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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바꾸는 부동산 트렌드

기자명 신선자
  • 일반
  • 입력 2020.07.07 08:10
  • 수정 2020.07.14 09:54

[리얼캐스트=온라인뉴스팀]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로 인해 부동산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2~2000년에 태어난 청년 세대로 현재의 20·30대가 여기 속합니다. 최근 이들이 유통을 넘어 주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자 부동산 시장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고급성과 희소성을 따지는 경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심비’ 넘어 ‘나심비’, 자신 위한 소비 늘어

특히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價心比)’와 나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면 명품 구입에 나서는데도 주저함이 없는 나를 위한 소비, ‘나심비’입니다. 부양가족이 있는 다인 가구와 달리 소득 전액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는 점으로 인해 억대에 달하는 부동산 구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입니다.

과거 수요자들이 남향이나 단지 배치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인테리어와 설계 등 남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들을 더욱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 투자나 수익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더 큽니다. 가구원 수가 감소하고 가족구조 형태도 다양해졌으며 집을 재화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삶의 질과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차별화된 첨단시설이나 보안수준이 높은 곳, 특화설계, 고품격 서비스, 입주민의 휴식과 여가를 위해 단지 내 조경과 산책로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곳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만족스럽고 소유하고 싶은 ‘워너비 주거공간’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에 '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자리 잡으면서 최근 소형 주거시설이 인기몰이 중입니다. 실제 1~2인 가구는 2015년 전체 가구수의 27.23% 수준에서 2019년 29.27%까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뛰어난 생활 편의성을 갖춘 고급 주거상품은 편리한 생활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없는 희소성은 물론, 편리한 생활환경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품격 커뮤니티·서비스 갖춘 주거시설 '인기'

실제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305-4 일원에 선보여진 ‘르피에드’는 호텔식 주거 서비스와 다양한 특화설계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도안’ 역시 오피스텔임에도 바닥분수, 옥상정원, 웰컴라운지 등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평균 223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올해 2월 청약을 마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도 오피스텔로서는 드문 통창 복층형 구조를 선보였고, 피트니스클럽, 옥상 정원 등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마리나 항만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 최고 4대 1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나를 위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특화설계와 고급 인테리어,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와 어메니티 등을 갖추고 있는 차별화된 고급 주거상품 인기가 상당하다”라며 “소비시장의 중심 축이 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기호에 맞는 럭셔리 미니멀리즘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럭셔리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관심

이런 가운데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생활 서비스, 고급 주상복합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고품격 자재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와 외국산 명품 자재 등을 앞세운 주거시설이 속속 선보여져 주목됩니다.

㈜미라보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옛 미라보 관광호텔 부지에 ‘미라보스위트’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미라보스위트는 지하 5층~지상 28층, 총 383실 규모로 구성되며 고급 호텔의 편리함과 아파트 장점만을 갖춘 주거상품입니다. 도심 속 자연정원을 컨셉으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꾸몄으며 이를 위해 친환경 디자인 컨셉인 바이오필릭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도심 속 정원을 모티브로 한 프라이빗 커뮤니티인 어반 가든도 구성됩니다. 세대 내부에는 빌트인 가전과 기능성 가구가 결합된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특화시스템으로 시간과 정보, 건강까지 챙겨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타임컨트롤도 제공합니다.

같은 달 유진건설산업㈜도 서울 강서구 염창동 260, 260-1번지 일원에 고품격 주거공간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를 공급합니다.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는 오피스텔 47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9가구 그리고 판매시설로 구성됩니다. 세대 내부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인 유로모빌이 도입되고 풀퍼니시드로 고급스러움을 살렸습니다. 음성으로 조명, 커튼, 실내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KT 기가지니(GiGA Genie)의 홈 IoT서비스도 가구마다 적용됩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17-733외 2필지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수원역 가온팰리스’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22~28㎡ 소형 오피스텔 696실과 테라스형 상업시설로 구성됩니다. 해당 시설은 오피스텔임에도 중형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드레스룸과 펜트리가 도입됩니다. 일부 세대는 와이드형 주방과 복층형 다락방 구조가 설계됩니다. 또, 대형 피트니스 센터와 공유 오피스, 옥상 정원, 호텔식 조식을 제공하는 공간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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