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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금융이 집값 들어올린다...돈 모이는 글로벌 금융도시
2019-06-03
09:25
1,48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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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집값 비싼 도시는 모두 ‘금융도시’

[리얼캐스트=정원진 기자] “1위 홍콩, 2위 샌프란시스코, 3위 뉴욕, 4위 런던, 5위 제네바”

스위스 UBS Group AG가 발표한 세계에서 집값이 비싼 도시 순위입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보고서에서 UBS측은 지난 5년 간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평균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홍콩의 경우 매년 10%씩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5위권 도시 모두 거래소가 있는 금융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금융권의 발달과 함께 집값이 뛰고 있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이 저조한 도시인 두바이, 모스크바, 이스탄불, 뭄바이 등도 금융도시지만 성장률이 저조한 것과 동시에 집값 상승률 순위가 모두 떨어진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이 약했던 7개 도시인 두바이, 모스크바, 이스탄불, 뭄바이 등은 경제 성장 지수와 함께 주택 가격 상승 순위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집값 상승 1위를 차지한 홍콩은 지난해 세계 기업공개(IPO) 실적에서 뉴욕 증권거래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말 홍콩거래소가 신규 상장한 기업은 125개로 조달 자금은 총 365억 달러(약 4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75.5% 급등한 수치이며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이라고 하네요. 

산업의 발달이 금융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발전한 도시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순서입니다.

세계 돈이 모이는 홍콩과 뉴욕
GDP 19조 원에 이르는 미국 경제의 중심지는 뉴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맨해튼의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에는 전 세계의 자금이 유입되어 돌고 돌아 전 세계로 퍼지는데요. 뉴욕의 다우지수가 급락하면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것도 모두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욕과 함께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꼽히는 홍콩은 뉴욕과 공통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금융도시 외에 도시의 발달과 함께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산업이 시작됐다는 점이 대표적인데요.

뉴욕은 이민자들이, 홍콩은 외국인들이 모여 도시를 발전시키고 높은 건물을 올려 항구에 마천루들을 높이 올렸습니다. 두 나라의 마천루들은 관광자원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뉴욕과 홍콩 모두 경제의 발전과 함께 높은 집값을 자랑합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가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리빙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집값은 123만 5,220달러(약 14억 원), 뉴욕은 67만 4,500달러(약 7억 6,880억 원)로 확인됐습니다. 홍콩은 조사 대상 나라 중 1위를, 뉴욕은 7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콩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로 꼽힙니다. 높아진 인구 밀도가 건물로 승화된 것이 홍콩의 6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인데요. 홍콩의 아파트들은 비싸고 좁은 면적이 단점이지만 서비스 면적이 많고 수영장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발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도심의 경우 트램 등 교통이 편리해 이동성이 뛰어나고 상업지역이 발달해 편리한 생활권을 자랑합니다. 

뉴욕 역시 마천루가 대표적인 이미지지만,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도심지의 공원과 편리한 교통과상업지역 발달로 도심지의 편리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두 도시 모두 높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경제와 산업의 금융지로 꼽히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금융도시  '여의도'


우리나라의 대표 금융도시 여의도에는 금융권 본사 100여 곳이 입주해 있습니다. 한강과 샛강 사이 발달한 섬의 모습은 홍콩 금융계의 중심지 홍콩섬의 모습과 비교되는데요. 중국 본토에 붙어있는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으로 출근하는 홍콩인들의 모습은 종종 여의도로 출근하는 증권맨들의 출근 행렬과 비슷합니다. 

여의도와 홍콩, 바다와 강변이라는 수로에 인접해 발달한 도시로 도시 개발의 핵심이 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홍콩섬에는 글로벌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여의도에는 국회의사당과 증권거래소(KRX) 등 한국의 굴지의 금융계들이 오늘도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여의도를 통째로 발전시켜 한강 라인을 중심으로 고층 빌딩을 올리겠다는 계획 이후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여의도가 기능적으로 입지적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의도가 YBD(Yeouido Business District, 여의도 업무 지구)로 불리며 종로권이 속한 도심, 강남권과 함께 서울 3대 업무 지구로 불리며 서남부 개발권의 핵심으로 꼽히는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여의도의 지리적 이점은 교통의 중심지로도 통합니다. 5호선을 이용하면 도심지로,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권으로 이동이 쉬운데요. 서울을 대표하는 도로인 강북, 강변과 88도로 진입 모두 용이해 버스 환승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의도는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공개된 광역 교통망에서도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B노선(송도-부평-경기 부천시-여의도-서울역-경기 남양주/80.1km)이 여의도를 지나가고, 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도 들어섭니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안산, 시흥 지역과 서울 여의도는 최단 거리로 연결됩니다. 

더불어 은평구 새절역에서 출발하는 경전철 서부선도 연결됩니다. 서부선은 새절-명지대-신촌-여의도-서울대정문 역사가 신설되는 총 17.49km의 노선으로 급행선도 계획돼 있는데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해당 노선이 완공되면, 2호선과도 연결이 더 쉬워지며 강남 요지와의 접근성도 높아질 예정입니다.
 
여의도의 많은 이점은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여의도 개발 초기 건축된 재개발 대상 아파트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분양한 여의도 자이(2008년 입주, 580세대)는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분양가가 12억 원대(전용 210㎡ 기준) 에서 2배 이상이 오른 24억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거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여의도 공원과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퇴근 시간 이후 조용해진 거리가 오히려 거주민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인근 쇼핑지가 없었던 것이 지역의 단점이었지만 2011년 IFC몰의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며 지역민들의 갈증을 풀어줬습니다.

새 옷 입는 여의도

서울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여의도는 40년 묶은 때를 벗고 새 옷 입기에 한참입니다. 우체국 본사와 사학연금회관, HP 빌딩 등이 상업시설 확대를 위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본격 착수했는데요.

IFC몰(국제금융센터, 2011년 준공), 전경련회관(2013년), 교직원공제회관(2018년) 등의 고층 건물이준공된 데 이어 2020년 파크원을 비롯해 KB금융타운, 여의도 우체국, MBC부지 등이 신축되며 여의도 마천루 역사를 새롭게 쓸 예정입니다. 

특히 318m(69층)로 건축 예정인 파크원은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예정입니다. 파크원은 현대백화점 입주 계획이 있으며 호텔과 오피스동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여의도에는 IFC몰 외에 다른 유통센터가 없어 여의도 주민들이 불편이 있었습니다. 대형마트도 이마트 1개만 입점 된 상태죠. 

파크원에 입점하는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최대 쇼핑몰 아마존과 손을 잡고 ‘미래형 유통매장’을 선보일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규모 또한 상당합니다. 영업면적 8만9100㎡ 규모로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강남점보다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크기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육박하는 규모인데요. 백화점 내부에는 명품 브랜드샵을 비롯해 500여 개의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여의도 내에 유통센터가 많이 없는 이유로 입주민들은 파크원 건축 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백화점뿐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이 있는 파크원 입점에 여의도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 높아질 예정입니다.

여의도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여의도는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입지라서 강남을 뛰어넘는 입지임이 분명하다”라며 “40년 된 재건축 아파트들과 오래된 기업들의 빌딩들이 재건축 예정에 있어 10년 뒤 여의도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    몽실통   그래픽 :   seeun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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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2019-06-03  11:38:32

재건축하면 현재 시세에서 두배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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