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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추가(?)된 화성 진안, 아직 들뜨긴 이른 이유 #화성 진안 신도시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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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3 08:30
  • 수정 2021.10.11 09:17


[리얼캐스트=김인영 기자] 지난 8월 30일 국토교통부의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입지 확정 뉴스 다들 보셨죠? 해당 발표 내용에는 3기신도시 추가 지역이 포함돼 있어 연일 이슈를 모았는데요. 신도시 규모로 개발되는 지역은 총 4곳으로 의왕·군포·안산, 그리고 화성 진안입니다. 의왕·군포·안산은 하나로 묶어서 4.1만 가구가 조성되고, 화성 진안에는 총 2.9만 가구가 개발될 예정인데요.


물론, 의왕·군포·안산이 화성 진안보다는 공급 물량이 많지만 세 지역구는 하나로 묶어서 개발됩니다. 따지고 보면 화성 진안의 물량이 더 이득인 부분이 있죠. 그래서인지 최근 화성 진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이에 리얼캐스트TV에서는 화성 진안을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화성 진안신도시

 

사실 발표날 때만해도 화성 진안이 어디인가 싶었습니다. 화성 진안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말씀 드리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진안신도시는 수원과 동탄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있는 지역입니다. 요즘 주목받는 봉담보다 훨씬 밑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역 내에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유일한 교통 노선입니다.


지도를 한번 보시면, 진안신도시의 면적이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역 내에 총 2.9만 가구가 조성된다는 것은 도시 전체가 바뀐다는 말과 같습니다. 진안신도시는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일원에 총 452만㎡ 부지 규모로 조성되는데요. 이곳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입지적 특징부터 살펴봐야겠죠.


진안신도시는 서울과 40km 떨어진 위치입니다. 기존에 발표됐던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 광명 시흥, 부천 대장이 서울과 20km 거리인 것에 비해 서울과 거리가 먼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도시급 개발 발표이긴 하나 기존의 3기신도시 만큼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럴 만한 게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3기신도시들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 거리도 가깝고, 교통 노선 대책도 있지만 진안신도시는 이제야 막 발표가 됐고, 분양도 아무리 빨라야 오는 2026년에 이뤄진다고 하니까요. 


이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화성 진안신도시를 주목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무조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성 진안신도시의 매력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화성 진안신도시가 지닌 매력은?

화성 진안신도시의 매력 첫 번째는 직주근접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직주근접 지역이 매력적인 이유는 안정적인 인구 수요를 지녔고, 또 지역 내에 기업이 많으면 당연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겠죠? 그래서 직주근접 지역들은 대부분 집값이 높은 편입니다.


 

화성 진안신도시 개발 지역인 반월동에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규모는 총 48만평 규모의 공간으로 이 사업장에만 약 2만5,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입니다. 진안신도시가 개발되면 이 사업장에 근무하는 분들의 배후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는 거죠. 


또한 대기업 사업장이 위치한 곳은 많은 인구와 기업이 몰리기 때문에 교통 개발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인데요. 이번 진안신도시 개발 소식만 봐도 그렇죠. 신도시 개발로 인프라 구성도 착착 진행될 거고요. 이러한 기대감은 진안신도시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 망포지구처럼 발전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성 진안신도시에 개발되는 교통 노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안신도시에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만 있습니다. 총 2.9만 가구가 들어서는데 병점역 하나만 이용하라고 하면 도시가 난리가 나겠죠?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교통 노선 개발 계획도 함께 발표 했는데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병점역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잇는 남북철도축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럼 신분당선을 이용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훨씬 수월하게 되죠. 지금은 병점역에서 강남역까지 1시간 5분이 걸리지만,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거죠.


또한 남북철도축은 국철 1호선, 분당선, 동탄인덕원선도 연계가 되니 교통망 구축 계획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병점역은 동탄트램도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병점역 남북철도축 구축은 이제 계획이 발표된 단계라, 적어도 10년 정도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지금이 적기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도시 개발 이후 진안신도시 집값 현황은?

 

신도시 개발과 교통 개발은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됩니다. 특히 교통 개발 소식의 경우 교통 개발 발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착공 소식이 들릴 때가 집값 상승 포인트가 되는데요. 


그러니 투자를 목적으로 두신 분들에게는 진안신도시 투자 타이밍이 지금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지금보다 더 높아질 때 투자하면 그만큼 수익은 줄어듭니다. 그럼 신도시 개발 확정 소식과 교통 노선 개발이 발표된 진안신도시의 현재 집값 상황은 어떨까요?


 

먼저 살펴볼 단지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e편한세상 반월나노시티역’ 아파트입니다. 해당 단지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직주근접 단지이며, 인덕원-동탄선 정거장인 반월 나노시티역과도 인접해 있습니다. 직주근접과 교통 호재 모두를 지니고 있죠.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올해 8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작년 8월에만 해도 5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보면, 1년동안 집값이 1억5,500만원이 오른 것이죠. 이미 호재로 집값이 꽤 올랐습니다.


 

실거주 목적이 없어서 굳이 신축 단지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면, 이 단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진안동과 반월동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인덕원-동탄선과 병점역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단지인데요. 


해당 단지는 진안동에 위치한 '진안골마을주공11단지' 입니다. 2004년 4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598세대로 구성돼 있는데요. 앞서 소개한 단지보다 연식은 있지만 그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전용면적 84㎡가 지난 8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물론 올해 초보다는 집값이 올랐지만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대도 낮고, 진안동과 반월동 인프라 모두 이용 가능한 입지를 지니고 있어 투자 가치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화성 진안신도시로 가는 게 정말 좋은 선택일까?

지금까지 진안신도시의 개발 규모, 장단점, 최근 집값 현황까지 모두 살펴봤는데요. 여러 정보를 취합해 보니 진안신도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3기신도시는 서울과 거리가 20km내외라는 장점이 커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반면 진안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니까요.


또한 최근 가장 핫한 GTX 노선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도 투자 가치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합니다. 신도시라고 해서, 또 집값이 최근 오름세를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를 해서는 안됩니다. 미래를 고려한 현명함이 필요한데요. 


진안신도시의 경우 실거주 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 서울에 있다면요. 오히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직주근접이 필요하고, 여러 교통 노선이 들어와 생활 인프라 구성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계신 분들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겠죠. 누구에게나 정답이 같을 수는 없으니 각자의 상황에 따른 지혜로운 결정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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