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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착공 앞둔 알짜 '인동선', 최대 수혜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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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8 09:05
  • 수정 2021.06.03 09:08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GTX입니다. GTX 노선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등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그 가치를 증명했는데요. 실제로 GTX-A 노선이 들어서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연초보다 3억가량 오른 9억1,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죠. 

이처럼 교통 호재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오늘 리얼캐스트에서는 GTX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잠재가치가 뛰어난 인동선과 그 수혜지역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최근 GTX 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끄는 교통 노선이 있어 화제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인동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데요. 빠르면 5월, 늦어도 올 상반기 내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노선으로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동선은 경기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알짜 노선입니다. 

인동선은 총 길이 37.1km의 복선전철로 신설역 17개에 서동탄역을 더해 총 18개역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안양과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주요 지역은 다 지납니다. 이들 지역만 이어줄 뿐만 아니라 지하철 4호선, SRT, GTX-A 노선 환승역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서울로 이어진 건 아니지만 환승을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거죠.

 

여기에 인동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먼저 인동선이 지나는 지역은 기존에 저평가 받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의왕시의 경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3억원대로 아파트 거래가 될 만큼 저평가된 지역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경기도 주요 산업도시, 서울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이어주는 인동선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를 오가는 노선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통 호재를 볼 때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충족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인동선 개통으로 천지개벽 할 수혜지는 어디일까요? 리얼캐스트는 3곳을 주목했습니다. 

인동선&신분당선 더블 역세권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제일 먼저 볼 곳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역입니다. 수원시에는 총 6곳의 인동선 역이 들어서는데요. 여섯개의 역 중 눈에 띄는 곳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당 역이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들어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은 인동선과 신분당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으로 들어선답니다. 인동선으로 화성, 의왕 등의 경기도 지역으로,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역까지 37분이면 되니 당연히 시선을 쏠릴 수밖에 없죠.

역이 신설되는 주변으로는 월드컵경기장과 공원,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여러 단지들 중에서도 '우만주공4단지'가 투자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왜냐면 역과 거리가 단 350m 거든요. 아파트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데가 바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인 거죠.

 

우만주공4단지는 1992년 3월에 준공됐습니다.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 노후 아파트인데요. 연식이 오래되기는 했지만 역과 거리를 보면 이만한 역세권 아파트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고요. 소형 평수로만 이뤄져 있어 제일 큰 평수가 전용 49㎡인데요. 소형만 있다는 건 좀 아쉽긴 하네요.

이 단지의 전용면적 49㎡는 지난 3월 3억7,45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임에도 그리 비싼 거래가는 아니었네요. 갭투자 목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화성 ‘능동역’, 서울 삼성까지 30분이면 OK

 

다음으로 경기 화성시 능동을 보겠습니다. 능동역(예정)이 들어서는 화성시 능동은 그동안 특별한 교통 노선이 없었습니다. 1호선 병점역과 동탄1신도시와 인접해 있기는 했지만 지역 내에 교통 노선이라고 할 게 없었죠. 그래서 집값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고요. 

그런 능동에 이제야 교통 노선이 들어서는 것이니 동네가 얼마나 축제 분위기일까요. 능동역에서 동탄역까지는 2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한데요. 동탄역에서 SRT, GTX-A노선 모두를 환승할 수 있으니 서울과 거리도 훨씬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교통 노선이 계획되면서 능동역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능동역 예정지와 100m 거리에 있는 '동탄능동마을 이지더원'만 봐도 인동선 호재의 기운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3㎡은 올해 3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3월만해도 4억원에 거래됐는데, 1년 사이에 1억7,000만원이 올랐네요. 1년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5억원대로 집을 매입할 수 있는 곳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생각하면 그리 높은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핫플레이스 의왕시에서도 돋보이는 ‘고천역’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의왕시입니다. 의왕시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동네인데요. 작년 4월까지만 해도 의왕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8,151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5억7,904만원까지 올랐죠. 무려 20.3% 오른 것입니다. 엄청난 집값 상승률을 보여줬는데요. 

의왕시의 집값 상승에는 교통 호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의왕시 역시 그동안 특별한 교통 노선이 없었거든요. 겨우 지하철 1호선 의왕역만 존재했죠. 그런 의왕시에 인동선 2개의 역이 생깁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천(의왕시청)역과 오전역인데요. 이로 인해 의왕시는 주변 경기도 지역, 서울과의 거리를 좁힐 예정입니다.

또한 인동선 역이 들어서는 고천(의왕시청)역과 오전역 인근에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교통 호재와 더불어 개발 호재까지 지닌 것이죠. 그러니 집값이 안 오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볼 단지는 어디냐? 바로 고천(의왕시청)역이 들어서는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에 위치한 ‘인스빌2단지’ 입니다. 인스빌2단지는 고천(의왕시청)역이 들어서는 입지와 420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총 228세대로 구성돼 있고, 94년도 준공된 연식 있는 아파트죠. 

입지는 좋지만 연식 있고, 세대수 적은 게 마음에 걸리시나요? 그래도 가격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인스빌2단지는 전용면적 101㎡·134㎡ 이렇게 대형 평수로만 구성된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가격대가 그리 높지가 않아요. 제일 작은 평수인 전용 101㎡가 지난 2월 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과거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이지만 이렇게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5억원대에 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스빌2단지는 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된 단지이기 때문에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죠.

지금까지 인동선 수혜지와 투자 가치 있는 단지들을 살펴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노선을 따라 보이는 투자의 흐름을 확인하셨나요? 인동선 수혜지를 통해 알아본 부동산 투자의 흐름이 재테크 성공으로 이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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