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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후광 효과 기대, 3월 공급 앞둔 용인 드마크 데시앙 입지 및 청약 요건은?

기자명 김영환
  • 일반
  • 입력 2021.02.18 09:25
  • 수정 2021.02.25 15:47

‘원도심 김량장동에 신축 대단지 공급’ 분양시장 들썩

[리얼캐스트=김영환 기자] 용인 분위기가 조금씩 들뜨고 있습니다. 수지 쪽이 굉장히 잘나가는 거야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의외로 처인구 원도심 분위기가 제법 괜찮습니다.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고, 청약경쟁률도 제법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용인8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입니다. 김량장동에 1,300가구 규모로 조성되죠. 김량장동이라고 하면 낯선 분들도 많으실텐데, 보통 ‘용인’이라고 지칭하는 지역이 바로 옛 용인읍 지역, 바로 현재의 김량장동입니다. 현재는 행정타운이 개발되면서 시청이 외곽으로 빠지고, 수지구와 기흥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원도심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터미널 등 주요 시설이 집중돼 있어 유동인구가 넘치는 지역이죠.

다만, 원도심들이 다 그렇듯이 아파트 공급은 감감무소식이었죠. 김량장동도 2009년에 입주한 ‘김량장어울림’ 이후로는 이렇다 할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는데요. 태영건설이 데시앙 브랜드를 달고 1,3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처인구 분양시장 분위기 호전… 미분양 사라지고 웃돈 붙어


용인 드마크 데시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총 8개동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 51㎡부터 84㎡까지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고요. 1,308가구 중에 일반분양분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1,069가구입니다. 

공급예정은 3월인데, 분양승인은 한참 남아서 분양가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워낙 일대 공급도 적었고요. 

다만 지난해 1월에 용인명지대역서희스타힐스가 전용 59~60㎡ 기준 2억 9천만원 선에 공급했고요. 전용 84㎡도 3억 9천만원 선에 공급했습니다. 이어 11월에는 고림지구에서 공급된 양우내안애더센트럴이 전용 64㎡가 2억 9천만원대, 전용 84㎡가 3억 7천만원대였습니다.

근데 이게 요즘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양우내안애더센트럴은 경쟁률 평균 7.71대1 나왔고요. 용인명지대역서희스타힐스는 분양가를 좀 높게 잡아서 미달이 났었는데, 지난 12월에 전용 84㎡가 4억 2,280만원으로 실거래가 됐어요. 지금은 호가 기준 웃돈이 1억원입니다.

이 억대 웃돈도 사실 그다지 많은 건 아닙니다. 규모나 연식면에서 용인 드마크 데시앙과 직접 비교할만한 아파트는 2017년에 입주한 우미린센트럴파크와 역북지웰푸르지오인데, 우미린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올해 1월에 최고 6억 2천만원에 거래됐고요. 역북지웰푸르지오 전용 84㎡도 올해 1월에 최고 6억 1천만원에 거래됐거든요.

원도심 인프라 누리는 신축 대단지


입지는 전형적인 원도심입니다. 인프라가 원숙해서 신도시랑 다르게 입주 시점부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용인이 김량장동(옛 용인읍)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교통망은 완성된 상태입니다.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이 가깝고요. 길 하나만 건너면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라 수도권 광역버스를 마을버스처럼 탈 수 있습니다. 백옥대로와 중부대로의 교차로에 자리를 잡아서 자차 이용하기도 편리하고요. 영동고속도로 용인나들목이 3km 거리에 있어서 광역 이동도 쉽죠. GTX-A랑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 교통망 업그레이드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구구절절 얘기했지만 사실 처인구 입지의 핵심은 이게 아니죠. 네. SK하이닉스가 113조원을 들여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면적이나 투입자금 면에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버금가는 시설이죠. 직간접적으로 일자리만 2만개, 고용파급효과는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용인에선 상대적으로 유리한 청약요건


청약자격은 용인에서 공급되는 물량 중에는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수지구와 기흥구는 투기과열지구지만 처인구는 청약과열지역이거든요.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그리고 전부 85㎡ 이하 중소형이니 납입금액은 (용인시 거주자 기준) 200만원이고요. 세대주여야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해당지역 1순위로 우선공급되고요. 공급물량 중에 75%는 가점제로, 25%는 추첨제로 공급합니다. 분양권 전매는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제한됩니다.

LTV는 50%로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여유가 있습니다. 당첨 가점에도 여유가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급되어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양우내안애더센트럴은 모든 평형이 당해지역에서 마감됐습니다만, 전용 64㎡ 기준 최저 15점도 나왔고요. 전용 84㎡는 34점도 당첨됐습니다. 

용인 드마크 데시앙의 매력은 결국 상대우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가격부터 수지, 기흥에 비해 현저하게 낮고, 중도금 대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데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주변 경쟁자에 비해 가까우니까요. 여기에 원도심 인프라와 원도심 내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까지 고려하면, 실수요에게든 투자수요에게든 제법 매력 있는 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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