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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증가율 높은 경기 지역 TOP 3, 집값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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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1 10:00
  • 수정 2020.12.29 09:42


인구증가율 1위 기록한 김포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과 2019년을 비교했을 때 경기도 김포시의 인구증가율은 무려 83.44%를 기록했습니다. 김포시는 2010년만해도 23만명이었던 인구가 2019년에 43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9년 사이에 인구가 20만명이 증가한 것이죠. 수치만 봐도 놀라운데요. 도대체 김포시에는 9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올해 들어 김포시는 부동산 뉴스에 단골로 등장했습니다. 부동산 규제 지역에 해당되지 않았던 김포시는 서울과 인접한 위치, 김포골드노선 개통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서울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에 반해 규제를 받지 않았던 김포시는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김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물론 이제는 김포도 규제지역이 됐지만 서울보다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오스타파라곤 3단지' 아파트를 들 수 있는데요. KB부동산에 따르면 '오스타파라곤 3단지' 전용면적 110㎡의 최근(2020년 11월 23일 기준) 시세는 5억2,500만~5억7,500만원입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1억2,500만~1억4,000만원이 오른 것인데요.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아파트 시세가 1억원 넘게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김포시는 인구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규제지역 지정 이후 김포시의 집값은 어떤 양상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위 하남, 과거의 미사리가 이제는 신도시로

김포에 이어 인구증가율 2위를 기록한 경기도 하남시. 하남시는 2010년 15만명이었던 인구가 2019년에는 27만명으로 늘어났는데요. 2010년에 비해 2019년에 인구가 81.05% 증가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구 증가는 과거와 달리 하남시에 신도시가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미사강변신도시 개발 이후 하남시는 서울 잠실, 강남권과 인접해 있고 교통 노선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하남시의 집값도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2020년 11월) 하남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7억3,210만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25.9% 상승한 것입니다. 하남시의 집값이 얼마나 오른 것인지 좀 더 자세히 볼까요?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위례롯데캐슬' 아파트 전용면적 84㎡ 시세는 지난 1월만해도 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10억4,250만~11억5,000만원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2020년 11월 23일 기준) 11억8,500만~12억5,000만원대의 매매 시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10개월동안 해당 단지 시세가 1억~1억4,250만원 상향된 것입니다.

3위 화성, 산업단지 호재에 인구 유입도 상승

경기도 화성시의 인구는 2010년에 비해 2019년 61.2%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010년 50만 인구였던 화성시는 어느덧 8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거대한 도시가 됐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김포시, 하남시에 비해 화성시는 서울 도심과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에 인구가 몰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는 서울 도심과 거리는 좀 있지만 여러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일자리가 많은 편입니다.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과 가깝고 화성시 내에도 현대기아차, 향남 제약단지 등 여러 기업들이 상주하고 있어 젊은층의 인구가 유독 많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6.6세로 전국(42.1세), 경기도(40.3세)보다 현저히 낮은데요. 그만큼 산업 인력인 젊은 세대가 많아 도시의 분위기도 활발한 편입니다. 여러 산업단지,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화성시로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나면서 화성시 집값도 상향되고 있는데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1,236만원으로 올해 1월에 비해 16.6% 올랐습니다. 화성시 집값 오름세를 알 수 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화성시 기산동에 위치한 'SK뷰파크2차' 아파트인데요. KB부동산 시세 기준 'SK뷰파크2차' 전용면적 84㎡ 최근(2020년 11월 23일 기준) 매매가격은 5억6,000만~6억원 선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는 올해 1월에 비해 1억5,750만원 오른 것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2010년에 비해 2019년에 인구증가가 제일 많이 된 지역 3곳을 살펴봤는데요. 김포시, 하남시, 화성시 모두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껑충’ 뛰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향세는 서울의 전세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증가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세 지역이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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