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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급변하는 시장, 청년세대 주거비 부담 완화 전략 마련 필요
2020-12-21
09:40
58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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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비율 보니 30대 매수 움직임 활발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최근 주택매매시장에서 3040세대의 매수세가 유독 거셌던 가운데 20대 이하의 청년 층의 아파트 매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경기도에서는 아파트 총 1만8905건의 매입이 이뤄졌고, 이중 3040세대가 사들인 물량만 1만566건(55.8%)으로 총 매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471(2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5095건(26.9%), 50대 3484건(18.4%), 60대 2344건(12.3%), 70대 이상 1225건(6.47%), 20대 이하 1135건(6%), 기타 151건(0.7%) 순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대 이하와 30대의 매수 움직임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20대 이하와 30대를 합치면 지난 10월 경기도 아파트 매수 비중은 32.9%에 달하는데요.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3건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한 셈입니다.

10명 중 7명 "내년에 집 살 계획"

이처럼 젊은 층의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진 배경에는 불안심리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고,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난이 심화되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내 집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는 분석인데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분위기 탓에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영끌(영혼을 끌어모아)로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앱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지난 11월 9일~22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1%인 2,134명이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높아진 대출규제 등이 수요자 발목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조이는 등 대출을 받는 조건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강화하면서 주요 은행들이 1억 이상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한 상황인데요.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따르면, 연소득 8000만원 초과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 금액이 1억원을 넘을 경우, 해당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고소득자가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누적 기준)을 받아서 1년 안에 규제지역 내 주택을 구매하면 즉시 신용대출을 회수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방면의 주택공급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역시 문제는 공급입니다. 집값 상승, 전세난 모두 공급 문제에 기인하고 있는데요.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국토연구원의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전망과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5만6000가구이던 준공물량이 내년 25만1000가구, 2022년 24만6000가구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8만가구에서 내년 6만8000가구, 2022년에는 6만4000가구로 줄어들게 됩니다. 

주택시장이 계속 불안정하자 출범 초기와 달리 정부는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월 19일에 발표된 전세안정 대책은 향후 2년간 다세대, 빈 상가 등을 활용한 공공임대 11만4100가구의 공급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다세대, 오피스텔 등 신축 건물을 사전에 확보해 서둘러 공공임대로 공급하고, 공공전세라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많은 청년세대들을 감당하기에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유자금, 목돈이 적고, 소득 또한 불안정한 청년세대들도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임대료, 이자부담을 덜어주면 어떨까?

이에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행복주택, 청년주택을 통해 청년들 주거불안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형 행복주택의 경우 소득도 불안정한 청년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형 행복주택은 주변시세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에 보증금을 대출 받는 경우 대출금의 40% 이자도 지원해 줍니다. 또한 자녀 출산 시에는 표준임대보증금 기준, 최대 100%까지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다른 행복주택들과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임대기간은 대학생 및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자녀가 없는 경우 6년, 자녀가 있으면 10년까지도 거주가 가능합니다.  

올해 마지막 물량으로 12월 21일에는 경기도형 행복주택 3곳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경기광주역 경기행복주택 500가구(경기 광주시 역동 169-11)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 131가구(경기 하남시 덕풍동 828번지) △다산지금A5 경기행복주택 2,078가구(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A5블록) 등이 해당됩니다. 이들 3개 단지 모두 택지개발지구(다산지금A5, 하남덕풍) 또는 도시개발지구(경기광주역) 내에 위치하고,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어 입지 여건이 매우 뛰어난 점도 장점입니다.

‘영끌’ 보다 ‘전략’… 내 집 마련 위해선 생각의 폭을 넓혀야~

무분별한 ‘영끌’을 통해 주택을 구입해도 결국 대부분은 ‘빚’이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가구주가 3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1억82만원)가 처음으로 50대(9915만원)를 앞서기도 했는데요(출처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치솟는 집값 때문에 서둘러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에 나선 젊은 층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미혼인 청년세대들은 결혼, 출산 등의 과정이, 신혼세대들은 출산이라는 과정이 불가피하지만 빚이 늘어나면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주택구입으로 인한 과도한 금융채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청년 등 젊은 계층은 주거비 부담 완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는데요. 주거비 걱정을 덜어줄 주거정책이나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경기도형 행복주택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에디터 :    장원삼    그래픽 :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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