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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가보다 낮은 7억원대 한강변 아파트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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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9 09:40
  • 수정 2021.04.13 15:14

끝없이 오르는 서울 아파트 가격


[리얼캐스트=이진영 기자] 요즘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얼마 정도 할까요? 정부 공식 통계로도 9억원이 넘었고 실제로 10억 이상인 아파트도 많은데요. 시세가 오를 대로 올라 이제 더 이상 저렴한 아파트를 찾기는 불가능한 일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런데 한강 인접한 지역에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보다 낮은 7~8억원대로, 그것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 진입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남아 있다면 어떠신가요? 그래서 리얼캐스트TV가 실제로 최근 1년간 거래 사례가 있었던 곳 위주로 샅샅이 한번 뒤져봤습니다.

강서구 가양동, 염창동 일대 9호선 주변 주목

먼저 살펴볼 곳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지나고 있는 강서구 가양동, 염창동 일대입니다. 이곳은 9호선이 개통된 후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젊은 직장인과 가족 단위 인구가 많이 유입된 지역인데요, 그만큼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중 가양동 한림타운은 2003년에 입주한 한동짜리 아파트인데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걸어서 3분거리, 궁산근린공원과 한강도 걸어서 5분이면 가능합니다. 현재 84㎡ 저층이 6억4,000만원에 나와있습니다. 주변에 990세대 대단지인 한강타운이라든지, 같은 한동짜리 아파트인 강서한강월드메르디앙의 동일면적이 9억5,00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과 비교하면 3억원이나 저렴한데요, 나홀로 중층 아파트긴 하지만 실거주용으로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강서구 염창동 일대입니다. 이 지역은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등촌역, 염창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한강과 증미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인데요, 이곳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입주한 중소규모 아파트들이 많은 곳입니다.

9호선 증미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인 염창동 벽산늘푸른아파트는 1998년 입주한 두동짜리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6월 84㎡가 6억7,0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요, 현재 저층 매물이 8억1,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에 나와있습니다. 주변에 2005년 입주한 한솔솔파크 84㎡가 10억5,000만원, 2010년 입주한 염창강변월드메르디앙 전용 84㎡가 12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는 것과 비교하면 시세는 확실히 저렴하네요.

강서구 염창동 이너스내안에는 2004년에 입주한 105세대 한동짜리 아파트인데요, 9호선 염창역이 걸어서 10분 정도입니다. 이중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0월 7억1,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는 8억1,000만원에 저층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인근에 염창동 동아3차아파트 전용 84㎡ 는 저층이 10억원 이상, 2005년 입주한 강변힐스테이트는 12억원에서 시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 양평동 한강변에도 급매물 있어

한강, 안양천이 가까워 선유도공원, 안양천체육공원 접근성이 좋은 양평동 6가에는 99년 입주한 한솔아파트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억2,9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고 현재는 급매물이 8억7,000만원에 나와있습니다. 같은 단지 다른 매물이 9억5,000만원, 10억원에 나와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저렴한 편인데요, 

2000년 입주한 동양엔파트 84㎡ 1층도 8억4.000만원에 나와있네요. 선유도역과 가까워 위치가 더 좋은 양평한신휴플러스의 전용 84㎡ 저층 가격이 11억원부터 시작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죠.

마포구 망원동 나홀로 아파트 눈길

나홀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있는 합정, 망원동 일대. 하지만 이곳은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6호선 마포구청역, 망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한강공원 망원지구와 가까운 데다 상암이나 도심 접근성이 좋아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한강변 주거지역으로 관심 받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2000년 초반 입주한 나홀로 단지들이 지난해 6억5,000만원에서 7억원선에서 거래됐었는데요, 현재는 예지안파크뷰 전용 84㎡가 8억원, 8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네요. 1월 같은 84㎡가 8억4,0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 그보다 시세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입니다. 성산대교 북단 도로와 가깝지만 망원유수지 체육공원, 한강공원 망원지구 등이 가깝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입니다. 주변에 대상3차와 동원데자뷰의 전용 84㎡도 8억7,000만원에 나와있는데요, 인근 일신건영휴먼빌 84㎡ 시세가 10억원에 나와있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입니다.

합정동 삼성강변 역시 전용 84㎡가 8억원에 나와있습니다. 동향에 중층이긴 하지만 합정역이 걸어서 10분 정도입니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은 건 아니지만, 시세가 10억원 이상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상으로 한강변에 위치한 저가 매물이 있는 단지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실제로 매물이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저층 매물이거나 입주한지 오래된 곳이 많고, 주변 정비가 덜 돼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다른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지하철 역 등 교통 인프라와 한강 접근성을 생각하면 실거주 측면에서 충분한 장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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