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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삼성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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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06 11:07
  • 수정 2023.03.23 19:34

 

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나타나는 ‘삼성 효과’

 

 

 

 

 

[리얼캐스트=박지혜기자] 부동산시장엔 ‘삼성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성 관련 시설이 자리잡으면 집값, 상권 등에 상당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삼성이 아니더라도 LG 등이 주도하는 대규모 산업시설이 자리 잡는 지역은 아파트 평균가격이 높게 나타납니다. 

서해안 또는 경부선 라인으로 삼성관련 시설이 눈에 띄게 분포합니다. 

인천 송도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틀었고, 수원이나 용인, 화성동탄, 평택, 천안, 아산까지 ‘삼성벨트’라 불릴 만큼 삼성 계열사 대규모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리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부촌입니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경우 KB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021년 12월말 기준, 전년 대비 45.9% 상승했습니다. 

이외 용인(24.25%), 수원(33%), 화성(31.78%), 평택(36.61%), 아산(22.36%), 천안(14.34%) 등 지역들은 지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비수권 가운데 아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가 더해지며 천안 상승률을 웃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파트 값뿐만 아닙니다. 상권도 차별화되는데요. 

삼성디지털시티가 가까운 수원 인계동 상권의 매출액은 전국 상권 상위 20위권에 들 만큼 높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9년을 기준으로, 전국 행정구역(3,500여개) 매출 순위 가운데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분양시장도 호조, 삼성효과는 왜? 

 

 

 

아파트 시장이 움직이면서 분양시장도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08대 1,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센트럴’은 86.67대 1 등을 기록했습니다.

아산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탕정역 예미지는 무려 325.2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삼성효과가 직, 간접적으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럼 삼성효과는 왜 나타나는 걸까요?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삼성 종사자들의 평균 수입이 높기 때문에 주택이나 기타 소비와 관련된 각종 지표가 높게 나타납니다. 그만큼 구매력이 있어 부동산은 물론 상권도 경쟁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삼성벨트 지역 분양시장의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되는데요.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신규 분양 물량들은 주변시세보다 높지 않은 수준에 공급되는 곳들이 많아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아산 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탕정면 일대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1단지, 2단지 등 삼성관련 종사자들이 수만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산업단지들과의 접근성이 좋아 소형 임대수요가 풍부합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19~35m², 총 399가구 규모입니다. 

인천 송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분양합니다. 전용 84~143㎡ 총 1114가구 규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리 잡고 있는데다 바이오산업 메카로 관련 기업들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 풍부한 수요를 갖췄습니다. 서해바다 조망권도 장점입니다. 

천안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합니다. 전용 84~114㎡, 총 1,608가구 규모며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백석산업단지 등의 산업시설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입니다. 

이외에 경기 평택에선 대우건설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812가구를 이달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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