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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이렇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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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09:00
  • 수정 2023.03.23 14:06

 

 

[리얼캐스트=온라인뉴스팀] 광화문, 여의도 등의 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마포구가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소식들로 분주합니다. 서부선 경전철과 대장홍대선 등으로 지역 곳곳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신통기획부터 모아타운과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통해 탈바꿈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마포구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가 될 내용들 함께 만나보실까요.

 

 

서부선·강북횡단선 경전철, 대장홍대선 등 교통호재

 

 

교통망부터 확인하겠습니다. 2호선과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포구에는 경전철 호재가 있습니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신규 노선이라 서울 곳곳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서대문구 편에서 언급했던 서부선 경전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이 마포구에서도 등장합니다. 개통이 가시화된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16.15km, 16개 정거장으로 기존 5개 간선 도시철도와 연계하는 노선입니다. 

 

목표한 대로 2028년 이 노선이 완공될 경우, 과도한 우회경로와 복잡한 환승으로 지체됐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촌, 여의도와 같이 대학·상업·업무지구 등 통행수요가 많은 지역까지 한 번에 연결될 뿐만 아니라, 1·2·6·7·9호선과도 환승해 주요 구간 통행시간이 최대 16분 단축돼 출퇴근 등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마포구에서는 신촌·서강대역과 광흥창역 등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북횡단선 경전철도 마포구를 지납니다만 언제쯤 실물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선거철마다 후보자들이 '조기착공'을 내세우는 노선 중 하나인데, 청량리역부터 목동역을 잇는 25.72km 규모로 경전철 중에서는 가장 긴 노선이기도 합니다. '강북의 9호선'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강북의 교통소외 지역을 연결해 줄 노선이라 기대감이 높습니다.

 

다만 작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시작된터라 결과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것 같습니다. 통과한다면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 등이 남아있어 2030년 전후로 완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포구에서는 하늘공원역과 난지역, DMC역 등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양천구, 강서구를 거쳐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이을 일반철도인 ‘대장홍대선’은 지난해 11월 민자적격성조사를 마쳤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성산시영·모아타운 등 상암·성산생활권 정비사업

 

 

이번엔 정비사업 등 개발 소식입니다. 상암동부터 보실까요. 2003년부터 2010년 사이에 입주한 상암월드컵파크 1~12단지에서는 리모델링 이슈가 있습니다만 그리 활발하진 않습니다. 지난 2021년 초 상암월드컵파크 2단지가 추진에 시동을 걸었지만 최근에는 진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단지들 역시 2단지의 추진 현황을 지켜보고 있고, 향후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본격화될 경우 가치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옆 성산생활권에서는 성산시영 재건축에 시선이 몰려있습니다. 1986년 준공한 3,71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용적률 148%, 건폐율 10%라 사업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0년 5월에는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고 최종 통과한 이후 주민동의율 72.6%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비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현재 정비지역 지정고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재건축 완료 시에는 4,800여 세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성산생활권에서는 모아타운 소식도 있습니다. 서울시의 모아타운 공모에 성산동 160의4 일원(8만3265㎡)과 망원동 456의6 일원(8만2442㎡)이 선정됐습니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의 혼재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입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및 당인리 발전소 정비 중인 합정·서교생활권

 

 

합정·서교생활권에서는 우선 역세권 활성화 이슈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합정역을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규대상지로 추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홍대입구역은 2019년 9월 선정된 적이 있었습니다.

 

 

시는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 요충지를 연결하는 합정역 주변(부지면적 2,335㎡)에 청년창업 지원시설을 조성해 입주기업과 연계한 멘토링 클래스를 운영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신규 주택 공급도 포함입니다. 

 

앞서 같은 해 10월 서울시는 망원역부터 합정역으로 이어지는 구간 일부는 민간의 자율적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촉진지구에서 제외시켜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역세권 청년주택 등 자율 개발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정역 일대의 특별계획구역 일부는 통합개발을 풀고 역시 자율 개발이 가능하도록 조정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발전소였던 당인리 발전소는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마포새빛문화숲'으로 불리는 이 곳은 작년 이미 문을 열었고 부지 내에는 복합생활체육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쇠락했던 스페인 북부 광산도시의 빛나는 변신 사례였죠.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멋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합니다.

 

 

모아타운·재개발 추진 중인 용강생활권

 

 

 

용강생활권에서는 모아타운과 재개발 소식이 있습니다. 공덕역과 마포역 인근인 ▲도화동 16의1 ▲도화동 536 ▲도화동 169-1 ▲마포동 195-1 ▲마포동 309-1 등의 부지가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정비계획이 변경됐습니다. 이 사업은 도심과 부도심 등 도시 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이들 부지에서는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모아타운은 대흥동 535-2번지 일대에서 진행 예정입니다. 가로주택사업을 추진 중이었던 이 구역은 관리지역에 선정되면서 기반시설 조성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마포역에서 한강 진입 직전 입지에 위치한 마포유수지에는 한류공연장 건립이 추진 중입니다. 마포구는 지난해 2,500명 이상을 수용할 대중음악 전문 공연 공간인 대공연장과 뮤지컬 등을 선보일 수 있는 소공연장, 옥상에는 야외공연장 등을 포함한 ‘한류공연·관광 콤플렉스’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신통기획 활발한 아현생활권

 

 

마포구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볼 아현생활권에서는 재건축과 재개발은 물론 신속통합기획까지 다양한 정비사업이 활발합니다. 

 

 

우선 재건축은 아현2구역과 공덕1구역이 진행 중입니다. 아현역과 이대역 사이에 위치한 아현2구역은 아현뉴타운에서 유일한 재건축 단지인 '마포더클래시'(1,419세대)로 지어지는데요, 오는 10월 후분양에 나섭니다. 전용면적 84㎡ 53세대 밖에 되지 않지만 입지가 좋은데다가 대형건설사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이 지은 단지라 분양가가 얼마로 책정될지 관심이 많을 듯 합니다. 준공 전인 8월 말부터는 전매제한도 풀려 꽤나 시끌시끌 할 것 같습니다. 

 

공덕역과 애오개역 사이에 위치한 공덕1구역은 '마포자이힐스테이트'로 1,121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일반분양(622세대)은 올해 말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대비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큰 관심이 예상됩니다. 

 

애오개역과 충정로역 사이의 아현1구역은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었던 지역이죠. 1차 공공재개발 후보지에서 보류지 판정을 받고 2차 심사를 대기 중인 이 구역은 현재 조합원들의 공공재개발 동의서를 걷고있습니다. 2,580여 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1972년에 지어진 아현동 혜성아파트(마포로3구역제3지구)도 재개발됩니다. 애오개역 초역세권인 이 곳은 오는 12월 분양 예정입니다. 23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며 일반분양은 126세대입니다. 

 

공덕제6주택재개발 구역은 앞서 언급한 공덕1구역 바로 옆이네요. 166세대로 규모는 작지만 교통, 학군, 편의시설 모두 갖춘 입지이며 아직 시공사는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신속통합기획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덕동A(공덕동 11의24)도 재개발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묶여있다가 최근에야 규제가 풀리면서 재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골목으로 소방차 진입조차 힘들었던 지역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이 외에도 신통기획 1차에서 보류지로 구분됐던 이대역 인근의 대흥5구역도 2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에서 동의서 접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덕18구역(공덕동 115-97), 염리4구역(염리동 488-14), 염리5구역(염리동 81) 등에서도 주민들이 재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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