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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강남 주요 업무지구 다 관통!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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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2 08:40
  • 수정 2021.07.06 09:41

GTX 만큼이나 주목 받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리얼캐스트=이진영 기자] 지난 5월 31일 교통 호재 특집으로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른 수혜지를 추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2번째 시간으로 GTX 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그 동안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오랫동안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였던 사업인데요, 오는 6월 발표될 제4차 계획 수립 확정 고시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반영된다면 어느 곳이 그 수혜를 입게 될지 리얼캐스트TV에서 알아봤습니다.

예상 노선 구간은 어디?

신분당선은 강남역에서 양재, 판교를 거쳐 광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장 구간은 용산역에서 강남역까지 인데요, 이중 1단계인 신사에서 강남 구간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 입니다. 2단계인 용산에서 신사까지는 2027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나온 서북부 연장 안은 용산역에서 시작해 서울역과 시청역을 지나 상명대학교, 독바위역과 은평뉴타운, 고양 삼송지구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분당선은 서울 도심과 판교, 정자역 등 업무시설이 많은 핵심 지역을 지나는 노선이기 때문에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서울 서북권 지역이 신분당선과 닿게 되면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명대 인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신영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나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 지역입니다. 대단지 아파트보다는 중소 규모 구축 아파트나 상명대학교 주변에 원룸, 그리고 다세대나 빌라가 많은 주거지이죠. 상명대 주변 아파트는 매물이 많지 않고 거래 사례도 적습니다. 현재 전용면적 59㎡가 5억원, 84㎡가 6억원 선에 나와 있지만 이마저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6일 국토부가 서울시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 선도사업의 후보지 11곳을 발표했는데요, 이중 상명대 북쪽 구기동 일대가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소규모 주택정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가로주택 및 자율주택 정비사업 요건이 완화되고, 용적률 상향 같은 건축 특례가 주어집니다. 또한 도로 및 주차장 같은 기반 시설 지원의 혜택도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는 곳이지만 신분당선이 들어선다면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면서 지역 선호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인근

북한산 자락을 지나 신분당선 노선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서울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입니다. 이 곳은 6호선을 이용해 연신내역이나 불광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만약 독바위역에 신분당선도 지나게 된다면 더블 역세권이 되는 것이죠. 게다가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이 가까운 연신내역을 지날 계획이라 독바위역 주변 단지들도 덩달아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중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는 독바위역 초역세권에 수리초등학교가 가까운 초품아 단지입니다. 최근 전용면적 59㎡가 8억4,700만원, 84㎡가 9억8,8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독바위역 북측에 있는 북한산한양수자인은 59㎡가 6억7,000만원, 84㎡가 7억500만원에 거래됐고요.

불광역세권에 있는 비교적 새아파트인 불광롯데캐슬 실거래가는 59㎡가 8억3,000만원, 84㎡가 11억9,000만원입니다. 입주 연도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독바위역 주변 단지들은 꽤 저렴한 편입니다.

독바위역 주변으로는 독바위 역세권 개발과 삼익빌라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고 불광역 주변에는 미성아파트 재건축과 불광5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 지역 주거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평뉴타운

은평뉴타운은 2008년 이후 1만7,000여 가구가 들어선 지역인데요 지하철은 3호선 구파발역만 있고 이마저도 버스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다 도로 출퇴근도 통일로에 의존하다 보니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곳입니다. 인구가 많다 보니 신분당선 역사는 1지구 진관중학교와 2지구 신도중학교 주변에 각각 생기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시세는 은평뉴타운 안쪽 단지의 경우 역에서 멀어질수록 시세도 조금씩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뉴타운 안쪽에 신분당선 역이 들어서게 된다면 이 안쪽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파발역 초역세권의 입주 2년차 새 아파트인 은평스카이뷰자이 실거래가는 전용 84㎡가 11억7,800만~12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박석고개힐스테이트1단지의 전용면적 84㎡는 10억2,000만원입니다. 반면 상림마을은평뉴타운1단지롯데캐슬은 이보다 저렴한 84㎡가 9억4,000만원, 5단지푸르지오와 6단지푸르지오는 84㎡가 7억9,000만원에서 8억4,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은평뉴타운은 쾌적함을 선호하는 중대형 이상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젊은 직장인 수요가 선호하는 59㎡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신분당선이 들어선다면 서울 도심과 강남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소형 평수에 관심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양시 삼송지구

신분당선 서북권 연장의 마지막 종착지는 고양시 삼송역과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송지구 역시 지하철 3호선이 있긴 하지만 서울 도심으로 오는데까지 경유하는 역이 많고 강남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거든요. 삼송역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개통이 이뤄지면 보다 편리하게 도심과 강남 출퇴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삼송역 주변 아파트들은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삼송아이파크2차는 전용면적 84㎡가 10억~10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동산마을호반베르디움22단지는 84㎡가 8억5,000만~9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북삼송 지역은 이보다 가격이 낮고 3월 개교한 신원고와 학원가 등 생활 환경이 점차 좋아지고 있어 신혼 부부나 중고생 자녀를 둔 가족이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신원마을5단지우림필유 99㎡가 7억8천만원, 6단지삼송힐스테이트 74㎡가 6억원 중반, 84㎡ 7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니 일대 7억원선에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관한 수혜 지역을 알아봤습니다. 아직 2단계 공사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서북부 연장 구간이 개발에 착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합니다. 단기 투자처라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는데, 우선 6월 4차 국가도로망 구축계획에 확정적으로 포함될 지부터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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