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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완판되는 동탄, 미래가치가 더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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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0 10:00
  • 수정 2023.03.22 10:54

 

동탄신도시 교통 호재는?

 

 

 

동탄신도시에 관련된 호재는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철도고, 다른 하나는 도로죠. 어떻게 교통 호재만 호재냐고 하실 수 있는데, 애초에 2기 신도시는 입주 10년차에 들어서는 지역이라 필수 인프라는 대부분 조성된 상황입니다. 집값을 크게 변동시키는 변수가 될 수 없죠. 

하지만 동탄이 10년이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교통입니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여간 난해한 게 아니죠. 애초에 자족도시를 조성해서 아예 서울에 드나들 필요가 없다면 문제가 없겠거니 생각했던 모양인데, 우리 아름다운 서울공화국에서는 그저 희망사항이죠. 이건 2기 신도시 대부분이 공유하는 문제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런 관계로 동탄신도시 관련 호재는 철도와 도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최근 동탄 집값을 요동치게 만든 호재들이기도 하니 하나하나 쭉 훑어보도록 하죠. 개통하면 어느 지역이 제일 웃게 될지도 대강 가늠이 되실 겁니다.

 

동탄부터 서울역까지 23분, GTX-A 

 

 

 

일단 철도 호재를 따지려면 당연히 GTX-A부터 확인해야겠죠. 운정부터 서울역, 삼성역을 지나 동탄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약 7분 간격으로, 그것도 평균 시속 113km로 사람을 실어 나르게 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평균 시속 113km면 서울 지하철 평균 속도(29.3~35.9km/h)의 3~4배 수준이고, 9호선 급행(46.8km/h)의 2배입니다. 동탄에서 서울역까지 23분이면 주파한다고 하네요.

이 노선은 2016년에 착공에 들어갔고, 이제 2023년 12월에는 삼성~동탄 구간이 개통 예정입니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4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다만 삼성역은 설계 문제로 2028년 개통 예정이므로 몇 년간은 무정차 통과할 전망입니다. 삼성역에는 현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개통 이후에는 또 집값이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GTX-A 개통으로 직접적 수혜를 받는 곳은 당연히 광비콤(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입니다. 동탄의 GTX-A 정차역은 동탄역 하나고, 광비콤에 위치해 있거든요. 지리상 가까운 시범단지도 큰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이미 선반영 돼서 엄청 비싸기도 합니다만.

 

알짜배기 초대형 호재, 동탄인덕원선 

 

 

 

다음 확인해야 할 노선은 인동선이라고 불리던 동탄인덕원선입니다. 지난해 4월에 착공에 들어갔죠. 안양 인덕원부터 수원을 거쳐 동탄으로 연결되는 초대형 호재입니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와 기흥캠퍼스, 광교신도시 인근을 통과하는데다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분당선, GTX-A선과 환승까지 가능하니 알짜배기 노선이라고 칭송이 자자합니다.

동탄 주변에는 총 3개 역이 건설됩니다. 당연히 광비콤의 동탄역이 포함되고요, 메타폴리스로도 연결됩니다. 특히 115역이 능동에 자리를 잡아서 다소 시무룩해 있던 능동 주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위치는 독재울 사거리입니다. 

직접적인 호재는 능동마을 이지더원, 그리고 숲속마을 자연앤경남아너스빌이 보고 있네요. 이지더원은 전용 83㎡가 6억 7,500만원(2021.11.)에 실거래 됐고요. 자연앤경남아너스빌은 전용 84㎡ C타입이 6억 9천만원(2021.8.)에 실거래 됐습니다.

 

동탄 내부 교통망 강화, 동탄 트램 

 

 

 

동탄은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내부 교통망도 중요하죠. 제 아무리 GTX-A가 20분만에 동탄에서 서울까지 끊는다고 한들, 정작 동탄역까지 1시간씩 걸려서야 의미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동탄 내 연계 노선이 바로 동탄 트램입니다. 분당선 망포역부터 동탄역, 그리고 오산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총 19개 정거장), 그리고 병점역에서 동탄역에 이어 장지동 남단의 차량기지까지 연결하는 노선(총 17개 정거장)까지 2개 노선입니다.

동탄 트램은 무가선 트램으로 계획되었습니다. 국내에서 흔히 보기는 어려운데, 배터리를 장착해서 전력선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노면전차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지난해 9월에 국토부로부터 기본계획승인을 받았고, 이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요. 동탄역을 중심으로 동탄1지구와 동탄2지구를 구석구석 연결하게 됩니다.

경기도가 발표한 정거장 예정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정지 하시고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정거장이 워낙 많다보니 동탄 전역이 수혜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탄역 일대와 동탄순환대로, 동탄중앙로, 동탄대로 일대의 단지들이 대표 수혜단지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중동탄에 연결되는 점이 고무적이네요.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인~오산 광역철도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설 사업으로 반영된 노선들도 짚고 넘어가야죠.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와 용인~오산 광역철도입니다.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수도권 내륙선이라고 불리는 노선으로, 동탄부터 안성, 진천,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까지 연결합니다. 원래 동탄에서 끝나는 GTX-A를 연장하는 효과를 누리는 노선이죠.

이 노선의 직접 수혜지역은 전철 자체가 없던 안성, 진천과 충북혁신도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개통이 되고 나면 이 지역에서는 반드시 동탄을 거쳐서 서울에 가게 될 테니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용인~오산 광역철도는 분당선 연장안입니다. 분당선을 기흥역부터 오산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인데요. 사실 동탄 입장에서는 크게 매력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노선입니다. 동탄테크노밸리와 동탄역, 문디밸, 동탄호수공원에 역이 들어선다는 장점은 있지만, 사실 다 건설됐다고 보면 느린 분당선을 타고 서울에 가느니 트램을 타고 GTX로 갈아타서 서울로 가는게 훨씬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이 노선은 동탄 접근성이 높아지는 용인과 오산에게 더 매력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동탄 집값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아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구간 개통 예정

 

 

 

 

이번엔 도로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건 엄청 간단하죠. 일단 이천~오산 고속도로의 개통이 임박했습니다. 2022년 3월 개통 예정입니다. 동탄JC(분기점)에서 광주 도척면까지 31.34km 구간에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일부분이죠. 동탄이 수도권 남부의 중심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걸 증거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이 도로는 다름아닌 경부고속도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체의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노선입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동탄 주변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려면 경부고속도를 타고 신갈분기점까지 가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서울가는 차와 영동고속도로를 타려는 차가 몰립니다. 

그런데 이 이천~오산 고속도로가 개통하게 되면 경부고속도로를 타지 않고도 동탄분기점에서 출발해서 서용인분기점을 통해 영동고속도로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경부고속도로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병목현상이 동탄 아래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셈입니다만, 일단 동탄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 오기는 한결 편해지죠. 이건 동탄 전체 호재라고 하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까지 

 

 

 

도로 관련으로 제일 아름답고 희망찬 계획은 바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입니다. 동탄부터 양재, 멀리는 한남까지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 한다는 계획이죠. 서울시와 국토부가 각자 이리저리 검토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일단 서울시는 한남대교부터 양재나들목까지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기능 고도화’ 사업의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쯤 결과가 나올 모양이죠. 이건 말 그대로 지하화로써 도로를 땅 아래로 끌어내리는 사업입니다. 

국토부가 들여다보고 있는 동탄~양재IC 구간 사업은 조금 다릅니다. 이건 도로 하부의 지하 공간에 쌍둥이 도로를 하나 더 뚫어서 도로 용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존의 경부고속도로는 그대로 두는 사업이죠. 간단하게 도로 입체화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를 파고, 최대 6차선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만 이 사업은 덩치가 너무너무 크다보니 바로 진행될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습니다. 국토부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할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는 과정이고, 이 계획이 언제 발표될 지도 미지수입니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이미 이 호재는 동탄에 반영이 되었는데요. 확정이 되고 나면 또 한번 더 집값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오늘은 동탄의 호재를 교통망 중심으로 확인해봤습니다. 막상 이렇게 정리해보니 정말로 동탄이 수도권 남단의 주요 거점으로 개발되었다는 게 실감이 되는군요. 미래가 상당히 밝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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