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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새로 뚫리는 교통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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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03 09:30
  • 수정 2019.06.13 09:48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2020년, 현실이 되어 다가오다


[리얼캐스트=취재팀]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2020년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 시절, 2020년이 되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교통체증 없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던 상상과는 달리, 여전히 자동차와 기차가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록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은 아직이지만 교통망의 발전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철도, 지하철 등 2020년을 앞두고 새롭게 개통하는 교통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인데요.

이들 교통망은 각 지역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과연 어느 지역에 새로운 교통망이 뚫리는지 살펴볼까요? 

북한까지 가는 고속도로의 첫발, 서울-문산고속도로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입니다. 인구비율이 높은 만큼 이미 거미줄 같은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교통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추가로 구축될 전망입니다.

특히, 2020년에는 도로 교통망 중 주목할만한 곳이 있는데요. 지난 2015년 10월 착공해 내년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입니다. 전체 노선인 문산-익산 고속도로의 일부분이지만, 각각의 노선이 별개로 추진되는 탓에, 각 구간이 따로따로 개통되고 있죠. 

파주 문산읍과 서울을 잇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를 비롯해 경기 서북부 교통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 도로는 향후 통일을 대비해 평양-개성고속도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교통 사각지대 해소하는 하남선, 수인선 등

서울과 인접했지만 ‘교통 사각지대’로 불리던 하남과 인천, 이 외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강변도시를 연결하는 하남선(서울 지하철 5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요.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출발해 강일동, 미사지구를 지나 덕풍동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이 노선은 대규모 택지지구임에도 철도교통 환경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미사지구의 첫 전철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죠.

서남부권에도 도시철도가 연장됩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부평구청역을 시작으로 석남역까지 연장됩니다.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위한 시작 단계입니다. 이 밖에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수원-한대앞)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분당선과 직접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는 수인선이 완전 개통하게 되면, 청량리를 출발해 인천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초장거리 노선이 완성됩니다. 

  

영남권 대도시 연결, 부전-마산선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교통망 확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부산과 창원을 잇는 경전선 직선화(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입니다. 부전역을 출발해 창원에 위치한 마산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기존 1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던 거리가 38분으로 대폭 단축되게 됩니다. 여기에 1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갖춘 창원시와 부산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영남권 대도시인 부산, 김해, 창원의 생활권 공유도 가능해질 전망이죠.  

여기에 부전역은 KTX가 정차하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동해선, 경부선이 모두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부산의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또, 20년 넘게 이어오던 숙원사업인 만덕 3터널의 개통도 앞두고 있습니다. 북구와 부산진구를 잇는 터널로, 1973년 개통한 1터널과 이후 개통한 2터널이 있었음에도 교통체증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의 불편함이 있었는데요. 3터널이 개통하면서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교통망 개선으로 주목받는 부동산 시장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만덕3터널은 모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들어서는 대표적인 교통망 개선 사업이죠. 과거 대규모 미군부대 등으로 지역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부산진구는 미군부대 이전을 통한 부산시민공원 조성과 각종 교통망 개선으로 부산의 중심으로 다시한번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올해 부산진구에서는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 등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계획이기도 하구요. 

신규 교통망과 미래가치는 정비례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신규 교통망은 지역의 미래가치를 판단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교통환경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인데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볼까요? 

“일반적으로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발표되면, 지역의 부동산 시세는 요동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관심이 모이는 때는 교통망 수혜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개통 직전이죠. 일반적으로 도로나 철도 인프라 구축에 5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내년에 개통 예정인 곳들은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역보다 가치가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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