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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대·광 부동산 열기 키워드는 ‘원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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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2 09:00
  • 수정 2019.12.02 09:14


지방 원도심 중심으로 청약열기 후끈

[리얼캐스트=민보름 기자] 지방을 중심으로 원도심 개발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대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원도심은 전통적으로 중심 주거지 역할을 하면서 교통, 교육, 학군 등 다양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욱이 인근 지역은 오래된 주거지들로 이뤄져 있어 이곳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는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원도심은 신규 단지 공급을 시작으로 낙후된 주거 환경에 대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규제 정책, 금리인하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유동자금 몰려

실제로 원도심 내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에는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대전, 대구, 광주에서는 수 십대 일의 평균 경쟁률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원도심인 중구 목동에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청약 결과 총 5만 9,000여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48대1로 올해 대전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 마감됐습니다. 

또한, 지난 9월 광구광역시 서구 원도심인 화정동에 공급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총 1976가구 중 일반 분양된 497가구에 4만 3,890개의 청약이 접수돼 광주 최고 평균 청약 경쟁률인 88.31대1을 기록했습니다.

분양시장이 다소 침체돼 있다고 평가 받는 부산에서도 올해 6월 원도심인 부산진구에 분양한 아파트에는 1만 2,350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이어 7월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에서는 60.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지방 원도심 내 신규사업이 주목 받는 것은 정부의 규제 정책과 금리인하 등이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은 동구(0.55%)와 서구(0.46%) 등 정비 사업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했고, 개발 기대감이 높은 중구(0.49%)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울산(0.13%)에서도 오름세가 나타났고, 대구(0.03%), 광주(0.01%) 등도 하락세가 그쳤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지난 8일 발표한 ‘2019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에서 총 76곳을 사업지로 선정해 원도심 부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각종 인프라는 좋지만 주택 및 기반시설들이 노후화 돼 정비사업들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규모 아파트나 상업시설 등이 이들 원도심에 들어서면서 주거 선호지역으로 다시 주목 받으면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도심 중심으로 정비사업 앞둬...신규 분양에 실수요자, 투자자 관심 집중


이러한 가운데 지방 원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일건설㈜은 11월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공급합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규모로 아파트, 아파텔(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MXD)로 조성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역 일대는 대규모 도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도심 노후지역인 달성지구와 자갈마당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라 개발이 완료되면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부건설은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68번지 일원에 동홍동 센트레빌을 공급합니다. 지상 최고 8층, 7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총212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은 서귀포시 중심지인 동홍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업지 반경 1km 이내에는 서귀포시청, 서귀포의료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있고, 서귀북초, 중앙여중, 서귀포고 등이 도보 통학가능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선호지로 손꼽힙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전주시 전통 명문 주거지인 효자동에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청약을 진행해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7층, 17개동 총 1248가구 중 59~101㎡ 905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1순위 최고 최고 202.9대 1대 1로 전 타입 당해지역에서 청약 마감됐으며,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당첨자 계약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사업지와 접한 효동구역에서도 재개발이 계획되어 있으며, 인근에 삼천쌍용 등 여러 재건축 사업이 계획 및 추진 중입니다.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549-1 일대에서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 청약을 마치고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 1,7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910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단지가 위치한 남구 용호동은 골목을 중심으로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있어 최근 원도심 정비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운산초가 위치해 있으며, 용호중, 오륙도중, 예문여고가 도보권에 위치했습니다. 남천동 학원가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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