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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만이 답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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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6 09:25
  • 수정 2020.11.11 09:36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 2020년 분양, 물량 차이는?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오는 2021년에 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인 3기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물량이라 사전 청약 시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8일 정부가 발표한 '서울권역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8.4대책) 후속조치로 시행되는 사전 청약 공급 물량은 얼마나 될까요? 2021년 7~8월 인천 계양(1,100호) 9~10월 남양주왕숙2 (1,500호), 11~12월 남양주 왕숙(2,400호)·부천대장(2,000호)·고양창릉(1,600호)·하남교산(1,100호) 일부가 사전 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2021년~2022년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총 6만호(2021~2022년 각 3만호)인데요. 역대급 공급 물량이라 내 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공급 물량은 어느 정도일까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총 24만호(2020년 6월 집계 기준)였습니다. 그 중에서 수도권은 13만8,873호가 하반기 분양 물량이었고요.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면서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청약 경쟁률을 확인한 결과 2020년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9.11대1(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인데요. 이는 전년도(2019년 12.47대1)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아진 경쟁률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분양의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죠.


3기 신도시, 분양가 저렴하지만 변수 많아

부동산 규제로 서울과 수도권 공급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에 대한 이목은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도 장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데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계획된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제도에도 불안 요소는 존재합니다. 사전 청약은 말 그대로 본 청약 전에 시행되는 것으로 최소 3년 간의 간격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실제 입주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반면 올해 하반기 분양되는 물량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만 3기 신도시 사전 청약보다 더 빨리 입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내 집이 빨리 필요한 이들에게는 이 문제가 고민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신도시라고 해도 개발의 속도는 미지수라는 점도 있습니다. 3기 신도시 이전에 개발된 2기 신도시 파주 운정, 인천 검단, 경기도 양주를 보면 아직까지 서울 도심과의 교통 개발이 활발하지 않아 교통의 불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개발 단계인 3기 신도시가 무조건 다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와 같은 단점은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선택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되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과 거리가 가깝다고 하나 아직 개발 단계이기에 무조건적인 선택을 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3기 신도시 vs. 2020 분양 중 당신의 선택은?

2020년 하반기 분양 물량의 높은 청약 경쟁률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의 장단점은 내 집 마련을 앞둔 이들에게 깊은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이 문제의 답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4분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내년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전 막차에 해당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과천의 경우 10월 분양을 예고한 단지들이 있어 3기 신도시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0월 '과천 르센토 데시앙'(일반분양 584호), '과천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일반분양 679호), '과천푸르지오 오르투스'(일반분양 435호)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3기 신도시에 예정된 올해 4분기 분양 소식은 사전 청약을 앞두고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꼭 사전 청약 전에 분양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에 도전한다고 해서 앞으로 아파트 분양을 못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길게 보고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은 본 청약이 아니므로 사전 청약 당첨이 됐다 해도 다른 분양에 청약이 가능합니다. 


물론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일부 수요자는 사전청약일까지 2년 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이 또한 본 청약과 시간 격차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여러 조건과 기준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인지 아니면 올해 하반기에 분양되는 단지에 도전할 것인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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