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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 품은 구축 vs. 주거 선호도 높은 준신축, 당신의 선택은?

  • 리얼꿀팁
  • 입력 2022.08.03 09:00
  • 수정 2023.03.21 15:53

 

 

비슷한 가격대의 구축 아파트와 준신축 아파트가 있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구축인 대신 30평대로 넓은 아파트와 준신축인 대신 20평대인 아파트가 비슷한 가격대라면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이에 오늘 리얼캐스트TV에서는 비슷한 가격대의 구축과 준신축 아파트를 비교해 봤습니다.

 

30평대 구축 아파트 vs. 20평대 준신축 아파트 비교해보기

사실 구축과 준신축 아파트를 비교한다면, 당연히 대부분 준신축 아파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이 오래될수록 하자와 보수가 뒤따르고 편의성도 신축에 비해 떨어지니까요. 하지만 가격대가 비슷함에도 평수가 차이가 난다면 고민이 되죠.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넓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평수가 넓은 집에 대한 고민은 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례로 일산에 위치한 두 단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볼 단지는 일산서구 마두동에 위치한 ‘강촌라이프’ 아파트입니다. 92년도에 준공된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7억9,8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30평대의 넓은 평수와 단지 인근에 지하철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으며, 공원과 여러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있어 주거 편의성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다는 구축이라는 점만 빼면 완벽해 보입니다.

 

다음으로 볼 단지는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일산요진와이시티' 인데요. 해당 단지는 준공 6년 차를 맞은 준신축입니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역세권 입지를 지녔고, 주상복합 단지라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59㎡는 지난 3월 8억7,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일산 신도시 입지와 역세권, 편의시설 등의 조건이 엇비슷한 두 단지의 가격 차는 7,000만원입니다. 평수가 ‘강촌라이프’가 더 넓음에도 확실히 준신축인 ‘일산요진와이시티’의 가격대가 더 높은데요. 신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확 느껴지는 부분이죠.

그렇다면 두 개의 선택지 중 모두가 준신축을 택하는 것이 과연 맞는 답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 선택안 중에서 구축을 선택하는 이들도 꽤 있거든요. 그렇다면 선호도 높은 준신축이 아닌 구축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축 아파트 무조건 별로일까?

여러 조건을 배제하고 단지만 봤을 때 평수가 좁더라도 준신축을 택하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깨끗한 건물이고, 여러 편의시설이 구축보다 잘 갖춰져 있을 테니 말이죠. 그러나 구축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제하면 안됩니다. 어떤 호재가 있는지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는데요. 입주 30년 차를 맞은 구축 아파트라면 재건축과 재개발 등의 뉴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사례로 언급한 일산 신도시만 해도 사실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올해 3월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1기 신도시인 일산의 구축 단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죠.

 

개발 기대감을 기준으로 30년 차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고 싶다면, 꼭 확인하셔야 하는 게 있습니다. 단지가 속한 지역에 개발이 진행 중인지, 또 개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용적률을 체크해야 하는데요. 용적률은 개발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고, 개발 후 분담금도 어느 정도될 지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용적률 100% 초반대인 단지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적률이 낮아야 재건축과 재개발을 해서 훨씬 더 많은 세대수를 지을 수 있고, 그래야 분담금 부담도 낮아지니까요.

 

구축 vs. 준신축, 내 집 마련의 답은 다 다르다?

30평대 구축과 20평대 준신축이 비슷한 가격대라는 기준만 본다면, 어쩌면 큰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축 아파트가 개발 기대감이 있다면, 머리 아픈 고민이 되겠죠. 내 집 찾기에 나선 이들에게는 이 문제가 단순하고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자본은 한정적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재정적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필수입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화두인 요즘에는 각자의 대출 조건, 금리 조건 등도 체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청약 당첨을 포기했다면, 개발 호재가 있는 구축을 매입해 신축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고요.

이처럼 같은 질문에도 각자의 답이 다르게 도출될 수 있습니다. 구축과 준신축 단지에 대한 미래 가치와 더불어 자신의 경제 상황을 자세히 분석한 뒤에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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