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공약에 부동산 시장은 폭풍전야...살아남을 세이프하우스는?

  • 일반
  • 입력 2022.01.12 15:35
  • 수정 2023.03.21 15:25

 

불확실성 커지는 부동산시장... 향후 부동산시장은 대선 결과에 달렸다!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주춤하고 거래가 위축되는 등 부동산시장 내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 각종 부동산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인데요. 

우선 여야 후보 모두 주택 공급 확대라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250만호 공급 공약을 제시했는데요.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 주도 공급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민간 주도 공급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기본주택(장기임대 공공주택) 100만호를 포함한 공공임대주택 250만호를, 윤 후보는 전국 250만호 이상, 수도권 130만호 이상 신규 주택을 임기 내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 후보의 기본 주택에 맞서선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 집’을 제시했습니다. 

두 후보는 부동산 규제에 있어서도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투기 근절을 위한 ‘규제 강화’를, 윤 후보는 거래 확대 등 시장 기능 회복을 위한 ‘규제 완화’를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이 후보도 재건축·재개발 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 만큼은 규제 완화를 시사했는데요. 윤 후보 역시 민간 재개발·재건축 등 규제를 풀어 공급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결국 어느 후보가 되든 민간 정비사업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두 후보의 정책 방향성 자체가 대체로 극단적으로 갈리는 만큼, 부동산시장 내 불확실성이 바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현재로선 대선이 시장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라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결국 대선 결과와 그에 따른 차기 정부의 후속 정책이 나오기 전까진 부동산시장은 조정기를 거칠 전망입니다. 

 

부동산 시장은 지금 조정기

 

 

 

 

실제로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둔화된 가운데, 부동산시장은 이미 조정기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상승률(0.05%)에서 0.02% 줄어든 0.03%로,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0.04%에서 0.03%로 0.01%포인트, 수도권도 0.04%에서 0.03%로 0.01%포인트, 지방은 0.05%에서 0.03%로 0.02%포인트 낮아지며 상승률이 미세하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값이 진정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고강도 대출규제, 시장금리 상승 등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위축된 데다, 그간 오를 대로 오른 집값 피로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정기엔 안정적인 '신축'에 수요 몰릴 것

 

 

 

 

무엇보다 대선이라는 중요한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큰 부동산 시장에선 수요자들이 확실한 기준을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선을 앞두고 현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때문에 시장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관망하고 있어, 상승이 둔화되고 일부 지역은 마이너스 변동률까지 나오는데요. 하지만 불확실성이 하나 둘씩 해소되면 수요자들이 다시 움직이며 반등지역들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까지 새 아파트가 좋지만 이미 가격이 올라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물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올해도 묻지마 청약이 아닌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권일 팀장은 “강력한 규제조치가 신규 분양가를 억제하면서 실거주 목적이라면 분양시장에서 집을 사는 게 오히려 나아졌습니다. 다만, 지역을 막론하고 누군가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닌 입지, 분양가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자리잡은 브랜드 아파트 수요자들 선호도 높아 

 

이처럼 똘똘한 한 채가 중요해지면서, 입지, 브랜드, 규모 등 상승 여력을 갖춘 새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가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10명 중 9명은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성인남녀 4,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설사 및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92.44%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사들의 경우 설계, 마감재, 시스템 등을 비롯해 조경, 커뮤니티 시설도 타사들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 보니 찾는 사람도 많아져 가격도 높게 형성됩니다. 분양시장에서도 관심을 받는 게 당연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상당수는 시공능력평가 50위권 이내 건설사들이 분양했고 상위권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2021년 기준). 

자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포레나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이외에도 데시앙, 풍경채, 디에트르 등도 말입니다.

먼저 한화건설이 8월, 천안시 신부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415가구 모집에 7,589명이 청약해 평균 18.2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완판됐습니다. 이 단지는 ‘한화 포레나 천안두정’과 함께 약 1,700가구의 포레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7월에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분양한 ‘사송 더샵데시앙 3차’가 평균 48.92대 1로 청약을 마감하며 완판됐는데요. 이 단지도 앞서 분양한 1차와 2차 물량과 함께 4,3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합니다. 

 

중소도시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인기'

 

 

 

 

올해도 입지, 브랜드, 규모 등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신규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대단지여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한화건설이 충북 청주시 모충동 산 62-10 일대에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1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청주의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이며,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 동으로 전용면적 74∼104m² 총 1,8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청주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인 매봉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에 모충로, 청남로 등을 통해 청주 각 지역으로 이동이 쉽습니다. 인근 모충초와 운호중·고, 충북여중·고,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육대 등이 가깝고, 충북대병원, 법원청사, 충청북도청 등 병원 및 행정시설도 인접해 있습니다.

포레나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도 우수합니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화건설은 충남에서도 분양을 계획 중입니다. 충남 천안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1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전용 84~114㎡, 총 1,608규모의 대단지로, 노태근린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1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총 1,157가구 규모(아파트 993가구·주거용 오피스텔 164실)의 대단지 주상복합으로, 2022년 개통예정인 KTX 서대구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