고, 부전역과 가야역 등 대규모 철도역과 차량기지가 위치해 주거환경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었습니다.

원도심 노후화로 외면 받던 부산진구, 도시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 

그러나 최근 5년간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산진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최근 5년간의 분양성적을 살펴보면 그 인기를 확인할 수 있죠.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를 확인해 본 결과, 지난 2014년 부산진구에서 분양에 나선 2,30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2만 4천여 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경쟁률로 보면 10.47대1로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이지요.

이어 2015년에는 1,3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 301명의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잠시 숨 고르기에 돌입했던 부산진구는 2017년 3,496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무려 17만 7천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50.6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는 부산진구가 더욱 도약할 전망입니다. 10대 건설사로 불리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를 앞다투어 선보일 예정이어서인데요.

대림산업은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선보입니다. 총 1,401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은 856가구입니다. 일반분양은 전용 59~107㎡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계획으로, 부산시민공원과 양정 라이온스 공원, 송상현광장 등 공원과 가까워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죠.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가야 3구역을 재개발한 ‘가야3구역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입니다. 삼성물산은 연지 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선보일 계획이죠.

업계 관계자는 “부산 전체의 분양시장 분위기는 가라앉고 있지만, 부산진구만은 예외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부산진구 아파트값도 5년 새 20% 이상 ‘껑충’ 

실제 부산진구의 인기는 아파트값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5월 현재까지 부산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확인해 본 결과, 부산진구는 21.37%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인데요. 실제로 북구는 19.72% 상승하는데 그쳤고, 이어 사상구가 12.66% 상승, 중구는 9.06%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부산진구와 마찬가지로 전통적 주거단지로 평가받는 지역과 비교했을 때 부산진구는 최대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 중심에서 주거 중심으로 부상 중인 부산진구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분명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입지와 생활환경을 갖춘 곳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죠. 여기에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아파트라면 더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볼까요? “부산진구는 부산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에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 부산시민공원을 시작으로 연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죠.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10대 건설사로 불리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연이어 들어서면서 명실상부 부산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는 부산진구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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