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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몸살 ‘마침표'... ‘훈풍’부는 천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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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11:05
  • 수정 2020.07.01 15:03


천안 부동산, 미분양 줄고 가격은 ‘껑충’


[리얼캐스트=김예솔 기자] 충남 천안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까지 나오면서 일대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대부분 털어내면서 ‘미분양 무덤’이라는 꼬리표도 떼어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천안시의 아파트값은 현재(6월 26일 기준) 3.3㎡당 729만원입니다. 작년 6월 692만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이는 1년 만에 4.53%가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충남의 평균 상승률인 3.16%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오름세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천안은 수도권과 가깝지만, 1순위 청약 조건, 분양권 전매제한, 종부세 및 양도세 부담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습니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최근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천안의 집값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입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 효과’도 더해졌습니다. 작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아산사업장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천안과 아산은 지역 내 각각 삼성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유치한 데다가,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충청권 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가치까지 더해지면서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까지 등장했습니다. 작년 10월 분양한 아산 ‘탕정지웰시티푸르지오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8.59대1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천안과 아산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더블 생활권 입지로, 지난해 충남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미분양 물량도 급감해 2017년 2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지 3년 3개월만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 미분양 물량은 5월 말 기준 31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8년 3000여 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336가구로 급감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300가구대로 양호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범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각광 받는 천안 주택시장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서울에서 시작된 풍선효과가 남하하는 양상”이면서 “천안은 범(汎)수도권이지만 규제무풍지대로 꼽히는 데다가,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예고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안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천안 분양시장에 공급 소식이 들려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단지를 보면, 먼저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7월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 동, 총 102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74㎡와 84㎡로 구성됐습니다. 주변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탄탄한 배후 수요를 자랑합니다. 천안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대로, 번영로 등도 인접해 천안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합니다.


같은 달 금호산업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분양에 나섭니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지하철1호선 천안역과 KTX·SRT 천안 아산역이 가까워 주요 도시 이동이 편리하며, 수도권 1호선 청수역(추진 중)도 계획돼 있습니다.


반도건설은 하반기에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을 공급합니다. 총 7개동, 총 61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84㎡로 이뤄졌습니다. 지하철1호선 두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합니다. 단지가 위치한 두정지구는 7,5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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