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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3천 가구 미분양 증발, 검단신도시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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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5 10:30
  • 수정 2019.11.21 08:48


[리얼캐스트=취재팀]수도권 서남부의 주거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검단신도시의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며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2기 신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해 2018년 10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는 현재까지 8개 단지, 총 9,500여 가구가 공급됐는데요. 작년 첫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총 1,168가구 모집에 5,943명이 몰려 평균 6.2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뒤를 잇는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역시 모든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되는 등 검단신도시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견됐습니다.

하지만 후속 분양한 단지들의 성적이 앞선 단지들과 비교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면서 검단 내 미분양 물량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으로 계양 등 3기 신도시가 추가적으로 지정됐고, 검단신도시 내 예정돼 있던 교통망 확충 등이 지체됐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3,040가구까지 적체되었습니다.

이처럼 잠시 주춤했던 검단신도시가 지난 여름을 지나면서 반등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검단신도시의 철도 교통망 확충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1·2호선 연장 계획,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직결 연결(예정)을 비롯해 31일 국토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을 통해 서부권 등의 급행철도 신규노선 검토를 계획하면서 검단신도시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을 발표한 8월 이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고, 3기 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이 검단신도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3개월만에 3천여 가구 미분양 증발

 

실제로 9월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전량 소진됐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3,000여 가구가 모두 소진된 것입니다. 아파트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검단신도시 우미린더퍼스트’의 전용 84㎡ 27층 분양권이 4억4,060만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 기준층의 분양가(약 4억1,600만원대) 대비 약 2,4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차’를 비롯해 조성 초기에 공급된 타 단지에도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한제 이슈로 많은 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를 주목하고 있다”며 “결과를 봐야겠지만 국토부의 서부권 급행철도 신규노선 후보지로 검단과 김포가 물망에 올라 있어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승세 탄 검단신도시 후속 분양 어디

이렇듯 시장이 반전돼 상승 분위기에 올라탄 검단신도시에 내년까지 7,40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반산업은 오는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서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예정)의 101역(가칭)이 계획돼 교통여건이 우수합니다. 또한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대로와 맞붙어 있어 근린생활시설, 중심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옆으로 계양천이 있어, 2020년 계양천 수변공원(개발사업)이 준공(예정)되면 계양천 조망(일부 세대)도 가능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2㎡~107㎡의 다양한 타입으로 지어집니다. 

이 외에 내년 초까지 대방건설의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 1417가구, 금성백조주택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1,249가구,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2차’ 1,122가구, 모아주택산업의 ‘모아엘가’ 510가구, 우미건설의 ‘검단 우미린 2차’ 44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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