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 입지는 브랜드가 만든다… 지방시장 공략 성공한 브랜드타운

  • 일반
  • 입력 2022.06.17 09:35
  • 수정 2023.03.21 15:51

 

인구, 일자리 등 수도권 쏠림 현상 여전 

 

 

 

인구, 일자리 등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년 강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집중된데다, 교통, 학군, 생활인프라 등 호재들도 많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인데요.  

이처럼 인구와 경제, 산업 등 사회 전반의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지역 간 균형 발전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동산시장에서도 수요자들 대부분은 주거하기 편한 대도시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분양시장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쏠림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지방시장은 사실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설사 서울 등 수도권과 견줄 정도의 체계적인 환경을 갖춘 지방도시라 할지라도 대도시보단 교통 및 교육, 편의시설 등 여러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수요자들이 선뜻 주거지로 선택하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브랜드 아파트가 일으켜 세운 지방 부동산시장

 

 

 

하지만 부동산시장도 변화를 거듭하면서 지방은 살기 힘들다는 수요자들의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브랜드아파트를 지방에 공급하면서부터 인데요. 

브랜드아파트는 건설사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쉽게 각인될 뿐만 아니라. 특화설계를 비롯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 등 상품성도 우수합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일수록 분양 물량을 늘려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추세입니다. 수천 가구가 몰려 있는 브랜드타운은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교통망 개선이 이뤄지고, 생활 인프라가 집중돼 주거 편의성도 높습니다.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은데요. 게다가 브랜드 아파트가 한 지역에 크고 넓게 조성되다 보니 찾는 수요가 많아 환금성도 우수합니다. 

 

자이, 더샵 등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난 지방 주택시장 

 

 

 

실제로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경북 경산시 중산동 일대에 공급된 중산자이의 경우 분양 당시 872가구 모집에 총 9만31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경쟁률 103.57대 1을 기록,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중산자이 1군건설사 브랜드인 자이가 경북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경산시에 처음 선보인 브랜드 아파트로, 1단지 8개동(1144가구)와 2단지 3개동(309가구) 등 총 11개동(1453가구) 규모로 조성됐는데요. 

이러한 브랜드의 힘으로 해당 지역은 경산시 부촌으로 거듭났을 뿐 아니라 대구 수성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광역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만족도도 높습니다. 

경남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타운이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7월 경남 양산시에 분양한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3차'의 청약 결과, 전체 22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008건이 접수돼 평균 4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더샵 데시앙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에 수요가 몰리며 양산시 최다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입니다. 사송신도시에는 1차(1,712가구)와 2차(2,084가구), 그리고 3차(553가구)까지 총 4,300여 가구의 더샵 데시앙 브랜드가 브랜드타운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이 브랜드타운 이룬 구미 주택시장… 3번째 자이 브랜드로 마침표 찍다

 

 

 

과거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많지 않았던 경북 구미에도 브랜드타운의 강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미의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지인 원호지구와 문성지구에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되며, 일대가 구미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우선 문성지구 1~3지구가 2020년 준공을 마친 상황에서 지난 2021년 착공에 들어간 원호지구까지 개발 완료되면 문성지구와 원호지구 일대는 117만2446㎡ 규모, 인구 1만7,326명 가량이 상주하는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개발에 따른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빠르게 올랐는데요.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지역 내 아파트 실거래가는 3.3㎡당 1,200만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개발 전에는 3.3㎡당 1,000만원을 넘지 못했던 지역이지만 개발이 진행될수록 가치 상승이 빨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지역을 향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S건설이 원호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B1블록에 ‘원호자이 더 포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2017년 7월 분양한 문성2지구 문성파크자이를 시작으로, 2018년 분양한 문성3지구 문성레이크자이에 이어 구미에 공급되는 3번째 자이 브랜드여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원호자이 더 포레는 전용면적 84~114㎡,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834규모로 조성되며, 인근에 원호초를 비롯해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 10여개 중고교 학군이 있어 학부모 수요의 관심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이 끝난 문성지구 내 생활 편의시설 및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도 우수합니다. 게다가 단지 바로 앞 수영장이 있는 생활체육센터도 예정되어 있어서 입주민들은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입니다. 단지 남쪽에는 산이 있고, 들성생태공원과 문성지, 산책로 등과 함께 들성산림공원과 인노천 생태하천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은 자연 속에서 여가 및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부고속도로 북구미IC, 구포~생곡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등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가운데 오는 2025년에는 구미 제5산단(하이크밸리)과 연결되는 진입로가 개통 예정이어서 구미 지역 내 어디든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성공에 큰 영향 미치는 브랜드타운, 강세 계속될 것 

 

 

 

이처럼 브랜드타운이 경직돼 있던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공급이 희소한 지역일수록 분양 소식 자체 만으로 지역의 이슈가 되는 만큼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업계의 전문가들은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타운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을수록 브랜드가 아파트 분양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과거보다 높아진 만큼 브랜드 선호 현상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새 아파트를 찾기 어려운 지방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꺼내 청약을 노려볼 만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