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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정조준한 부동산 규제…정말 고수들은 비주거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을까?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0.04.27 10:10
  • 수정 2021.06.16 14:24

“집값은 반드시 잡겠다” 주거상품 정조준한 부동산 규제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정부가 부동산 대책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을 지난해 12월 16일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월 20일 19번째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됩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에서 시가 9억원 이하 50%, 시가 9억원 초과 30%로 주택가격 구간별 LTV 규제비율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주택임대업, 주택매매업 이외 업종을 하는 사업자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와 마찬가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금지됩니다. 또한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이 조정대상지역에 신규 편입됐습니다. 

비주거 상품으로 눈 돌리는 수요층,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14% 증가 

이에 따라 규제를 피한 수익형 부동산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는 양상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0,9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972건보다 14% 가량 상승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정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출도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아름다운 건물 외관으로 예술성을 가미하고,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마련해 퇴근 후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근무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을 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비주거 상품 공급 활황

비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공급도 활발합니다. 지난 1월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준공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는 26곳으로 준공 기준, 13개(2017년), 22개(2018년), 18개(2019년)와 비교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최근 근무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시설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구리갈매지구 내 예정된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입니다. 금강주택이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지식산업센터는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552-12~15 일대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면적 약 173,201㎡로 들어섭니다.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오피스텔, 상업시설까지 모두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는데요. 

브래드포드 퍼킨스의 디자인 설계를 적용했으며, 상가시설 대부분을 노출형으로 설계해 아름다운 외관을 갖췄습니다. 6층에는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고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한 라운지공간 및 옥상정원도 조성할 전망입니다. 특히 지하 2층~지상 6층까지 기둥 모듈 최적화를 통해 층고를 최대 6M까지 높였으며, 최신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해당 호실 앞까지 5ton 윙바디 차량 출입이 가능합니다.

상업시설 역시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의 영향으로 늘어난 방문객을 유효수요로 흡수하기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경기도 시흥시 수변 2-4블록에 들어서는 총 79실 규모의 ‘웨이브스퀘어’ 상가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인공서핑장 바로 앞에 위치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가와 마주한 ‘웨이브파크’는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 등 대지 면적 325,300㎡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입니다. 스페인 인공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역(가칭)이 인근에 자리한 역세권 상가가 수요층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서영건설플러스가 공급하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C6-3-1블록과 C6-2-2블록에 들어서는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1,2차 상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로 1차 62실, 2차 78실 총 140실로 조성되며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 골든블록에 들어서 인근 주거단지 약 4,500세대의 고정수요를 갖췄습니다.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이용자들의 유입률이 높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공실 위험도가 낮아 잃지 않는 투자 상품으로 통합니다.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동에서는 지역 랜드마크였던 메가박스 부지에 고품격 프리미엄 상업시설 '여수 신기 메가11’가 공급됩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약 1,9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수요는 물론 인근에 위치한 주거 단지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약 13,000여 가구 수요, 더 나아가 여수시 전체의 배후수요까지 품을 전망입니다. 지역 내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서는 상가는 높은 상징성으로 집객성이 뛰어나 주목을 받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은 정부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대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수익형 부동산이라도 투자성을 보전 받으려면 상품성, 유동인구 유입률, 임대 환경이 양호한 입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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