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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급 주거단지 조성되는 화성시 서쪽 부동산 시장 주목 이유 있네

기자명 이시우
  • 일반
  • 입력 2022.07.25 09:50
  • 수정 2022.08.09 09:38

동탄신도시 중심이던 화성시 주택시장, 지각변동~

[리얼캐스트=이시우기자] 경기 화성시 부동산시장은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에 힘입어 수도권 남부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 전용 84㎡가 10억원대에 거래되며 화성시 주택시장은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의 주택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우상향 할 것 같던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화성시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특히 중심지가 아닌 곳으로 여겨졌던 봉담지역 주택시장이 동탄신도시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화성시는 -0.9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능동, 반송동, 석우동, 영천동, 오산동, 청계동 등 동탄1, 동탄2신도시 지역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오산동의 경우 -2.34%로 가장 하락률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봉담읍은 0.36% 상승하며 동탄신도시 주택시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도시급 주거지로 변신 중인 화성시 봉담 일대

화성시 봉담읍은 인구수 3만5,619명으로 화성시 내에서 향남읍(4만218명) 다음으로 인구가 많습니다(출처: 화성시청. 6월기준).

현재 봉담 일대로 봉담1,2지구를 비롯해 동화지구, 효행지구(계획), 와우지구, 내리지구 등의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중 봉담1지구는 조성이 완료 됐습니다.

이들의 계획 세대수는 약 4만2,000세대로 동탄1신도시 계획 세대수(4만1,500여 세대)와 비슷해 봉담 일대가 하나의 신도시급 주거지로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봉담2지구, 동화지구와 내리지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며, 봉담2지구에는 입주를 마친 단지들도 있습니다.

화성시 봉담 일대 주택공급과 함께 교통, 편의 등의 인프라도 점차 확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호매실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으며, 호매실~봉담 구간의 경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습니다.

분양시장에서도 화성시 서쪽 봉담 지역 관심 높아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현황에 따르면 봉담 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화성시에서는 총 11개 단지가 분양을 했는데요. 1순위 청약률 TOP5에 1~4위는 모두 동탄2신도시 물량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5위는 GS건설이 화성시 봉담읍 동화지구에서 5월에 분양했던 봉담자이 라피네가 차지했습니다. 

청약결과에서 더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역1순위 청약자수’ 입니다. 

지난 해 화성시 분양단지 가운데 지역 1순위자가 가장 많이 접수한 단지는 오산동(동탄2)에서 분양했던 동탄역 디에트르로 무려 4만1,740명이 청약에 나섰습니다.

차순위는 동탄2신도시가 아닌 봉담에서 나왔습니다. 

봉담자이 라피네는 지역 1순위자 8,592명이 청약을 했는데 이는 3위를 기록한 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8,562명)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수준입니다. 

봉담, 특히 동화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입니다.

동화지구 관심 왜? 원스톱 입지, 브랜드 아파트 분양 성공 등  

동탄1,2신도시 중심이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봉담, 특히 동화지구로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화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203번지 일원에 29만9,855㎡ 규모로 추진되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지구 입니다. 이 곳에는 공동주택 2,420가구와 단독주택, 초등학교 계획부지, 봉담1고(예정), 근린공원, 주차장 2개소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업계관계자들은 동화지구의 장점으로 편리한 주거환경을 먼저 꼽고 있습니다.

봉담읍 H공인중개사는 “동화지구에서는 초중교를 비롯해 고교(예정)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이마트(화성봉담점)도 가까이 있다. 인근 봉담지구 편의시설 이외에 동화지구 내 근린부지에 편의시설들이 더 들어오면 거주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통여건도 장점으로 꼽습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동이 쉽고 효행로를 통해서는 수인분당선 오목천역, 수원역 방면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봉담자이 라피네가 봉담읍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동화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봉담읍 N공인관계자는 “개발이 진행 중이라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 수요가 많다. 특히 자이 아파트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1군 브랜드라 관심이 특히 높았고 분양이 잘 된 후로는 동화지구의 추가 공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청약 흥행 주도, 준공 후엔 지역 시세 리드

실제로 주택시장에서 자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청약관련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성남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위례자이 더 시티’는 1순위 청약률이 617.57대 1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당시 기준으로 수도권 역대 최고 기록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5월 화성시 봉담읍에서 분양한 ‘봉담자이 라피네’는 2000년대 들어 화성 봉담에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률(22.09대 1)을 기록했으며 홍성자이(9월. 충남 홍성), 이천자이 더 파크(10월. 경기 이천), 동해자이(10월. 강원 동해), 익산자이 그랜드파크(12월. 전북 익산) 등은 모두 2000년대 들어 해당 지역 분양 단지들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자, 청약률을 기록한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준공 후에는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 지난해 2월 입주한 문성레이크자이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3월에 4억1,150만원(3.3㎡당 1,241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문성레이크자이 입주이전까지는 2016년 3월 입주한 구미고아 세영리첼 레이크뷰가 이 지역 시세를 리드했었습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의 신고가는 지난해 9월 기록한 3억6,800만원(3.3㎡당 1,053만원)으로 문성레이크자이와 3.3㎡당 약 2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미 고아읍 일대에는 문성레이크자이 이외에도 문성파크자이 등의 자이 아파트들이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덕분인지 지난 6월 고아읍에서 분양에 나섰던 원호자이 더 포레 청약에는 1순위 청약자 2만54명이 몰리며 2000년대 들어 구미시에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자가 청약한 단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요 검증된 화성 동화지구, 브랜드 후속 단지 분양 나서

동탄1,2신도시가 주춤한 사이 봉담 일대 아파트 시장과 동탄신도시와의 간격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자이 아파트 분양 성공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동화지구가 있습니다. 

이달 동화지구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봉담지역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던 봉담자이 라피네에 이은 두 번째 자이 아파트인 ‘봉담자이 라젠느’가 주인공입니다. 

‘봉담자이 라젠느’는 봉담 동화지구 A-1블록에 전용면적 59~112㎡, 총 862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을 포함해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88%를 차지합니다. 

일부 타입은 양면개방, 3면개방, 4면개방 등의 설계로 넓은 확장면적을 가질 수 있으며 약 14%의 건폐율로 지어져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합니다. 

추후 봉담자이 라피네(750가구. 2023년 10월 입주예정)와 함께 총 1,612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 지역 시세를 리드하게 될 전망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에선 신축, 브랜드 아파트들이 똘똘한 한 채로 관심을 받고 있다. 화성 봉담 일대는 준공 10년을 초과한 물량이 전체 아파트의 약 57%에 해당 해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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