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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와 별내 신도시, 당신의 선택은?

남양주의 대표 신도시, 다산 vs 별내

인구 73만 명을 자랑하는 경기도 남양주는 수도권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주거지 중 하나입니다. 서울과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데다가 주거 인프라도 많이 향상됐기 때문이죠. 특히 남양주는 3기 신도시 호재까지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남양주의 핵심 지역 두 곳을 집중 분석해 볼 텐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입니다. 부동산 커뮤니티를 보면 종종 다산과 별내를 비교하는 글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지금부터 리얼캐스트TV가 두 지역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억 클럽 즐비한 다산, 명실상부 남양주 대장?

남양주 구도심 북쪽에 위치한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친 대규모 신도시입니다. 분양이 시작됐던 2015년 즈음에는 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으로 평가가 바뀐 지역인데요.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내 10억 클럽을 가입한 아파트도 많습니다. 다소 부동산 조정기에 접어든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다산신도시에서 10억 클럽을 가입한 단지는 무려 6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형 평수가 아닌 국평 기준 10억을 넘긴 단지는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Ⅱ’,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힐스테이트다산’ 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다산신도시의 주택들을 10억 클럽에 가입할 수 있게 만들었을까요? 가장 큰 호재는 역시 ‘교통 호재’입니다. 과거 다산신도시를 지나가는 노선은 경의·중앙선 1개 노선뿐이고, 서울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도 정체가 심해 서울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는데요. 최근 다산신도시 내 교통 호재로 인해 이러한 문제점들이 사라질 예정이자 자연스럽게 수요자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죠.

 

먼저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입니다.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이 사업은 8호선 종점역인 암사역에서 구리, 진건지구 중심상업지역을 거쳐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인데요.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다산역(예정)에서 잠실까지 30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왕숙신도시 관련 교통 대책도 다산신도시에는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산신도시 북쪽에는 왕숙1지구, 동쪽에는 왕숙2지구가 있어 왕숙신도시 교통 인프라를 다산신도시까지 함께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왕숙 1·2지구까지 추가로 연장될 경우, 다산신도시 끝자락에 위치한 도농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9호선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산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은 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옵니다. 다산신도시는 문재산과 황금산을 끼고 있고, 왕숙천과 홍릉천이 흐르는 등 뛰어난 자연 환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신도시에서 진건지구 동서쪽에는 중앙공원과 왕숙천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고, 두 공원을 연결하는 선형공원이 신도시를 가로지르죠.

게다가 지금지구 내에는 행정·법조타운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성까지 갖췄습니다. 이미 남양주시청 제2청사를 비롯해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교육지원청 등이 들어와 있으며, 이외에도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과 같은 추가적인 시설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도 질 수 없다! 별내신도시에 들려오는 호재는?

별내신도시는 다산신도시보다 먼저 조성된 도시입니다. 연식이 조금 더 오래된 탓에 집값은 다산신도시에 비해 평균적으로 조금 낮게 형성돼 있는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내신도시 내에서 10억 클럽을 가입한 단지는 ‘쌍용예가’, ‘현대아이파크’ ‘포스코더샵’ 세 단지 뿐이죠. 하지만 이마저도 국평이 아닌 모두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입니다.

 

그러나 별내신도시 역시 교통 호재로 인해 다산신도시 만큼 집값이 상승하게 될 전망입니다. 가장 큰 교통 호재는 바로 ‘GTX-B노선’입니다. 송도에서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 노선은 남양주 사람들의 서울 접근성을 대폭 향상해주는 노선인데요. 바로 이 GTX-B노선이 별내역을 정차합니다. 현재는 별내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지만, GTX-B 노선이 완공되면 25분으로 단축됩니다.

또한 지난 3월 19일 개통한 4호선 진접선 개통 역시 별내신도시에는 뛰어난 호재입니다. 2015년 착공 이후 7년 만에 개통하는 진접선에 별내별가람역 등이 신설돼 별내신도시 주민들은 손쉽게 4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별내신도시는 앞서 다산신도시에서 언급했던 8호선 연장사업과 동서고속철도 역시 별내역을 정차할 예정이기에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별내신도시는 아쉬운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별내신도시 주민들에게 큰 기대를 받았던 ‘메가볼시티’ 사업이 무산된 것인데요. 메가볼시티 사업은 별내역 초역세권 부지 총 6개 필지에 약 1조원을 들여, 서울 강남 코엑스나 판교 알파돔시티급 랜드마크 복합상업시설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 주민들이 기대하던 대형 상업시설 대신 생활형숙박시설 760실을 짓는 건축허가가 나면서, 별내신도시 주민들의 기대가 산산조각 났죠. 결국 별내신도시에 대형 상업시설은 들어서지 않게 됐습니다. 만약 메가볼시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별내신도시는 남양주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거듭났을 텐데 말이죠.

이처럼 남양주를 대표하는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는 모두 교통호재로 날아오를 전망입니다. 그동안 제대로 된 교통 인프라가 없어 불편함을 겪었던 남양주 주민들도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시점에서는 다산이 별내보다 높은 집값이 형성돼 수요자에게 더 나은 주거지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남양주 대장주는 언제나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두 도시 중 어느 도시에 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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