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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체계 강화되는 인천, 집값도 승승장구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1.10.13 09:27
  • 수정 2021.10.29 09:22

자가용 등록대수 2,000만대에 육박한다 지만 중요한 대중교통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등록기준, 자가용(승용) 등록대수가 1,868만대로 2,000만대에 육박할 만큼 보편화 되고 있지만 대중교통은 도시와 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광범위한 의미로 도로, 철도, 항공, 해상을 오가는 교통수단입니다. 이들 교통 수단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것을 ‘교통망’ 이라고 합니다. 또한 도시와 도시,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것을 ‘광역교통망’이라고 말합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특히 ‘광역교통망’ 관련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지며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에는 GTX-D 노선 등을 포함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확정’, 7월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통해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 및 광역 BRT 확충, 인천2호선 고양연장을 비롯해 부산울산, 대구권, 광주권 등 지방 광역시 교통체계 개선 계획이 공개 됐습니다. 8월 발표된 ‘제4차 철도망 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선정’을 통해 신설 철도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광역교통망이 더욱 촘촘해 지게 됐습니다. 

다음 광역교통 체계가 가리키는 도시는?

다음에 열거되는 주요교통체계들은 어떤 도시와 관계가 있습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KTX직결사업, 수인분당선, S-BRT 구축 이 정도만 보면 추측하기 좀 어렵겠지만 다음을 보면 좀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인천지하철 1,2호선 검단연장, 제2경인선 광역철도, 제3연륙교 건설까지 언급되면 해당 도시는 ‘인천’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천은 현재 굵직한 광역교통망 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상승장 이어가는 인천 아파트값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인천의 집값 상승은 거침이 없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의 올해 1월~9월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3.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6%를 크게 앞서는 수준인데요. 

최근 10년 인천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를 보면 인천 아파트값은 2014년에 돼서야 플러스로 돌아섰고 특히 지난해와 올해 상승이 특히 두드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인천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 소식이 연이어진 것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KTX 이용을 못했던 인천의 변화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KTX를 이용할 수 없는 도시가 인천입니다. 이젠 그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을 통해 인천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사업은 수인분당선과 경부고속철도와 연결을 통해 인천에서 KTX가 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수인분당선 송도역(인천),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거쳐 경부고속철도로 이어집니다. 

출발지가 되는 송도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며 인천발 KTX 이용은 2025년경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로써 송도역이 있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와 송도역을 비교적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동 일대는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또한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사이에는 학익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송도역을 지하철 1개역만 이동해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신설역사 개통으로 인한 추가 수혜도 예상 됩니다. 

고분양가 관리지역 인천, 새 아파트가 내집마련 기회

현재 인천 곳곳은 변신 중입니다.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 쏠렸던 관심들이 정비사업이 활발해진 구도심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부평구 청천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그랑힐스는 1순위에 1만8800여명이 몰리며 평균 49.11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6월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1단지도 1만여명이 몰리며 평균 16.9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데요.

이처럼 분양시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정비사업 등 활발한 개발을 통해 인천 구도심 일대가 변신 중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인천 구도심인 미추홀구의 경우 추진 중인 정비사업이 33곳에 달합니다. 이외에 계양구(17곳), 부평구(16곳)도 개발이 활발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인천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변 시세를 넘지 않는 수준에 분양가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천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을 받게 되면서 실거주는 물론 투자 측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가 생기게 된 셈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인천 집값이 특정 지역을 한정할 수 없을 만큼 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교통망 확충 등으로 정주여건이 좋아지는 인천 구도심 지역은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보다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 입장이라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정비사업이 한창인 미추홀구에서 SK에코플랜트가 학익동 학익1구역을 재개발해서 총 1,581가구를 짓는 학인 SK뷰가 분양에 나섭니다. 전용면적 59~84㎡로 설계되며 일반분양 가구가 1,215가구로 많아 당첨 기회도 높습니다. 

단지 인근은 법조타운으로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자리 잡고 있으며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가까워 인천지하철 1호선, 수도권 전철 1,4호선 등으로 환승하기 쉽습니다. 수인분당선 송도역이 인천발 KTX 출발역이 돼 향후엔 지방으로 이동하기도 한층 쉬워질 예정입니다. 

11월에는 인천 부평구에서 DL건설이 부평2구역을 재개발 해서 825가구를, 남동구에서는 한신공영이 간석동 성락아파트를 재건축 해 470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822가구, 우미건설이 943가구 등을 10월~11월에 걸쳐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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