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도시+GTX 호재로 의왕시 부동산 역대 최고 불장

  • 일반
  • 입력 2021.09.20 08:55
  • 수정 2021.10.08 15:41

의왕시 집값 역대 최고 불장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지금 물건이 나와있는 것도 가격을 물어보면 들어가요. (그만큼 올랐어요) 뭐 지금 가격을 물어보면 막 올리시거나 아니면 들어가거나 그래요” [의왕역 인근 부동산]

경기 의왕시 부동산이 들끓고 있습니다. 최근 의왕, 군포, 안산을 포함한 신도시급 신규택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의왕시 아파트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인데요. 사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구할 수 있는 매물이 없지만, 어쩌다 있는 매물마저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습니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지금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난번 영상에선 대규모 주택공급과 관련해 정리해 드렸었는데, 오늘은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의 불장으로 꼽히는 의왕시 부동산시장을 좀 더 리얼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왕시 공인중개사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의왕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의왕, 군포·안산과 함께 신규 택지로~ 미니 신도시급 공공택지 들어선다


최근 있었던 신도시 이슈부터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의왕에는 군포·안산과 함께 총 4만1,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공공택지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지하철 역으로는 1호선 의왕역과 4호선 반월역 등지이며, 해당 부지는 역세권 고밀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실 의왕시 초평동의 경우 철도역과 인접해 예전부터 개발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번 신규 택지 확정으로 교통과 연계된 개발 청사진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도착한다고? 이제 의왕도 ‘준강남’되나


“(신규 택지 선정)그것도 그렇고 의왕역 GTX-C 의왕역 정차한다고 그래서..그것도 크죠. 2개가 같이 나와 가지고…” [삼동에 위치한 부동산인터뷰]

공인중개사 얘기처럼 의왕시에서 가장 환영 받는 교통호재는 바로 GTX입니다. 정부는 이번 신도시 조성 계획과 함께 GTX-C노선 의왕역 정차 검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지자체에서만 언급돼 오던 GTX-C 의왕역 신설 계획을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화한 것입니다. 서울 강남권까지 20분 내 도달할 수 있는 교통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인데요. 

GTX-C노선 개통 시 의왕역에서 양재역까지 20분이 걸리고, 삼성역까지는 25분이 소요됩니다. 삼성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는 35분 내에 닿을 수 있습니다. 

현재 의왕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대중교통으로 65분, 자가용으로는 70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셈입니다. 

여기에 지하철 1·4호선을 연계하고, 반월역과 의왕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까지 신설되면 의왕은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남부 거점이자, 서울 생활권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게 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의왕·군포·안산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GTX-C노선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의왕시는 월곶~판교선과 인동선으로 불리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착공까지 앞두고 있어 교통 호재 기대감이 그 어떤 곳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역’ 들어오니 ‘억’ 소리 나게 올랐다!

GTX-C노선 의왕역 정차가 사실상 확정되자 의왕시 부동산시장은 지금 뜨겁다 못해 활활 타고 있습니다. 불장이란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의왕시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19.83%로, 경기도(15.68%), 전국 평균(11.4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의왕시 3.3㎡당 매매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뒤 계속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 8월 기준 2,382만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의왕역을 중심으로 인근 단지들은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가는 이미 실거래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추가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어서 입니다. 

의왕역과 인접한 의왕시 삼동 부곡대우이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8월 6억4,25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7월 신고가 6억3,900만원을 경신했습니다. 이 단지 현재 호가는 7억~8억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의왕시 삼동의 대장 아파트 격인 의왕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월 종전 신고가인 8억1,000만원 보다 1억3,000만원 오른 9억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호가는 12억원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이 정도로 가격이 오르니 당연히 매물이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물이 확 줄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의왕 부동산의 매물 잠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왕)파크 푸르지오 그런데는 사실 호가는 12억 넘게 나오고, 보통 10억대도 구하기 힘들어서 11억은 넘어가요. 지금은 그래서 10억에도 사실 사신다는 분들은 있는데, 10억에도 거의 찾기가 힘들어서 11억은 거의 넘겨야 될 거 같아요. 구축 아파트 중에 쫌 저렴했던 아파트들은 지금 가로정비사업 하는 데가 많아서, 그것들도 매물 구하기가 힘들어요. 구하시려는 분들은 많은데 지금 매물이 다 잠겨가지고” [의왕시 삼동 공인중개사]

매물 잠긴 의왕시, 5년 뒤 예정된 신도시 분양계획에 주목하세요~ 

GTX 호재로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의왕의 현재 부동산시장을 인근 공인중개사분들의 인터뷰와 시세 변화로 생생하게 살펴봤습니다.

서울 서남부권과 가까운 위치에 생활·교통 인프라 등이 확충된다는 소식에 의왕으로 매매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GTX 호재도 있으니 현금부자들까지 눈독을 드리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매물이 있다면 보지도 않고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매물이 없습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어쨌든 지금 물건을 못 구하더라도 좌절하지는 마세요. 신도시 조성 이슈가 있습니다. 왕송호수 등지는 현재는 낙후된 지역이지만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 천지개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평가됐던 의왕이지만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인근 광교보다 입지나 교통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왕 신도시 분양이 2026년이니까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분양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치 있는 지역을 미리 선점하는 것도 좋은 투자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대격변이 예고된 의왕에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