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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마감 이어지는 브랜드 아파트 지방에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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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6 09:50
  • 수정 2021.10.27 09:28

브랜드 아파트에 주목하는 이유

[리얼캐스트= 박지혜 기자]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파트를 고를 때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이야기인데요. 아파트 구입시 브랜드를 최우선으로 꼽는 수요자들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의 탄탄한 재정과 풍부한 시공 경험이 뒷받침돼 상품이 우수하고 혁신적이라는 점, 그리고 안정성 및 신뢰도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도 브랜드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

 

지방 부동산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도시는 서울 등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습니다. 때문에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대형 건설사들도 브랜드 아파트를 내세워 지방도시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방도시에선 보기 힘든 새로운 평면 구조와 조경을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차별화된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향후 가격 상승 면에서도 유리해집니다. 

브랜드 아파트가 지역 내 시세 주도

 

그래서일까요?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가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동대동에 공급된 ‘e편한세상 보령’ 전용 84㎡는 지난 7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단지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지난 2017년 충남 보령에 준공한 단지인데요. 반면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보령동대 휴먼시아 3단지 전용 84㎡는 지난 9월 1억3,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즉 동일한 행정구역 내에서도 브랜드 유무에 따라 아파트값이 2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지방에 자리한 브랜드 아파트는 분양권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현대건설이 강원 속초시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해당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 5억5,60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것입니다. 

브랜드 아파트면 분양시장에서도 ‘인기’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신규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7월 경남 양산에서 분양한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양산시 역대 최다인 1만1,008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4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이 단지는 앞서 1차(1,712가구), 2차(2,084가구)를 포함해 이번 물량(553가구)까지 총 4,349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이뤄 주목을 받았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월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의 경우 총 443가구 공급(특별공급 제외)에 2만4,713개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평균 55.79대 1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일 브랜드가 아닌 여러 건설사 브랜드가 손을 잡은 컨소시엄 단지의 경우 브랜드 파워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는 폭발적인 청약 경쟁률로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7월 분양한 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106가구 공급에 22만842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99.7대 1을 기록,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단지는 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3개사가 뭉친 컨소시엄 단지입니다. 

하반기에도 브랜드 아파트 공급된다… 경주 등 지방시장 주목 

업계에서는 지방 분양시장 내 이 같은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 수도권에 집중된 고강도 규제 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시장을 공략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하반기에도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도시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태영건설이 경북 경주시 KTX신경주역세권 개발구역에서 2,500여가구 규모의 데시앙 아파트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물량으로 총 945가구의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을 분양합니다.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과 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초등학교 부지도 가깝습니다. 특히 경주에선 처음으로 29층 스카이 커뮤니티, 실내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교통편으로는 KTX 신경주역을 포함해 경부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중앙선 등 철도망이 동시에 연결된 광역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도보권에 위치한 KTX 신경주역에서 경부선 KTX, SRT 노선을 이용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동대구(18분)와 울산(11분) 등 인근 대도시로의 접근성도 좋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면 분양 전부터 관심이 높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 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택가격도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고, 높은 선호도로 인해 환금성도 우수하다. 저평가됐던 지역이 재평가 받을 정도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남은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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