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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규제에도 또 오른 아파트 분양가, 서울 3.3㎡당 268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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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4 09:30
  • 수정 2020.03.16 11:59


평균 분양가는 오르고, 분양 세대는 줄고

[리얼캐스트=김다름기자]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또 올랐습니다.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361만7,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3.3㎡당 값으로 환산하면 약 1,195만7,000원입니다. 전월 대비 0.79% 오른 수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4% 상승한 값입니다.

서울 지역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812만1,000원으로 이를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684만원입니다. 이는 19년 12월 말 기준 분양가보다 2.09% 상승한 수치고 19년 1월 기준 분양가와 비교하면 6.85% 상승한 값입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106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08가구보다 74%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주택 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보름 넘게 신규 청약 업무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규 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역시나 수도권입니다. 총 1,795가구로 전국 분양 물량 중 85.2%나 차지했습니다.

서울 민간아파트 중대형 분양가, 1년 새 47%나 뛰어 

서울에서 신규로 분양한 민간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의 분양가격이 1년 만에 2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말 기준 중대형 면적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은 1,272만8,000원으로 지난해 동월 684만2,000원에 비해 588만6,000원이나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전용 60㎡ 이하의 경우 지난해 1월 말 기준 740만원에서 올해 1월 833만원으로, 60㎡ 초과 85㎡ 이하는 810만5,000원에서 813만5,000원으로, 102㎡ 초과는 778만7,000원에서 877만9,000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중대형 면적의 오름세에 비교하면 수배 가량 차이를 보여 서울 지역의 분양가 인상은 중대형 면적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대형 면적, 희소한 만큼 가격 더 오를 것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중대형 면적은 “앞으로 그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재건축ㆍ재개발 등 정비 사업 물량이 많은 서울 지역 특성상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이 85㎡(전용면적) 이하 중소형이 다수라 서울 지역 중대형 공급의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총 1만 2,032가구의 대단지인 둔촌주공만 봐도 일반분양 4,768가구 중 중대형 물량은 한 가구도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올해 청약시장에서 중대형 면적의 물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중소형보다 훨씬 높은 당첨 가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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