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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트렌드 어머님, 이러시면 곤란하죠~ ICT가 바꾸는 부동산
2022-07-28
09:20
356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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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캐스트=이시우 기자] 4차 산업시대, 주거시설에서 ICT 기술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아파트부터 오피스시장에 이르기까지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는 인공지능이나 프롭테크 등 최첨단 기술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부동산 ICT 기술 전문가인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 ICT기획담당 이수영 차장에게 직접 근미래 부동산 기술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Q. 요즘 로봇 확산세가 빠른데 그 이유는?

A. 시대가 흐르면서 로봇 기술이 성숙한 데다 그 가격 또한 고객이 구매 가능한 수준이 됐고, 무엇보다 코로나라는 상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런 로봇 확산을 보면 이미 기업 또는 고객의 니즈가 만나는 접점에 로봇이 준비돼있었던 것인데요. 경영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사용해보니 직원에게 도움이 되고 고객도 좋아하는 등 여러모로 이익이 있어서 더 확산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Q. 인터폰에서 월패드까지… 주거시설, 대표적인 기술 변화는?

A. 주거시설에는 대표적으로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주택에서 각종 기기를 연계해 편리 향상을 도모하는 장치)’이 있습니다. 옛날 아파트에는 ‘인터폰’이라고 해서 단순히 방문자를 보고 말하는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이것이 점점 더 많은 시스템과 연동하고, 네트워크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홈네트워크’로 확장됐습니다. 요즘 월패드는 7인치, 10인치, 12인치까지 점점 커지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영상통화나 문 열림은 기본이고, 침입 방지, 알람 그리고 조명을 직접 제어하거나 내 차가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를 직접 집에서 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KT에스테이트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가지니를 활용해 AI 아파트를 선보였고, 얼마 전에는 22인치 스마트미러형 월패드도 선보였습니다.

Q. 에어샤워 작동 원리 및 실제 효과는?

A. 코로나 때문에 ‘건강’, ‘쾌적’이 주거시설에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주거시설에서는 공동 현관용 또는 개별 세대용 에어샤워를 적극적으로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에어샤워 원리는 출입구에 들어갔을 때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 주고, UVC 램프로 공기 중 바이러스도 살균하게 되는데요. 얼마 전 분양했던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 같은 경우는 공동 현관뿐 아니라 세대 현관에도 에어샤워기를 설치해서 1차는 공동 현관에서 먼지를 털어주고, 2차로는 세대 현관에서 또 한 번 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3차로는 전열교환기로 공기를 순환해 아파트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Q. 이런 기술도? 알아두면 유용한 기술은
A. 이를테면 외출 중 시어머니가 오셔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최근 홈네트워크를 적용한 아파트 중에서는 부재 시 방문객이 왔을 때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오게끔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입주민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직접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여행 등 장기간 집을 비웠을 때 누군가 오면 빈집이 아닌 것처럼 할 수 있고, 택배나 손님이 왔을 때 입주민이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보안이나 편리성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Q. 주거시설 외에도 ICT 기술이 쓰이는 곳은?

A. 숙박시설, 대표적으로 호텔이 있습니다. 본래 호텔은 브랜드별로 글로벌 스탠더드가 있고, 무엇보다 ICT나 비대면에 거부감이 있다 보니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호텔에서도 ICT 기술에 대한 새로운 니즈가 생겨나서 본사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시범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호텔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같은 경우에는 국내 최초로 AI 기술을 호텔에 접목한 인공지능 솔루션 ‘기가지니’와 AI 호텔 로봇 ‘엔봇’을 적용했는데요. 초기에는 일부에만 적용했으나, 추후 고객 반응이 좋아지자 전 객실로 확장한 바 있습니다.

Q. 오피스시설에도 ICT 기술이 쓰인다던데?

A. 오피스시설에서는 먼저 입구에 에어샤워기로 미세먼지와 각종 바이러스 살균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 스피드게이트의 경우, 이전까지는 사원증이나 지문 인식으로 입장했다면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얼굴과 온도를 감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서 만약 온도가 높다 그러면 알람이 울려서 현장 인원이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된 언택트 출입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직원 복지 면에서는 자동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 로봇부터 서빙 로봇, 청소 로봇 등이 업무 질을 높여주는 동시에 비대면으로 좀 더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Q. 프롭테크,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나?

A. 현재 국내 프롭테크 시장이 매출 규모로는 약 2조원, 투자 규모는 약 5조원 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종류 면에서도 부동산 정보 제공은 물론, 최근에는 부동산 관리, 핀테크, 3D 설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고요. 부동산 관리 영역으로 보면 임대관리 솔루션 등이 점점 활발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중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에서 ‘홈노크’란 주거용 부동산 임대·자산관리 플랫폼이 있는데요. 홈노크는 계약 현황이나 임대료 납입정보, 각종 공실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부동산 ICT 기술 증가로 인한 장단점은 없나?

A. 기존 부동산시장은 정보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롭테크 등 ICT 기술 발달로 예전보다 정보를 찾기도 쉬워지고, 그만큼 시간 절감도 되며, 각종 지표를 통한 투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일조량 변화 등의 정보도 무척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의 경우, ICT 기술에 접근이 어려운 중장년층은 점점 더 젊은 층과 정보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요. 또, 프롭테크가 지닌 정보량이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은데, 갑자기 거래가 급감하거나 불확실한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데이터에 대한 왜곡이 생길 수 있어 이런 부분은 우려가 됩니다.

Q. 로봇의 대중화… 새롭게 도입될 기술은 뭐가 있나?

A. 올해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부분은 ‘로봇’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 단지에서 슈퍼나 커피숍에 직접 가지 않고 주문만으로 집 앞까지 물건을 배달해주는 로봇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오피스의 경우, 회의 준비를 하면 막내는 늘 커피 심부름하느라 바쁘잖아요. 이에 커피 배달 로봇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짐꾼 로봇 등을 검토 중입니다. 올해에는 로봇 분야에서 정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부동산 ICT 기술의 미래는?

A. ICT 기술은 현재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 사회를 보면 인구 감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가 필연적입니다. 부동산 ICT 기술도 이에 맞춰 변화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헬스케어 분야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중에서도 치료보다는 병을 예방하는 관점에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테면 집 안에 있기만 해도 센서가 몸 상태를 알려주거나, 스마트미러에 얼굴을 비추면 건강 상태를 자동으로 평가해주는 시스템 등 향후 헬스케어시장이 더 확대되리란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에디터 :    글루건   그래픽 :   하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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