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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고수들은 상가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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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02 10:20
  • 수정 2021.09.14 09:05

“위기가 곧 기회”… 상업용 부동산에 ‘뭉칫돈’ 몰려


[리얼캐스트=김예솔 기자]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부동산 고수들은 상업용 부동산을 쓸어 담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량은 4만7,73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4만1,096건) 대비 16% 가량 증가한 겁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저금리 기조 장기화,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며 발 빠른 투자 고수들이 규제가 덜한 비주거용 부동산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에 코로나19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상업시설에 거품이 꺼지고 옥석이 가려지며 이제는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입지 좋고 수익률도 안정적인 ‘똘똘한 상업시설’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는 거죠.  

코로나19로 상업시설도 옥석 가려져… 똘똘한 상가 몸값 ‘고공행진’


실제 전체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상가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우수한 입지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은 오히려 임대료 올라가는 등 코로나19 악재에도 끄떡없는 모습인데요. 

대표적인 지역이 강남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올해 1분기 기준 ㎡당 10만3,51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8%가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중대형 상가 임대료(㎡당 5만2,340원)가 5.4% 하락한 것과 대비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 상가는 몸값도 상승했는데요. 국세청 상업용건물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대로 27번지에 위치한 ‘aT센터’ 1층 상가는 올해 1월 기준, ㎡당 기준시가가 379만8,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1년 전 326만3,000원에서 16.4%가 상승한 겁니다. 

테헤란로 401번지에 위치한 ‘남경센터’ 1층 상가 역시 1월 기준 ㎡당 기준시가가 1,573만9,000원으로, 전년(1,306만8,000원) 대비 20.4%가 올랐고 삼성로 38번지 ‘개포상가빌딩’ 1층 상가도 ㎡당 기준시가가 1월 1,400만원으로, 작년(1,175만8,000원) 대비 19.1%가 상승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남 주요 상가들은 몸값 상승도 가팔라 시세 차익도 쏠쏠하다”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검증된 상품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진 가운데 강남 핵심 입지 상업시설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은 물론 지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강남 상업시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강남 핵심 입지 상업시설 ‘인기몰이’ 중


이를 방증하듯 분양시장에서도 강남 입지 상업시설은 남다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공급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르피에드 in 강남’ 상업시설은 분양 하루 만에 31호실이 모두 팔려 나갔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크 반포’도 지난 4월 분양 개시 일주일 만에 상업시설 11실이 모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습니다.

상가투자 전문가는 “입지적 장점과 뛰어난 미래가치를 품은 상업시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몸값이 계속해서 오른다”라면서 “이미 찐고수들은 강남 일대 똘똘한 상가를 쓸어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찐고수들이 주목할만한 상가는?


이러한 상황 속 강남 핵심 입지에 똘똘한 상업시설이 공급 중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핵심 입지 들어서는 ‘엘프론트 청담’이 그 중 하나입니다.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에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 79실이 지상 4층~7층에는 오피스 47실이 들어섭니다.

엘프론트 청담 상업시설은 전 호실 도로변 배치로 가시성과 접근성이 우수하며, 섹션형 상가로 구성된 게 특징입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남 재건축 대어로 손꼽히는 청담삼익아파트가 자리해 향후 1,261가구의 주거 배후 수요를 확보했습니다. 청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상업시설이며 인근에 GTX 삼성역 개통, 현대차그룹신사옥 GBC 건립 등 대어급 호재로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은 특별분양 중입니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소형 고급주택 130가구와 상업시설 120실로 구성됩니다. 이 중 주거시설은 분양을 완료됐습니다.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세관, 건설회관, 두산건설 본사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서는 ‘서밋파크’ 상업시설도 분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 4층~지상 11층에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시설입니다. 오피스텔은 모두 주인을 찾았고 상업시설이 분양 중인데요.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 총 7실 규모입니다. 양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0초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3호선과 신분당선에 이어 향후 GTX-C노선까지 개통이 되면 풍부한 유동인구를 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시작…상가 투자 기대감 UP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가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입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카페와 식당에 다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 회복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저평가됐던 상업시설에 뭉칫돈이 몰리기 시작했다”면서 “이 중에서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쏠쏠한 시세 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강남 상가들이 투자1번지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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