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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세계1위 탈환한 조선업은 울산 거제를 살릴수 있을까
2019-09-17
09:50
1,56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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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린 성장엔진 ‘조선’ 등의 중공업


[리얼캐스트=박지혜 기자] 울산, 거제 등은 중공업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 도시는 높은 소득수준을 자랑했습니다. 실제로 울산시의 경우 지난 2011년 기준 수출액이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울산이 서울보다 2000만원 가량 높은 6537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된 도시들 


하지만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의 흐름과 함께 2015년을 기점으로 국내 조선업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조선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학 등의 중공업 산업들이 위축됐고, 2016년에는 선박 수주 절벽의 상황까지 내몰리며 경기가 악화돼 중공업 중심 도시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협력업체 폐업 등으로 타지역으로의 인구 유출이 증가하기도 했었습니다.


7년 만에 수주 1위 탈환…조선업 턴어라운드 시작되다 


올해부터 울산을 중심으로 조선업은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가 하면 현대중공업이 대형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7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월별 수주를 분석한 결과, 5~7월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차지하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집값도 올랐다…울산, 경남 부동산시장 바닥 탈출하나


조선업황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0.57%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집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던 도시지만 올해 3월 이후로 분위기가 확연히 나아졌습니다. 거래량도 늘어 1~6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한 1595건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의 경우에도 7월 들어 0.01%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3월 이후 29개월 만에 상승 전환된 기록입니다. 특히 동구가 이 기간 0.13% 상승하며 울산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역산업 부활이 지속적인 상승의 '키'


이처럼 울산 등의 산업도시를 살펴보면 결국 기반산업이 얼마나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느냐가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업 분위기 반전을 예로 들었지만 자동차를 비롯해 다른 산업들도 동반 회복이 돼야 할 텐데요. 울산, 거제뿐만 아니라 평택, 청주, 포항, 구미, 광양 등 손꼽히는 산업도시들 역시 중요 산업들의 회복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먼저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울산이나 거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 전하동 KCC스위첸 웰츠타워, 경남 거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평택 지제에서는 더샵 아파트 등의 분양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침체기 벗어난 도시에서 새 아파트 고르려면…거시적인 경제상황 파악해야 


수주 증가 등이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회복, 성장이 지속되는지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시장이 회복되려면 기반산업뿐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따져봐야 하겠고요. 예를 들어 여전히 입주물량이 많다거나 미분양 소진이 부진하면 시장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입주물량이 1만1000가구에 달했지만 내년에는 2000가구까지 줄어드는 울산지역이 공급과잉 부담에서 벗어난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동구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신규 입주가 없었던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H공인중개사는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곳이라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잠재수요자들이 많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입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다행스럽게도 선박수주가 늘어나는 등 주요 기반산업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보이면서 침체 됐던 부동산시장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선 앞으로 수급상황을 고려해 소화 될 수 있는 신규분양이나 좋은 입지의 재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 1년을 보는 것이 아닌 2~3년 이후의 가치 상승을 감안해 보유한 대상을 선정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    parispark   그래픽 :   Dr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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