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대책으로 수도권·광역시 부동산 전방위 규제
[리얼캐스트=온라인뉴스팀] 정부가 또 한번 추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옥죄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자연보전권역 광주, 양평 등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광역시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6.17대책 규제 내용으로는 먼저 투기과열지구에 수원, 성남 수정구, 안양, 안산 단원구,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구, 기흥, 동탄이 추가됐습니다. 광역시에선 인천 연수구, 남동구, 서구, 대전 동구, 중구, 서구가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조정대상지역에는 고양, 남양주(화도읍, 수동면 및 조안면 제외), 군포, 안성(일죽면 외 일부지역 제외), 부천, 안산, 시흥, 용인 처인구(포곡읍 외 일부지역 제외), 오산, 평택, 광주(초월읍 외 일부지역 제외), 양주, 의정부가 포함됐고 광역시로는 대전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청주시(남성면 및 일부지역 제외)가 포함됐습니다.
추가규제로 인해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도 강회됐습니다.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입주기간이 제한됐으며 주택담보대출로 새집을 장만한 계약자는 6개월 이내에 입주를 해야합니다. 더불어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면 대출이 즉시 회수됩니다.
정부는 강력한 정책을 통해 갭투자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이러한 움직임은 규제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에 투자 수요를 몰리게 만들며 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이 풍선효과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피해간 지방 곳곳 집값 상승... 반사이익 효과
실제 6.17 부동산 규제를 피해간 지방 곳곳은 집값 상승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6월 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평균 전주대비 0.15%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경남 마산 성산구와 의창구 아파트는 각각 0.78%, 0.81% 상승했고 충남 계룡시는 0.78%, 경남 거제는 0.59%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전남 0.13%, 경북 구미 0.27%, 충북 천안도 0.2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정책발표 이후 그 여파는 지방 곳곳에 빠르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안성시와 더불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오랜 기간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던 경남 김해시도 그 움직임이 있습니다. 김해는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입니다. 김해시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지속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였고 올 1월 대비 6월 현재 아파트 매매가격도 0.53% 상승하는 등 회복세에 진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수도권 및 광역시 부동산에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19일부터 규제 지역이 확대 적용되고 전매제한, 대출규제 등이 강화된 만큼 이러한 규제를 피한 지방 도시들에 풍선효과로 이목이 쏠리고 있어 이들 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 규제 비껴간 지역 새 아파트 공급 소식 눈길
이런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빗겨간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7월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분양에 나섭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로 조성됩니다. 전 가구가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인데다 동김해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이고 2019년도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이후 경남 최초 적용되는 상품이라 큰 관심이 예상됩니다. 김해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안동공단 재개발사업 수혜단지이자 하천정비 복합사업, 활천동체육관 건립공사, 동김해 IC~식만 JCT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과 교통 호재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됩니다.
같은 달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는 동문건설이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만 구성된 1,114가구 규모입니다. 가야산을 배경으로 단지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어 고층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와우생태공원, 백운그린랜드공원, 마동체육공원이 인접해 있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습니다.
충남 천안에도 새 아파트가 나옵니다. 대우건설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로 7월 공급됩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1,023가구입니다. 단지는 신도시급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성성지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