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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인천 분양시장 4만4,000여 가구 공급 봇물

기자명 이시우
  • 분양
  • 입력 2022.01.20 09:09
  • 수정 2022.01.21 10:38

올해 인천에서 4만4,334가구 분양예정… 지난해 대비 20.1% 증가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인천 분양시장이 올해도 대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3년간 연간 1순위 접수건이 20만 건을 넘어섰기 때문에 올해도 이와 같은 기록을 이어갈 것인지도 관심사 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총 4만4,334가구가 공급을 준비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민간 아파트 총 가구 기준. 임대제외). 이중 청약통장 가입자에 돌아오는 일반분양가구는 3만1,660가구 입니다. 

최근 인천지역 공급 물량은 2019년 3만6,937가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당시 서구에 위치한 검단신도시에서만 1만2,000여 가구가 쏟아졌고, 루원시티, 송도국제도시 등에서도 각각 5,000여가구, 3,000여가구가 공급됐었기 때문입니다. 

검단신도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분양에 나서기 시작한 후 2019년에 물량이 쏟아졌다가 이후로는 매년 3,000~5,000여 가구가 분양됐습니다. 올해는 1만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검단신도시 이외에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구, 부평구 일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졌습니다.

늘어난 공급 못지 않게 치열해진 경쟁… 1순위 통장 쏟아져 나와

지난해 인천지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9.61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29.08대 1보다는 낮아졌으나 1순위 접수는 27.5만 건으로 2019년 21.8만건 이후 3년 연속 20만 건을 넘었습니다. 

물론 인천 분양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몇 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2019년 검단신도시 분양물량이 크게 늘면서 인천지역 미분양가구는 3,600여가구까지 증가했는데요. 이 때문에 서울, 경기에 비해 인천 분양시장은 저평가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쌓여있던 인천지역 미분양 물량은 검단신도시 교통난 해소 방안 등이 나오면서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맞물려 김포 등 주변 경기지역 집값이 오르면서 2020년 인천 분양시장에는 1순위 통장이 37만 건 접수되는 등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3년연속 1순위 통장 접수가 20만건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분양시장의 호조와 함께 인천 아파트 시장도 꿈틀댔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가격지수 인천 변동률을 보면 2020년에는 9.34%, 2021년에는 24.5% 등으로 서울이나 경기 평균 상승률을 웃돌며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2020년에 비해 2021년 1순위 접수 건도 줄고 경쟁률도 낮아진 것을 상기 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인천이 2020년 6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지정되면서 청약관련 규제가 강화 됐습니다. 아무래도 전매, 대출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자들이 조금 신중해진 측면이 있습니다”라고 감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청약자들의 신중해진 만큼 올해도 1순위 통장 20만건 이상이 쏟아져 나올 것인지 인천 분양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단 올해 들어 분양에 2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잘 마쳤습니다. 인천 마수걸이 분양은 계양구 효성동에 위치한 계양 동도센트리움 골든베이로 6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통장 1,016건이 접수 돼 평균 경쟁률은 15.39대 1을 기록했습니다. 결과에 대해 규모, 브랜드, 인천 내 지역 선호도 등을 볼 때 비교적 준수한 성적이라는 의견과 지난해라면 이보다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어서 분양한 곳은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더샵송도아크베이 입니다. 1순위에 2만2,848건이 접수 되며 송도 분양시장이 건제함을 알렸는데요.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 인천 분양시장은 입지, 상품, 브랜드 등 확실한 물량에는 1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은 청약자수가 많이 않을 전망입니다”면서 “일부 단지는 근래에 보기 드문 높은 청약률을 기록할 만큼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필두로, 검단신도시와 구도심 정비사업 등 다양한 물량이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송도국제도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이달 분양에 나섭니다. 서해바다와 인접해 오션뷰를 갖춘 단지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2월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영종 하늘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2개 단지를 합쳐 900여 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입니다. 

검단신도시도 오랜만에 많은 물량을 내놓습니다.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2차 1700여 가구, 금강주택이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 2번째 물량을 분양합니다.

재개발 사업도 활발합니다. 포스코건설은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해서 1146가구를 짓고, DL이앤씨는 부평구 부평2구역을 재개발 해 총 1424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이 계양구 작전동 작전현대구역에 137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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