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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노선 분석, 변방 평내·호평도 훈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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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6 09:25
  • 수정 2019.09.04 10:11


노후주택 비율 90% 넘으며 저평가된 평내·호평


[리얼캐스트=취재팀] 평내·호평지역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규모 택지지구에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며 크게 지역개발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14년 동안은 절반가량인 7000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는데요. 이처럼 공급이 부족한 결과 이 지역의 노후아파트 비율은 어느새 9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교통호재 따라 미분양 물량 급감…GTX-B노선 확정으로 안정기 맞나


GTX 개통 호재는 수도권 일대에서 저평가 받던 지역을 단숨에 인기 지역으로 급부상 시켰습니다. 노선 중 가장 앞서 착공에 들어선 A노선의 영향을 받는 파주는 4천가구 넘는 미분양 물량에 시달리던 지역이었는데요. GTX 발표 후 착공까지 이어지면서 거의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되며 오히려 1억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의정부 지역도 마찬가지로 C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미분양 물량은 1/3로 줄었고, 8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게 됐습니다.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발표를 앞둔 남양주에서도 전례들이 준 학습효과로 인해 인기가 더해지고 있는데요. 개발-착공-개통의 3단계 과정을 거친 후에는 최근 들어서는 신도시 못지 않은 곳으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GTX 호재탄 평내·호평… ‘억’소리 나는 프리미엄도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재선정때부터 시세변화가 일어나는 곳들도 있습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프리미엄까지 붙는 단지가 나타나게 됐는데요.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의 경우 입주시점인 17년 4월까지 미분양이었다가 입주 후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 노리는 평내·호평 


GTX-B노선이 지난 21일 확정되면서 평내·호평을 포함한 남양주 지역은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는데요. 때마침 지역에서는 지난 16년 동안 공급됐던 물량 규모의 신규단지를 공급해 지역 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호평동 백봉지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두산 알프하임이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이어 평내2구역에는 ㈜삼호가 ‘e편한세상 평내’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일대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이 쏠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 평내 1구역과 평내 4지구에도 분양을 대기 중이어서 모두 조성이 완료되면 미니신도시급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脫’서울 수요 잡을까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에서는 투기과열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발표하며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지역을 모든 ‘투기과열지구’로 확대하고 전매제한도 최장 10년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민간택지도 포함하는 이번 규제는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시행지역을 선정해 추진될 전망입니다. 현재 남양주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있는데요. 이중에서도 비청약과열지구인 평내·호평지역 내 민간택지는 규제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낮아 과거보다 서울 진출입이 편리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고 있어 주기적으로 규제책이 등장하고 있는 시기인데요.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봐 ‘脫서울’ 수요자들이 몰릴 곳을 가리는 안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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