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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집콕족’이라면, 집에서 이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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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4 09:20
  • 수정 2021.01.29 12:06


4차 산업을 만난 아파트는 뭐가 좋을까?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조경, 커뮤니티 시설에 주력하던 주택시장에 스마트 시스템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언택트 시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외부 활동이 자제되면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집콕족이 주택 시장의 핵심 수요로 떠오르면서 아파트에는 더 많은 기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보다 편리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고, 보다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집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손쉽게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시스템의 적용 여부가 아파트의 가치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한화건설 ‘스마트앱’,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A.IoT’, GS건설의 ‘자이 AI’, 대우건설의 ‘스마트홈 푸르지오’ 등 주요 건설사들은 저마다의 특화 스마트 시스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AI 기술을 결합해 조명, 난방, 가전기기 등을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4차 산업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춰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인 셈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화건설은 스마트 시스템과 개발과 함께 보안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한화건설의 스마트앱 시스템은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커뮤니티 시설 예약, 조명과 난방 제어, 단지 내 공지사항 확인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굳이 대면하지 않아도 아파트 내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스마트 기술을 통해 보안성도 높일 예정인데요. 원패스 시스템으로 공동 현관 출입과 차량 위치 확인, 세대 현관 블랙박스와 승강기 내부 영상 감지 시스템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대건설도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인 ‘보이스홈’을 선보였는데요. 이 시스템은 하이오티와 연동해 손가락 터치 없이 음성으로만 침대에 누워 조명을 끄거나, 외출모드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 시스템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 스마트 시스템에 대한 보안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스마트 시스템이 오히려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한화건설에서는 스마트 시스템뿐만 아니라 보안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에서는 지난해 5월 미래테크놀로지와 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 협업을 맺고 보안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같은 보안 시스템 개발은 스마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해킹과 같은 사이버 범죄 위험도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스마트 시스템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한 입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작업에도 큰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처럼 건설사들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여러 IT 기술과 보안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언택트 시대로 스마트홈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IT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단지의 완성도는 기술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아파트, 똑똑할수록 집값도 올라간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 시스템이 접목된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집값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한 '포레나 천안두정'의 경우 미세먼지 신호등, 주차장 배기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등 여러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이와 같은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는 일대 지역에서 희소성이 높아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스마트 기술을 지닌 '포레나 천안두정'의 분양권 매매가는 어떨까요? '포레나 천안두정'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지난해 1월만 해도 3억6,86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최근(2020년 11월) 4억7,090만원에 실거래됐는데요. 무려 1년도 안된 사이에 집값이 1억230만원이 올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의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청약 시장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지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사례로 지난 12월 분양된 '화성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를 들 수 있습니다. 


최첨단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한 '화성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A-5블록 44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577건이 몰려 평균 5.74대 1, C-1블록 667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985건이 접수돼 평균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A-5블록 전용 59㎡A 타입은 1순위 기타경기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인 42.59대 1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편리한 스마트 시스템의 도입이 청약성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입니다. 


분양 앞두고 있는 스마트 아파트는?

 

스마트,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먼저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에는 ‘IoT Smart 도어록’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IoT Smart 도어록’은 와이파이로 실시간 IoT서비스가 가능한 최고급 도어록으로서 지문인식을 통해 보다 빠르고 손쉬운 출입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도어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침입 감지에도 뛰어납니다. 


또한 가족 귀가 실시간 알림 시스템을 통해 집 밖에서도 가족의 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손님 방문 시 1회성 비밀번호를 발급해 외부인의 출입을 선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화건설의 스마트앱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에게 남다른 주거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의 첨단 시스템도 눈 여겨 볼만합니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IoT 시스템인 스마트 미러형 대형(24인치) 월패드가 제공되는데요. 월패드를 통해 전등, 가스, 전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실내 공기 체크 등이 가능합니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일반 분양 2,902가구)의 규모로 조성됩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1월 내에 대구 수성구 파동 일원에 위치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클린에어시스템을 비롯해 차량 위치인식 서비스, 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에 18개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055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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