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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교통호재로 주목받은 검단신도시, 현재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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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3 10:05
  • 수정 2023.03.21 16:19

 

교통망 품은 검단신도시

 

 

 

서울 집값 폭등과 부동산 규제에 반사이익을 본 대표적인 곳이 있죠. 바로 검단신도시입니다.

하지만 검단신도시 가치가 드러난 이유를 다수의 전문가들은 교통망 확충이라고 손꼽는데요. 과연 검단신도시의 교통망 호재는 언제쯤 현실화될까요? 리캐TV에서 검단의 교통 개발, 특히 철도 교통망 개발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사업 속도 빠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추진 중인 노선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노선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입니다. 계양역을 시작으로 검단까지 총 6.68km로 노선과 정거장 3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검단 중심부를 관통해서 짓기 때문에 검단의 핵심 교통인프라라고 할 수 있죠.

이 노선을 타고 부평, 인천시청 송도 등 인천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기 쉽고요.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김포공항, 마곡과 홍대 출퇴근도 가능해 검단 거주민들이 손꼽아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노선이죠.

이 노선은 201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이 승인돼 일찍이 추진됐고요. 작년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계획대로라면 2024년 개통할 예정입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4분 30초, 평상 시에는 8분 30초로 열차 운행 간격이 그리 짧은 것은 아니지만 통근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김포·일산 한 번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선

 

 

 

 

 

최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 연장선도 탄력 받고 있죠. 이 노선은 수도권 서북부의 남북 방향으로 연결하는데요. 완정역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를 거쳐 일산 서구까지 총 18.6km를 연장하는 사업입니다.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사업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김포, 일산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승 노선 덕분에 서울 접근성도 훨씬 좋아지죠. 인천도시철도 1호선, 김포도시철도, GTX-A노선, 서울도시철도 3호선, 경의중앙선을 차례대로 관통하기 때문에. 인천1호선 검단역(가칭),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GTX-A노선 킨텍스역, 3호선 주엽역, 경의중앙선 일산역을 환승역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고양연장선은 내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을 거쳐 하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신청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참고로 철도 사업은 해당 지자체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예타 대상사업 선정, 예타 통과,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순으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아직 사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이니, 아직 첫 삽을 뜨려면 한참 멀었죠.

이 중 완정역에서 불로역(가칭)까지 이어지는 총 4.45km의 검단 연장 구간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발목 잡히게 되면서 당초 개통 시기가 1~2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2028년 이후에나 검단 주민들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서울까지 직결’ 서울도시철도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

 

 

 

 

 

서울도시철도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도 값진 호재죠. 서울5호선 마지막 정차역인 방화에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짓겠다는 것인데요. 검단에서 서울로 직결되는 노선이라 진행 과정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요.

시작부터 말이 많습니다. 정부가 지난 6월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추가 검토 사업으로 올렸습니다. 대신 정부가 조건으로 ‘지자체 합의’를 내걸었죠.

하지만 현재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 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당연히 빠른 추진을 원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워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죠. 현재 서울시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꼽으며 “추가 대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시와 김포시는 5호선 연장안을 적극 찬성하지만, 희망하는 노선이 조금 달라 이견이 좁혀질 지도 관건입니다. 당초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남쪽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을 제시했고, 김포시는 검단신도시 북쪽 지역을 지나는 노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렇게 지자체 간 입장 차가 뚜렷하다 보니,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각 지자체가 모두 수긍할만한 경제성 있는 새 대안이 나올 수 있을 지 계속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GTX-D노선의 새 이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마지막으로 검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보겠습니다. 당초 GTX-D노선으로 불렸던 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사업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라는 공식 명칭이 붙여졌는데요. 서울을 관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GTX A·B·C노선과의 차이가 분명하죠.

이 노선은 검단을 경유해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총 21.1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추후 GTX-B 노선을 공용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직결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검단에서 용산역까지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서울 진입이 크게 단축된다는 점에서 큰 수혜가 예상되긴 합니다만, 정작 검단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죠. 왜냐하면 지자체들이 희망했던 강남 직결이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연초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청라, 검단이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Y'자 모양의 총 110km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와 강남을 거쳐 하남을 연결하는 총 68km의 노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두 제시안에 비하면 현재의 서부권광역급행절도는 ‘반쪽짜리’ 불과하다 보니,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노선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언제 개통하느냐’인데요. 지금으로선 개통 일자를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GTX 한 노선당 최소 15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GTX D노선은 2036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최소’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GTX-A노선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6월 첫 삽을 떴는데요. 감사원이 지난 11월 발표한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에 따르면 삼성역을 제외한 A노선 전 구간이 오는 2024년 6월 개통될 것으로 계산됩니다. 삼성역의 경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 때문에 2028년 4월에나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같은 시기 추진된 B·C노선이 아직도 착공하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A노선의 사업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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