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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답은 ‘교통의 중심축’... 경부축 타고 내려간 부동산 열기

기자명 김영환
  • 일반
  • 입력 2020.06.11 08:00
  • 수정 2020.07.02 08:38

정부의 고강도 규제 여파... 수도권 서북부 집값까지 들쑤셔

[리얼캐스트=김영환 기자] 서울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기가 경부축을 따라 남하하는 양상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지역을 연이어 지정하자, 집값 과열현상이 서울을 넘어 경기도 남부권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작년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을 고강도 규제지역으로 묶자,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입니다.

급기야 연초 집값이 상승세가 심상찮은 수원시, 용인시, 성남시를 앞글자를 따 ‘수용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수원시가 12.97%, 용인시가 6.76%, 성남시가 0.4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67%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이에 정부가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용성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경부축’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올들어 수도권 주택시장이 불안정한 양상을 계속 보이자, 수요자들이 탄탄한 교통인프라를 갖춘 경기도 남부 지역으로 발길을 옮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용성’ 집값 불씨 여전... 공통점은 ‘경부선 라인’

경부축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지나가는 지역으로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축으로 여겨집니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이를 중심으로 한 산업발달이 이뤄진 만큼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으로도 불립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성남시 등이 대표적인 경부축 라인으로 불립니다. 이들 지역은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제법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들이 검증된 지역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남북을 관통하며 전국을 잇는 광역교통망인 경부축은 주변 개발호재와 맞물려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부측 분양 ‘봇물’... 알짜 신규 주거·상업시설 어디?

 이러한 분위기 속 경부축을 품은 주거단지와 상업시설들의 분양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신탁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17-8번지 일원에 ‘수원역 가온팰리스’의 분양에 나섰습니다. 지하 5층~최고 8층, 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23~28㎡ 총 696실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이뤄졌습니다. 단지는 경부선고속철도 KTX가 지나는 수원역을 이용해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 1호선·분당선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출퇴근도 수월합니다. 인근에 위치한 수원역 환승센터를 이용하면 52개 노선을 이용해 수원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27년 개통예정인 GTX-C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GTX-C노선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2분이면 이동 가능합니다.

대우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산111-1번지 일대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분양합니다. 지하 4층~지상 31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7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와 인접한 수원 신갈·흥덕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진입은 물론, 전국 각지로의 이동도 수월합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기흥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3블록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7개 동이며, 전용면적 84㎡ 총 766가구로 조성됩니다. 이 중 군인공제회 회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분은 414가구 입니다. 단지 인근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내·외곽 이동이 편리합니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성성2지구 A1블록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6월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 동, 전용면적 74, 84㎡ 1,023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전국으로의 이동이 쉽습니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3개 블록(B5, B6, B7)에 들어서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2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08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들어서는 사송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노포IC의 진입이 용이한 것은 물론, 향후 직접 진입이 가능한 하이패스 IC가 개설될 예정으로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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