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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9개월간 고작 2,500여가구 분양... 공급가뭄 심각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1.09.30 09:13
  • 수정 2021.10.18 10:39

3분기까지 2,500여가구 분양에 그친 부산분양시장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올 부산 분양시장의 공급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분양계획물량은 약 1만7,000여가구(1만6,994가구) 였으나 9월까지 실제 분양된 물량은 2,463가구에 불과 했습니다(일반분양 가구기준).

부동산인포가 분양계획을 조사한 2015년 이래 가장 적었던 때는 2019년으로 6,856가구 였는데 이에 절반도 채 되지 않을 만큼 분양이 적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방광역시 가운데 미분양이 증가하며 분양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대구는 이기간 1만5,700여가구가 분양을 했음을 감안하면 부산은 공급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공급 귀해지면서 분양 시장 청약열기 후끈

공급이 많지 않다 보니 부산 청약시장은 뜨겁습니다. 지난 7월 북구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에는 1순위에 1만 6,381명이 몰려 평균 207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도 1만9천여명이 몰리며 평균 77.42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공급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분양시장의 과열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부산과 대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셈입니다. 

4분기 1만4,500여가구 계획… 제대로 공급될지 미지수

이런 저런 이유로 분양이 밀린 물량들이 1만4,000여가구에 달합니다. 이들이 4분기(10월~12월) 중 분양이 될 지는 사실 미지수지만 9개월 동안 분양한 물량 보다 증가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9월까지 분양이 워낙 적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면서 “문제는 4분기에도 못하고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는 사업들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인데요. 예비청약자들은 규제지역 분양인 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분기 중으로는 동래구, 부산진구 등을 비롯해 강서구에서는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이 준비 중입니다.

㈜한양이 10월 중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내 최초 민간분양단지인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을 공급합니다. 21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 102~132㎡, 총 554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에코델타시티 중심에 위치해 여러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이 자리하며, 단지 인근에 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시설을 비롯해 녹지·업무·상업용지 등의 접근하기 좋습니다. 지난 7월 브랜드 리뉴얼을 한 ‘수자인’이 첫 적용되는 단지 입니다.

11월에는 동래구에서 온천4구역 재개발 물량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포레스티지’가 분양할 예정입니다.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전용면적 49~132㎡로 면적이 다양합니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남구 대연2구역을 재건축해서 총 449가구(일반분양 144가구), 부산진구에서는 중흥건설이 부암동 80-6번지 일대를 재건축해서 178가구(일반분양 129가구), 부산진구에서 GS건설·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양정1구역을 재개발해서 총 2,276가구(일반분양 1,160가구) 등을 연내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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